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Chungking Express
부자 검사의 집에서 다리 마사지를 해주고 있는 시각장애인 마사지사. 마사지사의 눈을 보다 언제부터 그랬냐며, 평생 아무것도 못 보고 자랐냐며 묻고 시각장애인 마사지사는 날 때부터 이랬지만 아주 가까이 있는 건 보인다고 대답함
그리고 그런 부자의 집 현관문을 따고 있는 낮도깨비
“밖에 누가 온 것 같은데요?”
청각이 극도로 발달한 마사지사
“오긴 누가 왔다그래.”
“아닌데요, 밖에 누가 있는데...”
라는 말과 동시에 문이 열리며 쳐들어온 낮도깨비 일당
낮도깨비 일당은 부자를 죽인 후 부자네 금고를 털음
부자는 죽였지만 마사지사가 남아있음
동범은 마사지사도 죽이라고 하지만
마사지사의 목걸이를 본 석태 (목걸이에 적혀있는 글자는 ‘성지’. 성지 고아원은 석태가 살던 고아원임)
같은 고아원 출신이라는데서 동질감을 얻은 건지 석태는 마사지사를 죽이기 전에 물음, “진짜 안 보여?” 마사지사는 덜덜 떨며 그렇다고 대답함
마사지사의 눈이 정말로 안 보이는지 테스트하는 석태
그러나 아주 가까이 있는 건 보인다던 마사지사의 시야에 비친 석태의 얼굴
“경찰이 오면 명심해. 너는 날 못 봤지만 내가 널 봤어.”
경찰에게 말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며 마사지사의 목숨은 살려둔 채 떠다는 낮도깨비 일당
그러나 살인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인지 일련의 소란으로 금방 따라붙은 경찰차
추격전을 벌이던 중 갈림길에 서게 되고
넘어진 남학생이 있는 길목으로 차를 돌림
“왼쪽, 왼쪽!!”
화이는 자신의 옆을 경찰차가 완전히 지나간 후
조용히 서서 다시 한라봉을 담기 시작함
버스에서 내리자 유경(남지현)이 자전거를 고치느라 고전하는 모습을 목격한 화이
하지만 사회성이 재기해벌인 탓에 도와줄까 말까 고민만 하다 다시 갈 길을 가려고 하는 와중에
유경이 대놓고 화이를 지목하며 도와달라고 말하며 결국 자전거 고치는 것을 도와줌
그리고 함께 귀가를 하는데 유경은 동네에서 처음 보는 얼굴인 화이에게 교복은 어느 학교 교복이냐 몇살이냐 등 질문을 하지만 화이는 타인과의 교류가 없는 캐릭터라 대답을 일절 하지 않음
“너 나랑 말하기 싫구나?”
그에 유경은 조금 심통난 듯 입을 다뭄
한참을 걷다 화이와 유경이 헤어지게 될 때쯤 화이는 조용히 한라봉 하나를 유경에게 전해주고
후다닥 도망감ㅋㅋ
여기서 유경은 화이에게 이름을 묻고 화이는 수줍게
“화이, 화이야.”
라고 대답하며 집으로 감
한편 집에서는 진성의 잔소리를 듣고 있는 낮도깨비 일당이 있음
원래 진성이 짠 계획엔 살인이 없었으며 쳐들어가서 돈만 빼오는 것이 목적이었음 (짤 숫자상 줄였지만 부자 검사네 집 쳐들어갔을 때 부자 검사가 전기 충격기를 들고 얼른 나가라고 설치는 바람에 빡친 석태가 그냥 죽이라고 해서 범수랑 동범이 죽임)
동범은 어차피 부패한 놈이고 사기꾼이라 상관없지 않냐는 식으로 말하지만
이미 화가 많이 난 진성은 그래도 전직 검사인데 일이 더 커질 수 있다, 왜 일을 계획적으로 안 하고 감정적으로 하냐, 그럴 거면 계획이 뭐가 필요하냐며 석태와 범수 동범을 몰아붙임
“그만해.”
듣다 못해 짜증난 석태가 진성의 말을 자름.
그러면서 발로 돈을 툭 건드리며 말함
“어차피 이게 계획 아냐?”
그에 조용해지는 낮도깨비 일당
한편 화이는 집에 돌아왔는데
화이는 어릴 적부터 자꾸만 집 지하실에서 괴물이 보이는 환각/환청 증세에 시달림
오늘도 귀가를 하는 도중 지하실 창문을 통해 괴물이 일렁거리는 것이 느껴져 잔뜩 겁을 먹은 화이는 후다닥 문을 따고 집 안으로 들어감
그리고 귀가한 화이를 맞이하는 낮도깨비 일당들
화이가 들어온 걸 가장 먼저 발견하고 화장실 앞으로 나가는 범수
“아들~ 남자는 주머니가 빵빵해야돼.”
“전 이거면 충분히 빵빵해요 아빠.”
(캡쳐엔 없는데 동범이 5만원권 몇십장 쥐어주고 화이는 그중에서 몇장만 빼간 다음 다시 돌려줌)
“마, 말을 하지! 아빠가 데리러 갔을 텐데.”
“오늘 그래 별일 없었지.”
“네 아빠.”
“수고 했다.”
“네 아버지.”
화이는 이처럼 5명의 낮도깨비 조직원들을 모두 아빠라고 부르며 살고 있음. 그리고 4명(진성, 범수, 동범, 기태)에게는 아빠라고 부르고, 캡쳐에는 없지만 웃으며 편하게 대답을 하는데 석태에게만 ‘아버지’라고 부르며
대답할 때 표정도 긴장이 역력한 모습을 보여줌
한 마디로 석태는 화이에게 있어서 가장 불편한 존재임
* 참고로 화이는 납치 당할 당시 고열으로 인해 모든 기억을 잃었다는 설정
장면이 전환되고
화이는 학교에 다니는 대신 아빠들에게 기술을 배움
총잡이 범수에게선 총 쏘는 실력을,
운전수 기태에게선 운전 실력을,
칼잡이 동범에게선 칼 실력을,
똑똑한 진성 밑에선 공부를 함
그리고 화이는 똑똑해서 이 모든 것에 대한 습득이 빨랐음
이를 자랑스러워 하는 아빠들과
미묘하게 착잡한 얼굴로 화이를 바라보는 석태
- 사진 갯수 제한 때문에 2편으로 넘어감! -
첫댓글 이거 여진구 연기쩔어 진짜ㅠㅠㅠㅠ
화이 오랜만에 보니까 재밌다 ㅠㅠ
화이 진짜 여진구 연기 미쳤음 ... 넘 재밌게 봤어
여진구 인생작... 연기 진짜 대박이야
진구,, 어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