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올가 토카르축과 페터 한트케
그중 페터 한트케는 관객모독, 패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등으로 유명한 작가
한림원은 한트케의 작품을 "독창적인 언어를 통해 인간 경험의 주변부와 특수성을 탐구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작품"이라고 평가함
페터 한트케는 "스웨덴 한림원이 그 같은 결정을 한 것은 매우 용기 있는 것," "작품이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함
하지만 그의 수상에 반대하는 여론도 거센데, 왜그럴까?
간단하게 말하면 한트케가 "밀로셰비치를 옹호했기 때문"임
밀로셰비치는 세르비아의 대통령이었던 자로, 발칸의 도살자, 인종청소자라 불리는 사람임
(2차대전 이후 최악의 학살이라 불리는 스레브레니차 학살. 그 중심에 밀로셰비치가 있었다.)
밀로셰비치는 히틀러의 나치즘과 아주 비슷한 "극단적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앞세워 비세르비아인에 대한 인종청소를 자행했던 인물임
한마디로 세르비아의 히틀러 같은 존재인 것
(밀로셰비치 장례식에 참석한 페터 한트케)
그런데 한트케는 밀로셰비치를 두둔했고(!)
전범으로 구금되어있다가 사망한 밀로셰비치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거기서 추도문을 읽기까지 했음(!!!)
이 일로 하인리히 하이네상도 취소되었는데, 인터뷰에서 "그(밀로셰비치)는 영웅이 아닌 비극적 인간이다. 나는 작가일 뿐 재판관이 아니다"라고 함
(보스니아 내전 생존자들의 항의 집회)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한림원은 엄청난 반발을 샀고 노벨문학상 위원회의 위원 두 명이 사퇴함 (그중 한 명은 한트케때문은 아니라고 했지만 한 명은 분명하게 한트케 선정 때문에 사임함)
하지만 한림원은 "노벨문학상은 문학, 미학적 기준을 바탕으로 수여되는 것으로, 정치적인 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상자를 번복할 뜻이 없다고 함
여기서 드는 궁금증
페터 한트케는 학살자를 옹호했지만 그의 작품은 정말 훌륭함
하지만 그 학살은 30년이 채 안 된 일이고 피해자가 실재하는 상황에서 그런 학살자를 옹호한 사람이 명예로운 상을 수상하는 게 옳은가?
과연 작가와 작품을 떼어놓고 볼 수 있을까?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세용
수정하러 오겠슴다
문제 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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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나치 옹호한 작가면 뒤질듯이 까였겠지
답답하네;;;; 예술성만 있으면 다 예술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