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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재료와 단순한 모양새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아주 미세한 차이까지 입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섬세한 요리의 정수인 ‘스시’.
특히 요즘 유행하는 ‘오마카세’는 전식부터 스시, 후식을 모두 셰프에게 맡기는 차림을 뜻한다.
셰프의 손맛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되는 스시야의 정수를 느껴보자.
이번주는 스시 오마카세 맛집 BEST 14를 소개한다.
기본에 충실한 가장 우아한 스시,
도산공원 ‘스시 결’
차분하고 정갈한, 기본에 충실한 스시.
구성이 많고 화려하다기보다는 매 디쉬마다 최상급의 원물을 사용하고자 노력한 것이 맛에서 오롯이 느껴진다.
샤리를 포함해 코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다.
흑백의 우아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운 식사에 점수를 보탠다. 셰프의 편안한 접객은 덤이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16
런치 12:00 – 14:30, 디너 18:30 – 21:30, 매달 1·3번째 월요일 휴무
런치 13만원, 디너 25만원
회기의 명물이라 불린다는
‘오관스시
회기에 위치한 ‘오관스시’는 예약 어플 없이 오로지 줄을 서서 웨이팅을 해야하는 곳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 저렴한 가격대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며 신선한 횟감에 퀄리티 높은 샤리를 맛볼 수 있다.
오관스시는 가지초밥과 유자광어초밥 등의 특색 있는 초밥이 인기가 좋다.
츠마미 없이 스시로만 구성되어 있고 런치는 12피스, 디너는 15피스가 나오니, 가성비가 좋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121
매일 11:30 – 20:30 브레이크타임 13:30 – 17:30 일요일 휴무
스시 (12p) – Lunch 18,000원, 스시(12p) – Dinner 23,000원
굳건하고 우직한 철학을 가진,
대치동 ‘스시아오마츠’
스시려, 스시츠바사를 거친 심무석 셰프의 신상 업장.
스시 만큼이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내부 분위기가 멋진 곳으로 셰프를 중심으로 한
꺾인 구조의 카운터석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오마츠(청송)이라는 가게 이름처럼 변함없이 굳건한 우직함을 모토로 한다고.
일본식 계란찜을 시작으로 숙성 광어, 아구간, 냉채 등의 전채 이후에 본격적인 스시 코스가 펼쳐지는데
재료의 퀄리티를 최고로 이끌어낸 숙성 비법이 훌륭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8길 16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9:00 일 휴무
런치 60,000원, 디너 130,000원
오마카세로의 변신,
대학로 ‘대규스시’
스시야가 전무하다시피한 대학로 카페거리.
이곳에서 ‘대학로 초밥왕’으로 불리며 캐주얼 초밥으로 유명했던 대규스시가 리모델링을 거쳐 오마카세 스시야로 재탄생했다.
백종원 소유진 부부도 단골일 정도로 음식맛이 좋은 편.
강남권 스시야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 맛과 경력은 한번쯤 방문할 만 하다.
서울 종로구 동숭3길 1
매일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4:00 – 18:00 월 휴무
런치 60,000원, 디너 110,000원
감탄이 나오는 얼음숙성 스시의 맛,
한남동 ‘스이세한남’
서래마을의 ‘스시만’에서 활약하던 김정기 셰프가 한남에 만든 하이엔드 오마카세.
총 7석 규모의 아담한 매장으로 손님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원해 작은 규모를 택했다고.
보통 츠마미로 내어주는 회에서 셰프의 손맛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곳의 광어 사시미를 맛보면 첫점부터 감탄이 터진다.
약불에서 다섯시간 이상 쪄내 부드러운 맛이 극대화된 전복도 일품.
스시에 올라가는 재료인 네타(회)는 칼집을 섬세하게 넣어 입 안에서 밥과 함께 부드럽게 풀어진다.
식사 후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와 인사를 해주는 마무리까지 좋다.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31길 16
매일 12:00 – 22:00 (B·T 15:00 – 18:00) 월요일 휴무
런치 오마카세(바) 9만원, 디너 오마카세(바) 15만원
감동을 선사하는 다이닝,
청담 ‘스시사이토 쥬욘’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스시야’로 이름난 일본 도쿄의 유명 스시야 ‘스시 사이토’가
자신의 이름과 로고를 허락했을 정도로 아끼는 애제자 김주영 셰프가 청담에 둥지를 마련했다.
사이토에서 6년간 수련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일본 정통 스시를 선보인다.
사이토의 이름답게 실내 구조부터 노렌까지 도쿄의 업장을 그대로 구현했다.
상큼한 모즈쿠(큰실말절임)부터 연어알, 문어, 게, 아귀간 등의 츠마미에 이어 여러 종류의 스시가 순서대로 마련되는데
그중에서도 야마유키에서 공수하는 참치가 단연 압권.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피스가 없이 전부 격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오픈기간 BTS 슈가와 지민이 다녀가며 더 화제가 되는 등 올해 등장한 스시야 중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곳인만큼
예약이 쉽지 않은 것이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5길 30
화-토 17:30-22:30 매주 월요일, 일요일 휴무
디너오마카세 35만원
다양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는
여의도 ‘아루히니와’
매달 25일에만 예약을 받는다는 ‘아루히니와’는 가성비 좋은 스시야다.
‘스강신청’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으로 예약 전쟁을 이겨내야 비로소 맛볼 수 있다.
자완무시, 청어 이소베마키, 참치 등살 아카미 등의 입안이 황홀한 스시의 대 향연이 펼쳐지는 곳.
가성비 좋은 스시 오마카세이지만 주류는 꼭 주문해야하니 참고해서 방문하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42 2층 229, 230호
매일 14:00 – 22:00
디너 오마카세 38,000원
일식 명인의 맛집,
화정동 ‘민쿡다시마’
30년 경력의 일식 명인이 매일 아침 새로운 재료로 만들어내는 초밥 맛집 화정 ‘민쿡다시마’.
최고의 요리에는 최고의 식재료가 쓰여야 한다는 철칙으로 5일 이내 도정된 쌀을 전용 쌀 숙성고에 보관 후
제주 삼다수로 지은 밥으로 정성껏 만든 초밥과 알차고 합리적인 점심특선,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야끼돈부리와 카이센동 등 다양한 덮밥을 맛볼 수 있다.
정갈하고 깔끔하면서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신로 260번길 37
화~일 11:0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화~토 20:30 / 일 20: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광어회덮밥 17,000원, 참치덮밥 16,500원
즐거운 밤을 위한 최고의 선택,
가로수길 ‘스시 쥬고야’
일본의 유명 요리학교 핫토리 출신의 두 셰프가 만드는 스시 오마카세를 맛볼 수 있는 곳.
히로아키에 이은 두 번째 매장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설 때부터 나갈 때까지 손님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곳곳을 세심하게 신경 쓴 태가 난다.
스시 오마카세는 요리사와 손님이 마주한 채 식사를 하기 때문에 접객이 중요한데, 쥬고야는 이 부분에서 평이 좋다.
손님에게 따라 다정하거나 유쾌한 입담을 자랑해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온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는 요리사를 만나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서울 강남구 논현로151길 55
런치 1부 12:00 – 13:30, 2부 14:00 – 15:30, 디너 18:00 – 19:00
런치 10만원, 디너 20만원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초밥 전문점,
분당 ‘김초생초’
힐튼 호텔 주방장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김초생초’입니다.
고속도로 옆에 위치하여 스시 테이크 아웃점으로도 유명합니다.
철원 완전미로 지은 밥 사이사이 공기층을 만들어 초밥의 맛을 극대화했습니다.
대표 메뉴는 아침마다 노량진 시장에서 공수한 생선으로 만드는 ‘특 스시’입니다.
도미 뱃살, 광어 지느러미, 연어 뱃살, 우니, 계절 생선 등 다양한 구성의 초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굽고, 찌고, 다시 굽는 과정을 거쳐 장어의 담백한 맛을 살린 ‘장어 덮밥’도 인기 메뉴입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255
매일 11:30 – 21:30 일 휴무
거치 스시+우동 세트 22,000원, 모듬스시 11피스 29,000원, 특모듬스시 11피스 37,000원
두툼한 스시가 매력적인
충무로 ‘박지후스시’
맛과 가성비가 뛰어나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충무로 ‘박지후스시’.
가성비가 좋을 뿐 아니라 하이엔드 조리과정과 좋은 재료를 저온에서 숙성해 맛 좋은 초밥을 먹을 수 있다.
저온 숙성과정을 거친 생선은 찰진 식감과 잡내 제거, 감칠맛이 극대화되어 최상의 맛을 낸다.
두툼하게 썰어 올린 사시미로 웬만한 초밥집에서는 보기 힘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고.
볼륨감 있는 초밥으로 입안 가득차는 초밥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 중구 수표로6길 33 1층
매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일 휴무
모둠초밥 16,000원, 세트메뉴 39,000원, 모둠사시미2인기준 44,000원
오마카세로의 변신,
대학로 ‘대규스시’
스시야가 전무하다시피한 대학로 카페거리.
이곳에서 ‘대학로 초밥왕’으로 불리며 캐주얼 초밥으로 유명했던 대규스시가 리모델링을 거쳐 오마카세 스시야로 재탄생했다.
백종원 소유진 부부도 단골일 정도로 음식맛이 좋은 편.
강남권 스시야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 맛과 경력은 한번쯤 방문할 만 하다.
서울 종로구 동숭3길 1
매일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4:00 – 18:00 월 휴무
런치 60,000원, 디너 110,000원
한국형 초밥 수사의 끝판왕
신사동 ‘김수사’
클래식한 한국형 초밥집 김수사.
어릴때 많이 봤던 미스터 초밥왕에서 쇼타가 일한 오오토리초밥과 느낌이 비슷해서 첫방문이지만 웬일인지 낯설지가 않다.
김수사의 정체성을 내비쳐주는 씻은묵은지는 언제나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이다.
스시 먹을때 베타라즈케나 초생강같은 츠케모노도 좋지만 역시 나는 어쩔수없는 한국인이라 이 묵은지가
중간중간 스시를 더욱 맛있게 먹게해준다.
전체적으로 내가 딱 좋아하는 짭짤한 간이라 첨부터 끝까지 너무 만족했는데 이 구성에 가격도 런치는 5만원밖에 안해
부담없이 언제든 방문하게 만든다.
콜키지도 저렴하고 소주도 팔고 룸도 있어서 데이트 접대 모든게 가능한곳이다.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32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사시미 저녁 100,000원, 스시 저녁 80,000원, 사시미 점심 50,000원
술과 함께 하기에 최적의 스시야,
청담 ‘스시하나레'
청담 스시 마츠모토에서 오랫동안 수련한 박현준 셰프가 마츠모토의 자리를 이어받아 새롭게 시작한 스시야.
마츠모토 미즈호 셰프의 제자답게 밥의 초와 간이 센 편이라 간간한 스시를 좋아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된다.
츠마미 이후 니기리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구성을 벗어나 니기리 중간중간 입맛을 돋우는 인터벌 코스가 있는 구성도 흥미로운 점.
여러모로 술 한잔을 곁들이지 않을 수 없다.
등푸른 생선부터 참치까지 두루 수준급의 스시를 낸다.
그 중에서도 추천할만한 것은 청어로 서걱서걱한 식감에 뒤이어 고소한 감칠맛과 산미가 입 안에서 터지듯 폭발한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75길 5
화-토 12:00-22:00 (B·T 14:30-18:00) 매주 월요일, 일요일 휴무
스시오마카세(점심) 13만원, 스시오마카세(저녁) 2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