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노랫말은 그 자체로 이미 시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시가 있지만 모두 똑같은 시는 아니다.
잘 쓴 시도 있지만 시라고도 할 수 없는 형편없는 시도 부지기수다. 대중가요의 노랫말도 마찬가지다.
시와 가요의 노랫말을 비교할때면 시는 고상하고 메세지가 들어있으며 문학적이라 생각한다.반면 노
랫말은 천박하고 유치하며 사랑나부래기나 읇조리는 것으로 여긴다. 시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
아주 오래전에는 시를 지으면 노래를 불렀고 노래를 만들면 시를 지었으니 노래와 시는 오랜동안 일심
동체로 서로 붙어다녔다.떼문에 옛날에는 시가 노랫말이고 노랫말이 시였던 때도 있었다.
지난 2016년 노벨상 수상위원회는 미국 유행가수인 밥딜런의 노래가사를 문학적으로 인정해 노벨문학
상을 수여했다. 캐나다의 작곡 작사가이자 가수인 레너드 코헨도 생전에 노래가사에대한 문학성을 인
정받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유행가 가사는 문학의 한 장르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과거 유행가를
부르는 가수들은 가곡을 부르는 클래식가수와 달리 딴따라라고 비하받기까지 했다.
가수들은 이제 제자리를 잡아가고있다.인기있는 유행가오디션프로그램에 클래식가수나 팝페라가수
가 응모하는 것을 보면 가수로서의 위상이 클래식가수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유행가 가사를 쓰는 작사가들은 아직 시인으로 높이 평가받지 못한다. 가사가 좋든 나쁘든
그것을 기존 문학계에서는 시로서 인정하지 않는다.
과거 유행가 가수를 딴따라로 비하한 것처럼 한수아래로 깔아보는 경향이 없지않다. 유행가 가수가
제 대접을 받듯 이제 유행가 노랫말도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을 때가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유행가도 멜로디 뿐아니라 가사가 뛰어나야 히트하는 시대가 되었다.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의
가사는 철학적이면서도 나이든 사람의 마음을 꼭 집어내 표현한 훌륭한 시다..
아이돌들에게 노래가사와 멜로디를 재평가 받아 소위 역주행하며 히트한 곡이다.선입견이 없는 젊은
아이돌에겐 좋은 시이고 가수인 것이다.
위 얘기들은 지난달 을왕리 정모때 저녁을 먹은뒤 식탁에서 한스님,우영님, 정든님과 술잔을 기울이다
나온 얘기들이다.시에 관한 얘기를 나누다 대중가요 노랫말도 시못지 않게 우리네 인생의 애환을 촌철
살인하듯 잘 표현한다는데로 얘기가 모아졌다.
이때 정든님이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는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가사가 뛰어나야 히트한다며
대중가요 가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또 이구동성으로 우리의 대중가요 노랫말도 영어등으로 번역돼 해외로 나가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
래야 노랫말의 뛰어난 문학성을 세계에 알리고 노벨문학상도 탈 것 아닌가하고 의견을 모았다.
대중가요의 가사는 기존 시보다 빠르게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가슴을 저민다. 눈물마저 감돌게 하는
울림이 있다. 시보다 더 뛰어난 노랫말이 많다.이제는 대중 문학의 한자리를 차지할 때도 된 것 같다.
엘빔보(El Bimbo)는 스페인어로 '어린아이'라는 뜻이다.영화 "올리브의 목걸이" OST로 프랑스 출신 작곡가 끌로드 모건(Claude
Morgan)의 작품이다.폴 모리아(Paul Mauriat)의 편곡에 의해 프렌치 팝의 대표곡중 하나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질리오라
친케티(Gigliola Cinquetti)가 가사를 붙여 불렀다.
첫댓글 맞습니다
글로서도 충분히 감성 표현과 전달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 가사에 좋은 멜로디인 노래는 더 크게 감동 까지 받게 되더군요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절실한 기도문도
곡을 붙여서 성가로 부르게 되면~
그.벅차오르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시를 지으면 노래를 불렀고 노래를 만들면 시를 지었으니
그 옛날에는 시가 노랫말이고 노랫말이 시였던 셈이죠...
단순히 낭송하는 것보다는 노래로 만들어부르면 더 감동적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공감합니다 영어노랫말 번역은 당연 쎄시봉가수들이 선구자지요 저는 윤형주씨 팬이라 참으로 튄폴리오의 번역곡을 즐겨불렀고 지금도 가끔 흥얼흥얼하죠
아~ 그렇군요..트위폴리오의 번안곡 Ace of Sorrow(슬픈 운명)
저도 좋아하는 곡입니다.
제인에어님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비온뒤 슬픈운명도 편안한 노래인데
잊고 있었네요 슬플때ㆍ우울할때 많이 불렀던 곡예요 감사합니다
@제인에어 네...
대중가요 가사 중 단순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글귀도 많더군요.
근간 젊은 그룹들
노래 보면 영어 혼합해 가사가 이루어져
소위 우리 K-POP 도 국제화 추세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한글은 폭넓은 우리만의 정서가 함축되어 있어
영어로 번역하자면 쉽지 얺은 작업일텐데
예를 들어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직역하자면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Go away, if you don't like me - 로
번역될 까봐 걱정도 됩니다. ㅎ
머리 좋고 순발력 뛰어난 젊은이가
우리 대중가요를 국제 언어인 영어로
잘 변역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건필 유지하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그렇습니다. 너무 멋진 가사들이죠..
대중가요가사라고 무시하기 어려운 좋은 시라고 생각됩니다.
K팝의 국제화추세를 타고 우리나라의 트롯이나 발라드등 대중가요도
세계각지로 퍼져나가 그 음악성과 함께 문학성을 뽐냈으면 합니다.
그럴려면 번역이 뛰어나야할 것 같다는 한스님의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건필하시고 행복한 저녁되세요...
저..
올해안에 노랫말 작사 도전합니다..
제 노랫말에 이선희님이 노래 불러주는게 목표입니다..ㅎ
https://youtu.be/H4fcEPFFFNQ?si=qVW46o0186hMCBd2
PLAY
좋은 생각이십니다.
멋진 노랫말이 나오려면 사랑에 푹 빠져야하는데...
그렇게 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방탄소년단
악동뮤지션등 젊은 아해들의 가사도
얼마나 참신한지요.
무릎을 치게 합니다.
방탄소년단들의 노래가사집으로 책을
낸 나태주 시인도 있으시고...
김이나 작사가의 표현들도 기가 막히죠~
몽연님 오랜만이네요...지난 일요일 모임에도 못나오시고...
그렇죠?요즘 젊은 친구들 노래가사가 신선하다죠...
노랫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재평가가 시작되었다고 보여지네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 밤되세요...
다체로운 형용사와 의성어 의태어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말을
영어로 표현 하자면 한계에 부딪힐 경우가 종종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믿어야겠지요!
좋은 노래가사가 문학적 가치를 지닌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데 한표!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젊은이들이 해야할 몫이 되겠어요...
대중가요 가수처럼 노랫말도 재조명받아야 공평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우영님 좋은 꿈 꾸세요...
노래 가사를 써볼까요 ㅎ
곡이 있으면 써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