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혀니♥
불교를 종교를 삼는다구? 기특한 생각을했네!
어렸을때 할머니가 절에가자고하면 그렇게 싫다고하더니 이제는 알아서 가구말이야
바닷가라서 거기는 많이 춥지않아? 감기는 걸리지않아고?
가족이랑 떨어져있을때 아프면 그것만큼 서러운게없어
그러니 항상 건강 챙기고 감기 조심하고 내복도 꼬박 꼬박 챙겨입고 알겠지?
누나는 이제 3학년 수업도 등록했고 엄마랑 한씩 외출도하고 그래
요즘은 항상 늦게 끝나서 집에오면 어딜 나가기에 시간에 애매하거든
오늘 너의 편지를 받았어 아직 누나가 보낸 카드를 받지 못 한거같구나
누나 알지? 편지 이런거따위 절대 쓰지않는 사람이야
남자친구 군대간다고해서 헤어진 좀 싸가지 없는 누나이지
하지만 누나가 널 위해서 직접 카드도 고르고 열심히 글도 썻어
그 카드를 받는다면 또 눈물을 흘리겠네!!!
여기에 글을쓰고 그런게 있는지 몰라써 이제 자주 자주 글을 쓰도록할께
엄마가 편지를 보내고 너의 편지를 받아도 왜 엄마 편지를 받았다는 말이 없냐고
누나한테 계속 물어보는데 누나가 뭐 알아야지ㅠ.ㅜ
이렇게 모르는게 많았으면 친구들 군대갔을때 편지라도 한통쓰고 이런거 저런거 다 물어볼껄
그럼 조금은 알 수 있었을텐데 손편지보다는 이렇게 인터넷으로 쓴 글을 먼저 볼 수 있따 이런것도 말이야
너의 사진은 17사단 홈페이지에서 봐써 엄마랑 한참 그 사진을 바라보고있었어
아빠가 왜 현이는 사진 찍을때 눈을 감았냐고 그러고 엄마는 그래도 현이가 제일 잘생겼다고 그러고 참...
생각해보면 누나는 참 누나같지않았던거같아. 항상 현아 누나 이거해줘 이거해줘 그랬는데 말이야
지금은 너가 없어서 치킨도 못 먹고, 피자도 못먹고, 노래방도 못가고, 물론 내가 듣고싶은 노래를 불러주는 동생도 없지
당연하게 느꼇던 것들인데 너가 없어서 집이 무진장 조용해졌고 어딜가자고해도 여긴 너가 휴가나오면 가자고 안간 곳도 있고 말이야
군대간지 한달도 안되었느데 이미 일년은 지나간 기분이야 엄마도 현기가 군대간지 한달은 되지않았냐고 막 그러고 아직도 너는 훈령병인데 말이야! 시간은 뭐 금방 지나가니까 말이야
28일날 자대배치가 된다구? 그럼 그날 훈련소 생활이 끝나는건가? 그럼 그날은 찾아가면 볼 수 있는건가?
너가 좋아하는거 잔뜩 사들고가야겠다!!
아직 누나가 철도 안들었고 어쩔땐 나보다 너가 더 어른이였으니까^^ 애교도 없고 또 이런 낮간지러운건 더더욱 싫어해서 편지쓰는데도 한참걸리고 잘 쓰지도 않지만 그래도 싸이에 너의 사진도 올려놓았고 항상 생각하고있어!
그러니 누나가 너 없다고 살판난거 아니란말이야!!!!!!!
앞으로는 더 자주 편지 쓰도록 노력할께!! 넌 친구들도 다 군대가벼러서 편지 써 줄 친구들도 없고 서로 받기만을 바라는 친구들 뿐이자나
그러니 누나랑 엄마가 많이 많이 써주께! 아 물론 아빠도 쓰겠지만 말이야
그럼 항상 건강하고 밥이 맛 없어도 밥 꼬박 꼬박 챙겨먹고 속이 든든하면 추위를 덜 느끼는 법이니까!
사랑하는 나의 동생 아이시뗴루요♥
완전 매력적인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