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로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가 1일 발효된 이후
이란과 서방국가 간 기 싸움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으며
미국은 걸프 지역 전력 증강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사막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 지상군은 3일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이란 국영 뉴스통신 IRNA가 전했다. 이날 발사된 샤하브-3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2000㎞에 달한다. 이란에서 가까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부대나 페르시아만(걸프)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란에서 1000㎞ 떨어진 이스라엘까지 미사일 사정권 안에 들어 있다. 아미르 자데 이란 공군사령관은 4일 "만약 우리가 공격받는다면 우리는 수분 내 미군기지와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사일 발사 성공에 환호하는 이란 병사들… 이란 혁명수비대 병사들이 3일 미사일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주먹 쥔 손을 머리 위로 뻗으며 환호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은 이날 최대 사거리2000㎞로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는 샤하브-3 등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혁명수비대는 이날 무인기를 시험 비행할 계획이라고 반관영 파르스가 전했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이란에서 추락한 미국의 RQ-170 무인정찰기를 분해해 복제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해왔다. 또 이란 의회는 2일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법률 초안을 마련했으며 290명 의원 중 이미 120명 정도가 이 법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걸프 지역에 전함과 최신예 전투기를 증강 배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 해군은 이 지역의 기뢰제거함을 기존 4척에서 8척으로 늘렸으며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리비아 공습 지원에 투입됐던 상륙수송함 USS 폰스호를 파견했다. 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F-15E 전투기를 추가로 배치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91달러(4.7%) 오른 배럴당 87.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5월 말 이후 최고치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34달러(3.4%) 뛴 배럴당 100.68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조선닷컴)
첫댓글 이란의 시간끌기 핵 협상은 이제 끝날시간이 얼마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핵협상은 해결을 위한 협상이 아니라 전쟁준비를 위한 시간벌기 혐상에 불과합니다.
당사국의 전쟁준비를 위한 모든 상황이 종료되면 바로 전쟁이 개시될것입니다.
일촉측발의 상황이므로 항시 중동사태는 예의주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