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So~~~Gooooooood!!!!
이말 한마디면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너무 시원한 경기였습니다.
누구 하나 부족한 선수 없었고,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감히 오늘 경기는 이번 시즌들어 보스턴 최고의 경기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경기는 처음부터 그 결과가 예상되었던 경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필리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공격패턴을 준비해왔지만,
보스턴은 바로 그 브랜드를 봉쇄하는 수비를 준비해왔기 때문입니다.
경기 시작부터 가넷은 거의 완벽한 디펜스를 펼치면서 브랜드를 무력화 시켰고,
여기에 필라 특유의 2:2까지 가넷에 의해 봉쇄되면서
처음부터 공격의 리듬이 깨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필라가 이상하리만큼 론도를 공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일 필라가 처음부터 가넷-퍽으로 이어지는 두터운 벽을 뚫을 생각을 하지 않고,
론도의 2:2 수비 약점을 파고 들었다면 좀 더 좋은 경기가 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보스턴을 응원하는 입장에서야 고마운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치 자동차를 전력으로 질주하여 벽에 들이박는 것마냥
가넷과 퍽에게 달려들다 블락수치만 올려주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라존 론도-
오늘 론도는 또 한번 최고의 플레이를 보이면서,
어시스트에서 자신의 시즌하이기록을 세웠습니다.
무려 12개....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양보다 질입니다.
돌파를 통해 패스를 살리고,
패스를 통해 돌파를 살리는 플레이...
필라의 수비진이 오늘 급격하게 무너진 탓은 바로 론도의 이런 플레이의 공이 큽니다.
돌파하는 론도를 막아야 할지,
아니면 론도로 부터 나아가는 패싱라인을 막아야 할지 정하지 못 해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오픈 찬스를 내주었으니까요.
정말 요즘 같아서는 키드를 준다해도 바꾸고 싶지 않은 완전소중 론도입니다.
-레이알랜-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 말을 빼고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스탯만 보면 23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정도로 보이지만,
그 중 15득점이 3쿼터였고,
11득점은 연속 득점이었습니다.
필라가 조금이라도 정신차리려하면 여지없이
찬물을 끼얹어주시던 레이....
오늘 레이알랜의 모습은 시애틀 그 시절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Only Ray Allen~~~
-폴 피어스-
최근 4게임, 그리고 오늘 5게임까지
집중하지 못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스탯으로보나 플레이로 보나 컨디션상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이상하리만큼 최근에 집중을 하지 못 하더군요.
오늘도 플레이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하지 않아도 될 실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스탯상으로만 보아도 지난 시즌에 비해 턴오버 수치가 상승하였고 말이지요.
뭐, 다른 선수도 아니고 피어스인 만큼 별로 걱정은 안 됩니다만,
자칫 최근의 부진이 슬럼프로 이어질까 걱정스럽긴 합니다.
-캐빈 가넷-
오늘 다시 한번 왜 가넷이 DPOY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를 1:1 수비를 통해 완전히 잠재웠고,
필리의 공격진 전체를 압박하였습니다.
특히 1쿼터에 볼운반 하던 선수를 하프코트에서 압박하여
24초 공격시간 중 11초이상을 소모시킨 수비는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캔드릭 퍼킨스-
오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도 완벽한 보드장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3쿼터에 나온 연속 2개의 블락은
오늘 퍽의 활약의 하이라이트와 같았습니다.
더이상 성장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는 퍽......
정말 요즘의 퍽의 존재감은
전성기때의 빅벤을 준다해도 바꾸고 싶지 않을정도 입니다.
보스턴 골밑의 수호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퍼킨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보스턴은 주전들이 4쿼터를 통째로 쉬면서,
내일 샬롯과의 대결을 좀 더 여유있게 대비하게 되었네요.
한달동안 이어진 18게임의 강행군....
6번의 백투백이 내일 경기로 일단 마무리 되겠네요.
내일도 오늘처럼 시원한 경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스텟을 보다..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있군요 .. ㅋ L. Powe 19:36 3-6 0-0 4-5 +6 1 4 1 1 0 1 0 3 10 소중한 1어시를 기록했군요 +_+;;ㅋ
ㅎㅎㅎ 그 어시는 가넷급의 패싱센스로 이루어진 어시였습니다..
그만큼 가넷의 디나이가 좋았습니다.2:2에서 가장 위력적인 선수는 브랜드와 밀러인데 가넷의 디나이가 브랜드에게 패스가 갈 수 없게끔 만들었습니다.그렇다고 달렘베어를 2:2로 하기엔 공격력이 너무 약합니다.결과적으로 보스턴의 수비죠 뭐.그래서 밀러가 포스트업을 몇 번 시도헀는데 그것조차 론도가 잘 막아내더군요.그만큼 오늘 론도가 살아났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밀러도 론도에게 상성상 가장 안 좋은 축에 속하는 선수인데 이걸 버텨낸게 승리 요인입니다.또한 퍽,포우,데이비스 등이 필라델피아 오펜리바부대들을 잘 막아냈죠.오펜리바 쓸렸으면 어떻게 되었을줄 모릅니다.필리 오펜리바가 그만큼 강하죠.
주전중에 30분 이상 뛴 선수가 알렌혼자 입니까? 그것도 30분 ㅡㅡ??
올시즌은 정말 보스턴팀자체가 너무강해요.. 빅3출전시간이 단적으로보여주는듯.. 요즘 레이는 완전 시애틀시절보는것같네요 팬으로써 정말 기분좋은일입니다^_^
체력안배 너무 좋군요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