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굶어죽을 지언정 결코 풀을 뜯어 먹지 않는다."
1.
러시아의 침략으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단순하게 해석하는 방송들이나 개인 유튜브 동영상들을 보면 답답하기 이를 때 없다.
그만큼 전쟁뉴스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고 단순하게 만드는 과정들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편향되고 짧은 사고를 가진 무지의 인사들 입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이 전쟁을 선악의 관점으로서 매우 단순한 사고로 지켜보게 된다.
전쟁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전쟁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없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리고 이번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 파급 효과는 우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반드시 상기 시켜야만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러시아의 침략이 옳다는 것이 아니다. 선악의 관점으로 보자면 러시아가 옳지 못하지만 이번 전쟁의 원인엔 우크라이나 역시 잘못이 크다.
아무런 이유없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전쟁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에 반대노선을 뚜렷히 가지고 있었던 감당못할 러시아를 거부하는 정책을 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내 동부지역에 살고 있었던 러시아인들에게 모진 학대 정책을 펴 왔으며 독일이 과거 유태인들을 학살하던 소규모 제노사이드 방법으로 러시아인들을 죽임으로 방관했었던 과거가 있다.
다민족 국가인 우크라이나 국내에 러시아 민족들이 17%정도 살아가고 있었는데 기존의 러시아인들이 사용하던 러시아어를 쓰지 못하게 해 왔으며 이번 강원도 산불의 방화범처럼 러시아인들이 살아가는 공공건물에 불을 지르고 소방차가 일부러 늦게 도착하도록 하여 모든 러시아인들을 죽게 만들었다.
2.
"국제관계 자체는 야생이다"라는 생각으로 근접해야만 이번 전쟁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
시베리아에 살아가는 호랑이가 순한 양이나 소를 잡아먹는 것이 죄인가를 냉정히 바라보았을 때 생태계의 질서로서 평가 해 보면 죄가 아니다.
그러나 기껏해야 개인 재산에 불과한 가축들을 키우는 주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죄에 해당된다.
이번 러우전쟁 역시 똑같다.
그리고 국제관계엔 양심이나 도덕적 관점이란 것 자체가 일체 존재하지 않는 무시무시한 야생성들을 가지고 있다란 사실이다.
멀리 쳐다보지 않아도 지난 역사에 널려있는 세계 전쟁사와 한반도에서 일어난 수 많은 전쟁사를 자세히 보면 하나같이 똑같았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번 전쟁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면 이번 전쟁은 야생에서 벌어지는 생태계의 시각을 가지고 냉정하게 평가를 해야만 한다.
미국과 서구의 논리로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이는 게임과 같이 우리사회를 지배하는 단순한 사고를 가진 지식인들이 출연하여 떠벌리는 대부분 방송들과 유튜브 방송들로 국한되다보니 역사에 관심없는 우리 국민들 사고 역시 러시아나 중국 측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사고로서 인식화 된 위험한 상태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보다 냉철하고 근본적인 본질적 시각을 가지고 이번 전쟁에 대한 평가를 폭 넓은 시각을 가지고 해야만 한다.
혹 잘못된 평가를 하면 훗날 엄청난 후폭풍이 우리 땅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점까지 반드시 염두하셔야만 한다.
만약 미국과 서방측 연합전선과
러시아 편들기에 협조하고 있는 북중 그리고 유라시아 연합국가들과 중동 25개국의 연합으로 확전되어 신냉전 시대로 진입을 하게 되면 누구의 편을 들 것인가를 반문하고 싶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가 줄서고 있는 동맹 관계인 미국과 서방 그리고 일본이 이길 것이라고 평가를 하다간 큰 코를 다칠 수가 있다란 뜻이다.
과거 2억의 인구를 가진 대국 명나라에 줄을 서가며 의지했었던 조선은
150만 인구에 불과한 만주의 소국 누르하치의 청나라를 오랑캐로 여겨 나라로 취급조차 하질 않았다.
그러나 그 무지의 댓가로 두번이나 한반도에서 전쟁을 치루어 온 강토가 처절하게 짓밟혔으며 훗날 조선이 망할 때까지 말로는 다 못할 치욕과 능욕을 당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한반도 주변에 강대국이 하나면 밥술이라도 근근히 먹으며 살아 갔지만 강대국이 두나라 이상이면 반드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났음도 깨달으셔야 한다.
아울러 더 우려스러운 것은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던 기존 강국에 도전장을 내민 신흥 강국들이 등장하면 조선이 믿고 의지하던 기존 강국들이 처절하게 무너지고 신흥 강대국들이 승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란 역사적 사실이다.
조선 중기 천하 대국으로 여겼던 명나라에 도전했었던 청나라를 코웃음 치며 오랑캐 도적떼 집단으로 평가를 했던 조선 입장과는 정반대로 소국 청나라가 승리를 했다.
그리고 조선 말 청나라와 러시아를 조선땅에서 쫒아낸 것 역시 약소국으로 평가를 했던 일본이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일제강점기 시대 덴노헤이카(천황폐하만세)를 외치던 조선의 친일파들이 맞닥드린 것은 동아시아 패권을 지향하던 신흥강국 미국의 등장이었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한반도는 해양 강대국들과 대륙 강대국 세력들의 완충지대로서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화약고란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명나라 청나라 러시아 일본 미국과 중국이란 신흥 강대국들이 발톱을 숨긴채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그런 지형이었다란 뜻이다.
그러므로 현재 미국이나 서방측이 제시한 시각과 관념으로서 지켜보면 절대 안된다.
따라서 이번 전쟁을 선악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일방적이고 답답한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역사를 공부하며 느낀 것은 한반도 주변국들에서 국제간 전쟁이 발발하면 국제관계적 야생성 관점으로서 보다 폭넓은 객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지켜 봐야만 한다는 점이다.
3.
유라시아 전체 인구가 세계 인구의 70%로서 50억 이상이다.
중국과 인도만 단순하게 생각해 봐도 30억에 육박하며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와 이란만 더해도 10억 인구이다.
여기에 이란을 제외한 과거 오스만 투르크 제국 때 술탄 제국 백성으로서 수백년간 살았던 중동 24개국이 있다.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스탄의 국가들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러시아가 있다.
어차피 인간이 일상 생활을 함에 있어 필요한 소비품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어 없어서는 않될 소비재 80% 이상은 유라시아에서 생산되는 지하 자원을 가지고 유라시아 인들의 손과 공장들에서 만들어 낸 제품들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댓가로 받은 다양한 경제 금융 봉쇄 정책들이 있다.
그러나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중국에게 러시아와 똑같은 경제 금융 봉쇄 정책을 펼 수가 없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필수 소비재들을 포기하고 살아 갈 수 방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구 유럽의 경우는 자국의 고부가가치 생산품들의 최대 소비처가 바로 중국이기 때문이라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다.
4.
미국은 이라크 아프가니전쟁을 통해 전비 5조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굉장한 지출을 했으며 수천명의 젊은 미군병사들을 잃었다.
그렇게 하고도 미국이 이 두나라에 뿌리를 내리고자 했었던 친미 국가를 만드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철군을 결정했다.
미국은 1970년대 초반 세계 패권을 거머지기 위한 목적으로 중동 산유국을 제물로 삼았다.
이때 공을 들인 나라들이 사우디와 이집트 이란 이라크 리비아등 주요 산유국들이었다.
그런데 뉴욕에서 무너진 쌍둥이 빌딩으로 테러가 일어났던 범인들은 사우디와 이집트 국민들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사우디와 이집트에 보복을 하지 않고 이들 단체의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였으며
그 후 악의 축으로 이란 이라크 그리고 북한을 설정하고 대내외로 알렸다.
그리고 또다시 이라크를 공격했다.
나로서도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미국의 전술이지만 여튼 분명한 것은 9,11테러사건의 주범이었던 사우디인 오사마 빈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 은거하고 있다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로서 미국은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제외하곤 모두에게 신임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미국에서 셰일가스 생산과 함께 실용가치를 잃은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들을 버려 끝내 미국을 의지하던 사우디와 이집트 역시 당혹 해 하고 있다.
그 빈틈을 여지없이 중러 두나라가 비집고 들어간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유라시아 연합의 핵심국가인 중러가 어떤식으로 앞길을 펼쳐가며 그림을 그릴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러시아가 미국과 서방의 경제 봉쇄정책을 충분히 예상하기도 하였으며, 경제 봉쇄정책 따위는 그리 겁내지 않았다라는 사실이다.
과거 베트남이나 이라크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침략했었던 미국이 핵보유국 중러를 상대론서 군사대결을 하기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5.
한반도가 유라시아 제일 동쪽 끝에 붙어 있다라는 점을 우리 국민들이 잊어서는 안된다.
강대국들끼리의 전쟁은 언제나 자국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고 한반도와 같은 지정학적으로 위치한 나라들에서 전쟁이 벌어졌다.
그러므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러우전쟁을 똑바로 직시하기 바란다.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전쟁이 벌어지므로 결국 인적 물적 큰 피해는 우크라이나가 고스란히 본다라는 뜻이다.
전쟁으로 죽어가는 헤아킬 수 없을 정도의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상처가 되겠지만 이번 전쟁으로 파괴된 국가 기능들을 제자리로 돌려 놓으려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수십년 이상의 피땀들을 고스란히 투자 해야만 한다.
6.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멫년간 살아 본 경험을 가진 지인과 통화를 했다.
지금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키이우 시내 지하철은 임시 사용할 수 있는 방공호에 불과하단다.
전쟁에 대비 해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3~5배 깊게 파놓은 땅속이지만 치명적인 약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을 피해 숨어 있는 지하철 속에는 가장 중요 시설인 화장실이 없다고 하였다.
지상에서 용변을 보고 지하철 내부로 들어가야만 하는 치명적 약점을 가진 이상한 지하철이라고 하였다.
먹는 문제는 어떻게는
해결할 수 있지만 싸는 문제가 정말 골치 아프고 깊은 지하철이란 뜻이다.
#글 김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