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내가 퇴근 하고 가방을 챙겨 치
집을 나갔다.
저는 오전에 운동하고 오후에 컴퓨터하고 있는데.
아내는 오자마자 집 나갔다.
“헝~~ 원숭이 아니 닭이야. 빨리 나간다.”
오늘 저녁은 내 담당이다.
허기야. 둘만 사는 세상이다.
할 수 없이 김치, 미역 , 챙겨 먹어
야구를 본다.
딱 하루에 한 시간 책을 본다.
자꾸 까먹는다. 누가 이기나 한번 시합한다.
꾸준히 이긴다.
아내가 집을 나간다.
저번에 일박 이틀간 소풍을 다녀왔다.
친구가 있는데, 공주가 고향이고
집에 아무도 없어 집 정리를 하러 간다.
“와~~오랫만 소풍이야.”
3명이서 보물 찾고, 항아리 가 맛있는 거 먹고
이야기를 한다.
옛날이야기 첫 사랑, 요즘 고민 다 해준다.
속이 시원하고 펑 뚤린 것 같다.
집에 신랑, 현빈 잘 있는지. 관심이 없다.
그 날 만 아내를 위한 날이다.
밤 10시에 온다.
가방은 한 가득 밤, 고구마, 무 몇 개.
그리고 얼굴이 피는 게 꼭 소녀 같이 활짝 핀다.
가끔 아내에게 휴가를 준다.
물론 돈이 없이 시간을 내어 준다.
한 달 한 번 아내 집을 나가
가슴에 남았을 펑 뚤리고 온다.
그래야 아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 알았다.
첫댓글 그런 시간들이 필요한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네 당연히 여자바람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