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 박관용 위원장이 4일 "요즘 후보 진영에서 지나친 발언을 하고 있는데, 이런 행태가 계속되면 엄중하게 다루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구식 선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회의결과를 설명하면서 박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요즘 후보 진영의 참모들이 상대방 후보에 대해 지나친 발언을 함으로써 물의를 빚고 있다"며 "참모들이 상대방 혹은 상대방 후보를 지나치게 비방하거나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거나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발언을 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행태를 계속하면 경선 선관위는 엄중하게 다루겠다. 단호한 입장을 밝혀놓을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최 대변인은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선관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적극 동의했다"면서 "이런 문제는 앞으로 네거티브감시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거기에서 적절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의 정두언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이혜훈 곽성문 의원을 거론하며 "다음 선거에서 출마 불가능한 상황이 될 정도로 비방이 너무 심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과 곽 의원은 이날 강하게 반박해 '이명박 살생부' 논란으로 번져갔다. 이에 선관위원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최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의 강한 발언에 대해 "어제 오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구성된 네거티브감시위원회에서 이번 상황이 다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룰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이날 선관위 회의에서는 선거일자를 제안하고 개표형식을 정했다. 투표소 설치 방법은 논의 중이다. 최 대변인은 "선거일은 당규에 선관위가 제안하고 최고위원회가 확정하도록 돼 있다"며 "선관위는 8월 18일에 선거를 하고 19일에 전당대회를 하는 안과 19일에 선거를 하고 20일에 전당대회를 하는 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표형식에 대해서는 "선거한 다음날에 선거함을 한 곳으로(서울로) 모아서 함께 개표를 하고 거기에서 당선자를 확정하는 형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투표소 설치에 대해서 시군구별로 230개를 설치하고, 군이 크거나 섬으로 구성된 곳에서는 군내에서도 더 둬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준을 더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거티브감시위원회 위원장 장윤석(인권위원장, 윤리위원회 부위원장) 부위원장 이사철(법률지원단장, 15대 국회의원) 위원 송병대(제2 사무부총장, 16대 국회의원) 김우석(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장) 손석호(선관위원,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손승태(선관위원, 전 감사원 사무차장) 이은경(선관위원, 산지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선거인단 구성 소위원회 위원장 이종구(제1 사무부총장, 선관위원) 위원 정진섭(국회의원, 선관위원) 최구식(국회의원, 선관위원) 김도종(선관위원,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임명재(선관위원, 전 중앙선관위 법제실장) |
첫댓글 이중에근혜님도와주실분있는지요..
모두 명박 패거리편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