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은회 선생님은 모정카페 음악회 갈 때 함께 가자 제안하셨다.
그러면서 본인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하다 수요일에는 드림교회 카페에서 자원봉사 하신다는 이야기를 했다.
마침 드림교회에 다녀보면 어떻겠냐는 김현숙 선생님의 제안이 있던 터라 김윤지 씨가 한번 가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김윤지 씨와 이야기 나눴다.
“윤지 씨, 혹시 내일 회사 마치면 근처니까 김은회 선생님이 자원봉사하는 드림교회 카페에 한번 가보면 어때요?”
“좋아요.”
“그럼 윤지 씨가 김은회 선생님께 이야기 드려 볼래요?”
“네.”
“선생님, 내일 카페에 가도 될까요?”
“당연하지. 와요. 윤지 씨.”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민규림 씨도 함께 가자며 거들었다.
이렇게 약속이 되었고, 수요일 근무 마친 후 민규림 씨 집근처에서 먼저 만나 약속장소로 걸어갔다.
드림교회 카페는 생각보다 큰 규모였다.
“윤지 씨, 여기가 드림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래요. 정말 크네요.”
“네.”
“윤지 씨, 저기 김은회 선생님 계시네요. 안녕하세요?”
“어서와요. 여기서 보니 더 반갑네. 시켜요. 오늘 내가 사줄게. 처음 왔으니까.”
“와!!”
이렇게 김은회 선생님 덕분에 맛있는 커피와 브런치를 나눠 먹었다.
오늘 어떻게 왔는지 평일 낮에 각자의 일정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 나눴다.
아이를 키우는 민규림 씨, 자원봉사와 맛집 정보가 많으신 김은회 선생님, 수송동 근처에서 일하는 김윤지 씨 이렇게 세 분이 대화 나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서로 연락처 교환이 이루어졌다.
김윤지 씨는 말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차와 간식을 먹으며 간간히 이야기 듣고 고개 끄덕였다.
가는 길을 김은회 선생님이 물어 말씀드리니 김윤지 씨를 예술의 전당 사거리에서 내려주겠다 했다.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고 헤어졌다.
김윤지 씨 직장이 수송공원이고, 민규림 씨 집이 그 근처였다.
김은회 선생님이 자원봉사하는 드림교회 카페 역시 거기서 5분 정도만 걸으면 금방 인 곳이었다.
이렇게 김윤지 씨가 자주 가는 곳에 하나씩 갈 곳과 만날 사람이 늘어간다.
김은회 선생님 덕분에 오늘 김윤지 씨 하루에 즐거운 기억 하나가 생겨났다.
2023년 5월 3일, 수요일, 김주희
평범한 일상으로 함께하니 고맙습니다.-더숨-
첫댓글 다른 동으로 이사할 때 사는 곳만 옮겨지는건 아닌지 생각했는데 입주자의 삶으로 도우니 입주자가 사는 곳에서 삶이 확장되어가네요. 시설 중심으로 돕지 않고 사람 중심으로 돕는 뜻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하나씩 갈 곳과 만날 사람이 늘어간다."
김윤지 씨의 삶으로 바라보고 도우니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