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손주와 씨름하다 겨우 쉬는 날 잡았는데
어린이 날이라고 이젠 집에 들어와 앵깁니다.ㅎㅎㅎㅎ
그럼 사진은 언제 찍노?ㅎㅎㅎ
다 아시는 내용인데 올릴게 별반 없으니......
그냥 아파트 한바퀴 돌면서 뻘쭘한 행동을 또 합니다.
아파트 화단을 가득 채우고 있는 씀바귀와 고들빼기
꽃만 봐서는 어떤게 씀바귀이고 어떤게 고들빼기인지 잘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씀바귀와 고들빼기를 구분하실 줄 아시는 분은 고수님으로 패스!
위에 있는 꽃이 씀바귀이고 아래가 고들빼기입니다.
뭐가 다른지 금방 아시겠지요?
꽃술이 씀바귀는 검은색이고 고들빼기는 노랑색입니다.ㅎㅎㅎ
참 쉽지요잉!ㅎㅎㅎ
근데 이고들빼기나 왕고들빼기는 또 수술이 검은 색을 띄기도 합니다.ㅎ
전초를 보면 금방 차이가 납니다.
씀바귀는 뿌리에서부터 꽃자루가 올라와 꽃을 피우는 형식이구요.
고들빼기는 원줄기에서 중간에 가지가 뻗어나가면서 꽃을 피웁니다.
씀바귀
고들빼기
이건 어린잎의 왕고들빼기입니다.
이고들빼기는 가을에 나와서 꽃을 피우기 때문에 지금은 볼 수 없네요.
꽃봉우리 부분을 보면 씀바귀는 그냥 꽃봉우리만 올라와 피지만
고들빼기는 잎을 뚫고 올라와서 꽃을 피웁니다.
씀바귀
고들빼기
뿌리를 보니 약간의 크기만 차이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씀바귀는 그냥 뽑다보니 아래부분이 끊어졌는데 뿌리가 가늘고 작습니다.
고들빼기는 뿌리가 조금 굵어서 이 뿌리를 캐어 나물이나 김치를 담궈먹기도 합니다.
씀바귀
고들빼기
씀바귀 종류에는
선씀바귀, 노랑선씀바귀, 좀씀바귀, 갯씀바귀, 냇씀바귀, 벌씀바귀, 벋음씀바귀 등이 있구요.
고들빼기 종류에는
고들빼기, 이고들빼기, 왕고들빼기, 가는잎왕고들빼기, 두메고들빼기, 산고들빼기,
까치고들빼기, 한라고들빼기 등이 있다네요.
고들빼기 어원은
고채, 고도, 황화채, 씨난물, 젖나물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고도(쓸 고, 씀바귀 도) + 씀바귀 가 합하여 '고도바귀' 라고 부르다가
점차 '고들빼기'로 연음화 되었을것이라고 하는 썰이 있습니다.
올해는 다른 씀바귀나 고들빼기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첫댓글 안 그래도 여기 씀바귀하고 꼬들빼기하고 지천에 깔렸다고, 오는 사람마다 어디에 좋다고 캐 가는데, 도통 알수가 없어서 궁금했는데, 아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감사! ㅎㅎ
수학 보다 더 에렵다
앗! 'O' 'X'문제인듯한데?ㅎㅎㅎㅎ
'씀까 고노'만 아시면 될 듯요.ㅎㅎㅎ
씀바귀,고들빼기 온통 봤더니 입이 씁슬하네요!
역시 만물박사 덕분에..... 난 근데 뭘했는지? 이리 해박한분이 있는데 ㅎㅎㅎㅎ
擧秋毫 不爲多力(거추호 불위다력) 가을 터럭하나 들었다고 힘이 쎄다고 할 수 없고
見日月 不爲明目(견일월 불위명목) 해와 달을 봤다고 눈이 밝다고 할 수 없으며.
聞雷霆 不爲聰耳(문뇌정 불위총이) 천둥소리를 들었다고 귀가 밝다고 할 수 없다.
손자병법의 형세편에서 봤던 글이 생각납니다.ㅎㅎㅎ
씀바귀, 고들빼기 이야기 한번 했다고 해박하다 할 수 없네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