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을 기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루캉은 미.중 정상회담이 미국시간 4월 6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는 것을 공식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내부자 인용보도'등을 통해 흘러만 나오던 미중 정상회담이 공식화 된 셈이었습니다.
드디어...
그렇습니다. 드디어 미중 정상회담입니다.
...시진핑이가 목줄 잡혀 끌려나오고야 마는구만...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본래 시진핑은 4월초, 중국 주도하에 진행되던 동양판 다보스 포럼인 보하이 포럼에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 일정을 버리고 달려가는 겁니다.
이 것만 봐도 누가 끌려가는 것인지, 누가 우위에 있는 것인지는 자명합니다.
푸흐흐...
그래 그 대국 갑질에 익숙하신 양반 체면 조금이라도 살려보려고 지금 핀란드부터 방문했다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 딱나오는 걸요?
주요 행사를 포기하고 달려나오는 중국 지도자와 안방으로 불러내는데 성공한 미국을 보십시오.
...그래. 계속 이야기 해봐요. 야치군.
네. 총리대신 각하.
현재 중국이 처한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부터 남중국해와 카슈미르 접경지대에 심지어 아프가니스탄 방면 서부방면에 위구르 지역까지, 트럼프 집권 직 후부터 각종 내부 테러 위협과 반중 연대 움직임에 직면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의 주변국 거의 전부가 사실상 호응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들이 5월을 전 후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중국이 경제력을 통해 분위기를 잡아 보려는 노력들도 당초 중국측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만들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지금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이 불분명하다고 난리들이지만 글쎄요? 트럼프 행정부는 역대 제일로 언론에 닫혀 있는 정부입니다. 실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있자면, 대중 정책은 분명히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마치 중국에게 어느정도의 배려를 주는 모습을 취했지만, 중국 측에서 마침내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해버리자...네, 대국 체면 배려해주는 것처럼 이런 중대성명을 중국이 먼저 발표하게 한 것이라는 소위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었습니다만 중국측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공표한 직 후 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자제해오던 대중 강경 메시지들과 법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정상회담을 공식 인정하기만을 기다려온 겁니다.
...중국이 그 것을 몰랐을까요?
알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도 최대한 정상회담 개최에 관해서는 사실상 함구에 가까운 행동을 벌여온 것이겠지요.
그동안의 트럼프가 보여준 트위터 정치와 각종 행태를 보면 이건 예상할 수 있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중국은 약자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이제 분명히 깨닫고 있는 중일 것입니다.
...한 때 대중 강경파들의 입지가 약해져 간다는 식으로 미국 언론들이 분위기를 잡았었지요. 특히 나바로 무역위원장의 입지가 좁아져 간다던지...
그 것도 결국 중국을 끌어내려던 분위기 잡기였군요.
그렇습니다 총리 대신 각하. 실제로 중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인정하자마자 다시 나바로 외 대중 강경파들이 날뛰고 있습니다.
...
흐음...좋습니다. 그럼 현재 아태지역의 안보상황은 어떻습니까?
총리대신 각하. 우선 미 항모전단들의 동향부터 보고드리겠습니다.
자료 화면 보시죠.
2017년 3월 31일 기준 미 항모전단들의 위치와 동향은 위의 자료와 같습니다. 당초 저희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대군과 동중국해에서 연합함대 구성 및 연합 해상전 훈련을 벌이던 미 칼 빈슨 항모전단은 30일 오후를 기해 다시 남중국해로 진입, 해남도 앞바다로 달려갔었습니다. 일단 정상회담 기간에는 다시 한반도 방면으로 움직이긴 할 겁니다.
니미츠 항모전단의 경우 동부 모항에서 이제 모든 전투 훈련 및 보급을 마치고 하와이로 급속 전진하기 시작하였고,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 역시 당초 예상보다 빠른 4월 중순 경부터 작전 능력을 가지게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즉 미국은 아태지역으로 언제든지 3개 항모전단을 투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만 가는게 아니죠?
그렇습니다. 이미 여러번 보고드렸습니다만, 저희 일본 외 인도, 영국, 프랑스, 호주 해군이 각각 미니 항모전단 1개 이상이나 호위전단들을 괌 인근 해상으로 집결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지상군의 경우. 미 해병 제 1사단이 아태지역으로 정식 파병되게 됩니다. 총병력 19000명의 완편 병력이며, 모든 전력 자원을 갖춘 지상군입니다.
이미 한반도로 전개된 병력 들 역시 상당수가 주한 미군 체제로 편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주둔하는 안 역시 사실상 통과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중동 지역 파병은 신속대응군이나 특임대 형태입니다만, 아태지역으로의 파병은 그 규모에서 부터 이미 시리아 방면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미국의 힘의 중심은 이제 아태입니다. 중동이 아닙니다.
...중국 측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언제나 그러하듯, 미국이 남중국해를 노릴 때 중국은 한반도 위기를 키움으로서 미국의 정책 포커스를 움직이려 하는 중입니다.
중국은 현재 한반도 인근으로 지상군을 집결 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동북 방면 지상군은 일찌감치 도하능력을 충분히 갖추어 둔 상태라 언제든지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며,
어제부터 중국 유일의 항모전단을 한반도 서해에 투입 다시 실전 훈련을 시작하는 한편, 미 측의 탄도 미사일 추적 자산들을 추적 견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시에 중국 해군의 거의 대부분의 전투함들이 사실상 출격 서 태평양과 저희 일본 인근 지역에서 탐지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으로 의심되는 해킹 행위들 역시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황들 역시 포착되어 가는 중입니다.
...
오바마 행정부 당시 남중국해상에서의 무력 시위를 제 1차 남중국해 위기라고 해본다면, 이번 제 2차 남중국해 위기의 분위기는 1차 위기 때와는 달리 제한전이 아닌 전면적인 군사력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주의깊게 지켜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양측이 전쟁을 할지는 모를 일입니다만, 양측이 전쟁에 준하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
우리 일본은 이제 한반도나 남중국해, 혹은 동중국해 문제 관련 군사적 충돌에 대비하고 언제든지 무력으로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역사적인 회담이 되겠습니다...?
역사학자들이 반드시 다룰만한 회담이 될 것입니다.
안보 동향은 그렇다 치고 경제 동향은 어떻습니까?
중국의 대국 갑질 외교는 저희 일본이 희토류 문제로 무력하게 중국에 굴복했던 이래 지속되어 왔습니다.
잊을 수 없는 굴욕이었지...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그렇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나쁜 전망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각종 경고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가
중국의 생활 환경 변화와 중국 기업들의 성장등등이 더 이상 중국을 황금시장으로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고,
지난 번 희토류 사태 이 후 각국은 전략 자원 생산의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의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중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미.중간 대립이 격화되어가고 양국 간 리스크 역시 빠르게 증대되어감으로서, 당초 중국이나 여타 지식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중국의 경제력이 생각보다 미중 대립 문제에서 강점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갚아줄 시간이 다가오는 것일까요?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으로...
기대되는 군요~ 앞으로가 말이죠...
참으로 그렇습니다.
부록
그나저나 중국인들이 프랑스에서 난리를 치고 있다죠?
그렇습니다.
프랑스에서 경찰이 범죄자 체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칼을 들고 작업 중이던 중국인을 사살하였는데, 이 것이 부당한 공권력 집행이라며 프랑스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지 중국인들은
경찰이 무고한 중국인을 살해했다면 집단 규탄시위를 진행중이며, 일부 격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잘된 일이군요. 아~주
부록 2.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인도에서도 중국 기업 소속 직원이 인도 국기가 인쇄된 포스터를 함부러 훼손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
굉장한 타이밍입니다?
그렇습니다.
부록 3
그나저나 상황이 이렇다면 일단 우리 주한 일본대사는 귀임 시켜야 겠네요?
그렇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일본은 한반도에 연락 채널을 제대로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panchan1일단 2015년 자료긴 한데 기사 하나 첨부합니다. http://hooc.heraldcorp.com/view.php?ud=20151105000018 일단 구매력 지수는 올해고 개인총소득도 2020년쯤엔 따라잡는다더군요. 뭐 2년전 자료라 아무래도 이후의 급격한 정세변화가 감안되지 않은 건 고려해야겠습니다만...
@Dondegiri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직접 파악해 본바로는 아직도 미중간 조율 문제에서는 진통이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 미 측에서 실무를 담당한게 포팅어라는 사람인데, 플린 계열 사람인데다가, 군인 냄새가 강한 사람이라 중국이 원하는 경제 현안보다는 안보 현안에 집중한 상태입니다.
이미 이번 양국 정상회담의 진행 자체가 기성 외교의 틀에서 벗어났으며 일부 관례를 파괴한 상태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첫댓글 개인적으로는 전쟁 100%라 생각하고있습니다. 보통 사람끼리 싸울때도 제일처음 주먹휘두르는게 아니라...어이, 형씨 하다가 새끼하면서 멱살잡고 그후에 주먹질하기 시작하지요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뭐 한국의 국력이 대놓고 신장되고 일본 경제는 빌빌이니 당연한거죠. 1인당 개인소득을 빠르면 올해, 늦어도 3년후면 따라잡는다는 경제학계 분석도 있다더군요.
정말 그러면 좋겠는데요? ^^
@panchan1 일단 2015년 자료긴 한데 기사 하나 첨부합니다. http://hooc.heraldcorp.com/view.php?ud=20151105000018 일단 구매력 지수는 올해고 개인총소득도 2020년쯤엔 따라잡는다더군요. 뭐 2년전 자료라 아무래도 이후의 급격한 정세변화가 감안되지 않은 건 고려해야겠습니다만...
@롱기누스 감사히 읽겠습니다^^
음....현재가 진짜 위험한 순간에 있는 것일까요?
위험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위험이 충분한 것인지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1. 저 상황에 대해 덕국 주 언론도 한국 주 언론도 저~연혀 관심이 없다는 것에 놀람. 다들 트럼프가 궁지에 몰리기 시작한듯이 보도하더군요.
2. 전쟁이 악인지 선인지...허허허...
3. 그나저나 마지막 물음의 답은 뭐랍니까요? ^^
1번 관련해서 첨언을 하자면... 동북아 조공외교가 그랬듯, 외교는 절차가 중요한게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ㅎㅅㅎ
여튼 전쟁이 날 확률은 어쨌거나 많이 희박하고... 중미 양국이 치킨게임을 벌여가면서 서로 어떤 것들을 가져가는지가 향후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상회담은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결과물을 확정하는 자리라서리... 이미 대부분 갈라먹었을 겁니다.
@Dondegiri 오오~@.@
1. 트럼프가 궁지에 몰려가는게 맞기는 합니다. 단 내정 문제에서 그런 것이지, 미중 관계 문제로는 아닐 뿐입니다. 저는 트럼프가 미중 정상회담에서 만회를 위해 무리수를 둘 것이 걱정입니다.
2. 전쟁은 전쟁일 뿐입니다.
3. ^^
@Dondegiri 미국 워싱턴 현지에서 직접 파악해 본바로는 아직도 미중간 조율 문제에서는 진통이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 미 측에서 실무를 담당한게 포팅어라는 사람인데, 플린 계열 사람인데다가, 군인 냄새가 강한 사람이라 중국이 원하는 경제 현안보다는 안보 현안에 집중한 상태입니다.
이미 이번 양국 정상회담의 진행 자체가 기성 외교의 틀에서 벗어났으며 일부 관례를 파괴한 상태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panchan1 그쪽이 흘리길 의전과 스케쥴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실제 협의사항에 대한 문제인가요? 보통 전자는 최악의 경우 행사 개시 10분 전까지 확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후자의 경우라면 말씀하신대로 기성 외교의 틀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봐야겠습니다.
@Dondegiri 유감스럽게도 의전따위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압니다. 트럼프 행정부 답게 아직도 데스크가 비어있는 곳도 많고...이번 미국무부 실무자들도 참 역대급으로 사기가 낮았던 데다가...
무엇보다도, 미국 내 정파들이 공통되게 대중 강경론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걱정입니다. 물론 호사가들이 말하는 무력 충돌이 정말 가시권에 들어온다면야 몇몇은 목소리를 올리겠지만...
한 친구는 일단 합의해서 자리에 두 사람이 선다 해도 한쪽이 걍 조까 모드...(누군지 아시리라 봅니다.)로 가는 것을 진심으로 우려하더군요...
@Dondegiri 하지만...국회나 여기나 판 흘러가는 것은 비슷하니 뭐 지켜보면 알겠지요. 어차피 2일 내로 뭐가 나와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Dondegiri 북한 똘갱이들도 걱정이고요. 이래저래. 골치 아픈 시기입니다...
@panchan1 위에는 '기성 외교의 틀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했지만... 만약 협의사항도 제대로 합을 맞춘게 없는게 사실이라면 거의 뭐 왜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무의미한 회동이네요;;;
@Dondegiri 그래서 솔직히 결렬, 아니면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회담 정도가 될거라 점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뭐 빅 플레이어들이 만나니 의외로 타결될지도 모르죠.
@Dondegiri ...뭐 모든 방면에 합의가 없는 수준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잘 봤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제발 전쟁만은...
^^...
정리 감사합니다.
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엇습니다..하아..우리도 이젠 기민하게 대처해야한느데...걱정이군요..
한눔에 정리되는 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너무 감사합니다. 아기 키우는 민초 입장에선 전쟁은 너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