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시민의 날과 시민상 명칭 등을 변경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임시회에서 속초시민의 날을 변경해 기념식을 설악문화제로 통합하고 시민상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속초시민의 날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속초시민의 날은 기존 5월 21일에서 10월 1일로 변경된다. 시민의 날 기념식 등 각종 축하 행사도 10월에 열리는 지역 문화축제인 설악문화제와 통합해 개최된다.
이번 시민의 날 변경은 설악문화제와 함께 개최돼온 시민의 날 기념식이 지난 2019년부터 5월21일로 변경됨에 따라 행사의 의미가 퇴색한 것은 물론 예산도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의결된 조례에 대한 공포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민의 날에 시상해온 ‘속초시 자랑스러운 시민상’도 ‘속초시민대상’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또한 수복탑공원의 노후 시설물을 전면 재정비한다.
수복탑은 실향민들의 도시로 시작된 속초의 역사를 알려주는 상징물로 한국 전쟁으로 인해 실향민으로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1954년 5월 10일 당시 김근식 속초읍장과 박상선 피난민대표의 주선과 조각가 박칠성에 의해 세워진 기념탑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복탑 일원을 광장으로 조성하고, 주변 녹지대에 산책로 조성, 경관조명 설치와 노후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해 시민 및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원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2억원이며 이달 초부터 착공했으며 내달 초 준공된다. 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