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에 글 써본지가 3~4년은 넘은것 같고, 이제 아는 멍보단 모르는 멍친구가 훨씬 많으니 좀 어색한
느낌이지만 조만간 익숙해 지겠지?
난 한달여전 얻은 부상으로 며칠전까지 깨갱하며 조용히 살다가 조금씩 나아진듯하여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주엔 6주만에 바다마라톤대회도 나가보구...살것 같다.
bucket list 라고 있지? 죽기전에 꼭 하고싶은 일이라지~
난 홀로 여행하는게 몇가지 리스트중 하나였는데 드뎌 이번에 실행에 옮겼다.
어부인께 윤허를 받는게 조금 어려울듯했으나, 스트레스등등 운운하며 죽는소리좀했더니 생각보다 쉽게 가란다.^^
여행지는 제주 올레길이었다.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4박5일동안 아주 간단하게 최소한의 짐이든 배낭하나메고
1코스부터 14코스까지 완주하기로 맘먹고 출발했는데...
사전 정보를 입수한바 천천히 걸으면 하루에 1코스반, 빨리걸으면 2코스를 갈수 있단다. 15키로에서 24키로정도 된다.
난 하루에 3코스반을 가야하니 평지는 천천히 뛰고 산길 숲길 바닷길은 조금빨리 걸었다.
생각보단 만만치가 않았다. 코스도 무지 험한길이 많고~
4일동안 하루평균 60키로에 10시간정도를 투자했는데 3일째부턴 체력이 떨어지고 발바닥도 아프더니 마지막날엔
장딴지근육 통증이 심해지고 시간도 부족한거 같아 13코스에서 접었다.
아쉬움도 있었으나 뭔 대회에 나간것도 아니니 쉽게 접어졌다.
정말 눈이 시릴정도로 바다많이 봤고,기막힌 숲길도 있었으나 코스와 코스를 연결하느라 억지로 만든 길도 있고
바닷길, 숲길, 언덕, 동네골목길 다양한 코스에서 걷고 뛰었다.
12코스중의 할망민박집에서는 고양에서 온 친자매인 두 아줌마하고 꺼먹돼지에 한라산을 8병이나 깐적도 있고,
11코스 송악산에서는 길표식리본을 못찾아 두시간이나 헤멘적도 있다
코스중 식당이 없어 갈증과 배고픔에 헤메고 있다가 구세주같이 만난 올레꾼 아저씨에게 물과 빵 얻어먹고
살아난적도 있었다. 예약도 전혀 안하고 그냥 발길닿는대로 먹고자고 하려 했거든...그게 폼나는거 같았지~
아무튼 힘도 많이 들었지만 나름 재미도 있었다. 무리한 덕분에 장딴지 근육손상이 심해서
한동안 병원다니고 뛰지도 못했지만...
가을에 다시 갈꺼다. 그땐 어부인 모시고 이번에 못한 1-1, 7-1, 14코스까지 다하구와야지~
다음 bucket list는? 4인조 밴드만들어 7080 라이브까페에 서보는건데, 이건 불가능할듯싶어
일부 수정하려고 한다.^^
더 늙기전에 하나씩 생각해보자, 뭘 해볼까~~
마지막 13코스에서 퍼진 모습~~
첫댓글 부럽다~노루도 휴가한번 보내주면 갈껀데~조랑말도 보고, 아즉 제주도 한번도 안갔거든~~마눌부터 일딴 나이50 이니까 50일 보내주고 가야지~ 주견이 앉아있는 바위가 .불곰바위.갔다~
니는 잔차전문이니 그거 타고 일주해바라~
올만이네~~쉬운것부터 해보자...
그래 쉬운거 부터~ 좋지~ 죽기전 열가지만 하련다.
첫 홀로 여행을 축하한다.
혼자 여행하는게 참 자유스러워 아마 지금쯤 올레길이 아련하게 떠오를거다.
홀로 여행하는데는 말한 것처럼 어부인의 허락이 중요한 만큼 평소 집안일을 솔선수범하여 능동적으로 맘에 들게 깔끔하게 일을 해야한다.
이제 첫 번째이니, 앞으로 격게 될 어떤 복병이 나타날 줄 모르니 예의 주시하여 귀여운 행동으로 롱런하기 바란다.
자유를 만끽한 주견에게 박수를 보낸다.
어부인의 허락에는, 평소 의심받을 행동을 안하는게 젤 좋다~ 여멍들은 잘알꺼야.
주견 .. 오랜만이다.
2,3년 전에 영화를 보고 나도 bucket list에 관한 글을 올렸었는데 ..
아무래도 우리 나이가 그런 나이인 모양이다. ㅡ.,ㅡ;;
4인조 밴드 .. 이걸 왜 불가능하다고 포기하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이젠 감각도 떨어지고, 혼자하는게 아니라서 쉽지가 않네. 너 한번 해볼래? 보컬하면 잘 어울릴것 같은데...
대단 하구먼~ 남은 제주 올레길도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하기를 바란다.
그새 15, 16코스도 생겼네~ 2박3일동안 마눌데리고 할수있을라나 모르겠다.
바다말톤에서 올만에 뛰는 너의 모습 반가웠다 부상 완쾌하고 즐런하길 바란다!~
그날 힘들게 뛰어서 누가 지나가는지도 몰랐네~ 주로에서 종종보자. 100회완주는 했니?
멋진 여행 했구먼 혼자만의 여행이 난 참 좋더라 누구의 간섭도 안받고 발길 닿는데로 가면되고 무튼 혼자만의 여행 ㅊㅋ해,
오랜만이네~~!!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건 생각 못해봤는데...나는 길치라서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하거든..ㅋㅋ 다음에 갈땐 공지해서 친구들과 함께 가면 어떨지?
나는 모르는 멍이로구나 ~ 주로에서 교복입고 만나면 아는척이라도하자 ~~ 반갑다 ~
오랜만이다. 뜸했던게 그동안 몸이 안좋았던 모양이구나. 그래도 건강한 소식을 접하게되어서 다행이다. 제주 올레길은 시간이 나면 몇군데 골라 걸어보려했는데, 달리기하는 친구는 뛰어다니는구나. 나중에 한번 코스 확인해 보고 따라해볼까.
와~ 멋지군! ^^ 내 리스트에두 들어있는 홀로여행..부럽당~ 아직은 우리나라 정서상 여자가 혼자 여행한다는게 쉽진않을듯.. 친구가 가있는 피지로 홀로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한달 휴가는 회사에서 책상 뺄까봐 엄두도 못낸다는...ㅎㅎ 부상회복 잘하셈!! 난 오수달 신입멍이야! ^^ 굿모닝~
도전해봐~~
바람처럼 가벼이 물처럼 막힘없이 흘러가는 삶을 꿈꾸는 자들은 다 여행을 좋아하지.
나도 제주 올레길 걷고 싶어서 2박3일 다녀왔어. 걷는 동안에 마음이 편해지고 명상의 길 같았어.
그 일을 시작한 서명숙 씨 대단해, 한마디로 멋쟁이다. 서명숙 씨에게 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부족한대로)기타는 내가 할 수 있는데,,, 다음 리스트가 기대된다^&^
내공이 많이쌓였겠네~
주견아 대단한 일을했구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2%모자라 포기한 모습이 안스럽지만 중도포기 또한 대단한 결심이란걸 잊지 말고 다음엔 멋찌게 성공하길...... 빠른회복 바란다.
잘 했다. 좋겠다. 나도 정말 하고 싶은 게 한 가지 있고 이 핑계 저 핑계로 시작을 못하고 있었는데 자극 받았다.
티무르~오랜만이네. 시작하기전 뭐든 걸리는게 많을거라 생각하는데, 막상 시작하면 별게 아닌게 많더군. 함 해봐~~
뭘해도 여전하구나 너의 100회 200회 열정이면 또다른 올레길 순례도 멋지게 즐겁게 할거야 이제 지방여행은 가끔 마눌도 동참시켜서 해봐라 ㅋㅋㅋ 칭찬받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