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泉, 그리고 또 다른 내세관
또 다른 사후 세계로 黃泉도 말하지만, 정확한 설명도 없고, 자주 나오지도 않는다. 옛 중국 시인이 쓴 시에 의하면, 황천은 아무런 즐거움도 없는 음울한 거처지라고 함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하였다. 황천은 인간사회와 같아서 엄격한 위계질서가 존재한다고 믿었다.
황천은 지하세계가 아닌가고 말하기도 한다.
고대인이 죽음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의 하나는 죽은 자의 영혼이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서 鬼라는 존잭가 되어서 산 사람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해꼬지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한 사람인 왕충(王充)은 그의 저서 논형(論衡)에서, 이 사싱을 반박하였다. 죽은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인데, 무슨 鬼가 될 수 있다는 것인가? 죽은 사람은 지각 능력이 없는 그냥 죽은 사람일뿐이다.
이처럼 후한 때가 되면,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중국인의 사유세계에 변화가 나타난다.
BC 139년에 한무제에게 증정 된 책 회남자(淮南子)에서 ‘삶과 죽은 중에 어느 것이 더 행복한지는 모른다,’고 하여 사후 세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비춘다. 그러나 회남자는 중국의 대표적인 신선세계에 관한 책으로 알려져 있어서,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내세관이 강하였다.
어쨌거나 중국인의 내세관이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첫댓글 중국인의 내세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