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through the forest
Alone I went;
To seek for nothing
My thoughts were bent.
I saw i' the shadow
A flower stand there
As stars it glisten'd,
As eyes 'twas fair.
I sought to pluck it,--
It gently said:
"Shall I be gather'd
Only to fade?"
With all its roots
I dug it with care,
And took it home
To my garden fair.
In silent corner
Soon it was set;
There grows it ever,
There blooms it yet.
(Goethe)
발견
그렇게 나 홀로
숲 속으로 걸어갔다.
아무 것도 찾으려 하지 않았다.
그것이 내 생각이었다.
그늘 속에서 나는
한 떨기 작은 꽃송이를 보았다.
별처럼 빛나고,
작은 눈동자처럼 아름다운
나는 그 꽃을 꺾으려 했다.
그러자 꽃이 속삭였다.
꺾여서 난
시들어져야 하나요?
뿌리째 모두
그 꽃을 뽑아내어,
집 옆 예쁜 정원으로
옮겨 왔다.
그러자 꽃은 조용한 구석에서
다시 살아났고,
지금 그 꽃은 가지를 치고
무성하게 꽃을 피워 가고 있다. (김주연 역)
대학교 때 독문과에서 ‘독일문화개요’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다. 독일어 단어 찾느라 고생은 했지만 독일의 문학 역사 철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폭 넓게 배운 참 유익했던 강의로 기억한다.
그때 괴테의 애정 변천사에 따라 탄생한 그의 시에 대해서도 배웠지만, 예닐곱 명이나 되는 그의 여성 편력 때문에 그 시적 진정성(?)이 의심되어 탐탁치 않게 생각했었다.
괴테가 호머, 셰익스피어와 함께 세계 3대 시성(詩聖)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요즘 괴테의 시를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시에 관한 설명을 더불어 읽으니, 예전에 무감동했던 시도 또 다른 묘미가 있다는 것을 알 듯도 싶다.
이전에도 이 시는 예쁘고 담백하게 느껴져서 좋아했었는데, 우연히 눈에 띄어 여기에 소개해본다.
이 시는 한때 사람들의 구설의 대상이 되었던 그의 아내 불피우스를 위해 씌어졌다는 개인적인 동기를 갖고 있으나, 단순한 자연 예찬 대신 인간의 삶과 통일된 자연의 삶이 교합을 이루고 있어, 세계의 여러 가지 대립된 모순의 이원론을 극복한 차원(김주연, 독일시인론, 59쪽)을 보여주고 있다.
첫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