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최우성 기자] 태안군 안면도 안면암은 최근에 지어진 절이다.
안면암은 참회 천도 발원 수행도량으로 자처하며
바다를 동쪽으로 둔 서해안에 위치하여 특이한 경관을 보여준다.
특히 서해에 있으면서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볼 수 있어 더욱 신비감이 들기도 한다.
5년전 유조선 침몰사건으로 인하여 수많은 지역민들이 파탄지경에 삶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국민의 열정으로 갯벌과 방파제의 작은 돌맹이 하나하나를 닦아내어 되살린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 안면도에 안면암이 있어 특이한 경관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기도처가 되고 있다.
안면암의 바닷가에 떠있는 듯 보이는 2개의 섬사이에 놓여진 부상교를 타고 걸어가면
두섬 사이에는 부상탑이 있는데 부상탑은
기름우출사고로 인하여 바닷속에 살던 수많은 생명들의 천도를 발원하고,
또 이 바다에 의지하여 살아가던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만든 한국 유일의 떠있는 탑이다.
그리하여 그 이름도 부상탑이다.
새로 지어진 안면암이기에 그 모습이 옛 절과는의 정취는 좀 떨어지지만
이시대 절의 소명을 다하고자 하는 느낌이 드는 암자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앞의 섬까지가 섬과 육지로 매일 뒤바뀌기를 반복하는 곳.
안면도의 또 다른 명소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