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언약을 어긴 것이 죄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성경이 증거하는 죄의 정의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련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야고보서 4: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요한일서 3:4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요한일서 5:17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
로마서 14:23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우선 로마서 3:23은 어찌보면 죄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만, 죄라는 히브리어 חַטָּאָת(하타아트), 헬라어 ἁμαρτία(하마르티아)의 의미가 보통 '과녁을 벗어난 화살'이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서 벗어난 모습 자체를 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지 못한 인간의 실존, 이것이 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야고보는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면서도 행하지 않으면 그것이 죄라고 말합니다. 이는 선을 행할 능력이 있지만 선을 행하지 않을 때 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혁교회 교리 중에 전적타락이라는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범죄한 아담 이래로 모든 사람이 선을 행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합니다. 선을 행할 능력 자체를 상실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이라면 인간은 근본 자체로 죄인이고 죄를 행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과연 그럴까?
요한일서에서는 '불법', '불의'가 죄라고 주장합니다. '불법'은 법을 어기는 것, 법을 범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법을 어기거나 범하면 죄인이 됩니다. 또한 '불의'는 의롭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어떤 행위보다는 상태 자체를 의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옳지 않음 자체가 죄라는 것입니다. 이로 볼 때, 사도 요한은 법을 어기거나 아니면 의롭지 않은 상태 자체를 죄로 정의하는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라고 합니다. 믿음을 따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첫댓글 모든 불순종, 불법, 불의, 불신 ... 이것들이 성경에서 말하는 죄라고 분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