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는 추운 겨울이 되면 매력이 배가 되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오직 겨울에만 감상할 수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을 놓칠 수는 없겠죠?
어딘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랜선으로 대구석과 함께해요~!˚✧₊⁎
담양메타세쿼이아길
사진제공(박성희_왼, 심재환_오)-한국관광공사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은 1972년 가로수 시범사업의 목적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가로수는 어느새 고목으로 성장했습니다. 높이가 20m에 달하는 굵직한 나무인데요. 오래전부터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 CF에 등장하며 멋진 풍광을 뽐냈습니다.
명불허전 한국을 대표하는 가로수길로 정갈하게 생긴 메타세쿼이아가 양쪽에 그림 같이 펼쳐집니다. 훤칠한 아름드리나무들이 일렬로 질서정연하게 서서 저마다 가지를 뻗치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여름에는 녹색으로 우거진 메타세콰이어길을 산책할 수 있으며 겨울에도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사람 드문 이른 아침의 가로수길은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그만인데요. 걷다가 힘들면 산책로에 마련된 원두막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위치 :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633
광한루원
사진제공(오희재)-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김지혜)-한국관광공사
광한루원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맑은 호수 위로 녹음이 우거진 여름도 좋지만, 눈이 하얗게 쌓인 겨울 풍경도 그림 같습니다.
춘향과 이몽룡이 인연을 맺은 남원 광한루원은 조선 시대 사람들의 우주관을 담은 정원입니다. 중심 누각인 광한루는 전설 속의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산다는 ‘광한청허부’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그 앞에 하늘나라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를 만들고,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주는 오작교를 놓았습니다. 이렇듯 하늘 세계를 지상에 구현한 광한루원은 아름다운 조명이 켜지는 밤이면 더욱 신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름다운 오작교를 건너면 드디어 광한루에 이릅니다. 광한루는 남원으로 유배 온 황희가 지은 광통루에서 비롯됐습니다. 이후 하동 부원군 정인지가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가 마치 달나라 같다면서 광한루라 이름 지었습니다. 정유재란 당시 불탔지만, 인조 때 다시 지으면서 오늘에 이릅니다. 건물 뒤쪽의 ‘호남제일루’라는 현판처럼 광한루는 호남을 대표하는 누각입니다.
위치 :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
이용요금 : 어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500원
운영시간 : 하절기(4월 ~ 10월) 08:00~21:00 (18:00 ~ 21:00 무료 개장)
동절기(11월 ~ 3월) 08:00~20:00
(18:00 ~ 20:00 무료 개장)
대관령양떼목장
사진제공(우제용)-한국관광공사
고원이 청량한 초록빛으로 뒤덮이는 봄부터 은빛 설원으로 변하는 겨울까지, 대관령양떼목장은 사계절 언제 가도 이국적인 풍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양을 키우는 대관령양떼목장은 1988년 풍전목장으로 시작하여, 2001년부터 이름을 바꾸고 일반인 입장이 가능한 관광 목장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여름이면 푸른 초원에서 뛰노는 양과 하늘로 향하는 듯 보이는 산책로, 그 중앙에 있는 오두막까지 잘 알려진 포인트가 많습니다.
사진제공(허흥무)-한국관광공사
매표소에서 목장으로 들어서면 그 둘레로 산책로가 이어지는데요. 길지 않은 거리(약 1.2km)지만, 오르막 구간이 있어 40분 남짓 걸립니다.
길을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오두막과 마주합니다. 목장을 찾는 사람들의 포토스팟 일 번지죠! 길의 중간 지점은 목장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목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파란 하늘에는 양털 구름이 몽글몽글 손에 잡힐 듯합니다.
목장 한가운데 건초 먹이 주기 체험장이 있습니다. 먹이 주기는 목장에 입장한 사람 모두 참여할 수 있는데요. 나눠주는 건초 바구니를 받아 양에게 건초를 주면 됩니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운영시간 : 12월~2월 09:00~17:00
3, 10월 09:00~17:30
4,9월 09:00~18:00
5~8월 09:00~18:30
이용요금 : 대인 6,000원 / 소인 4,000원
원대리자작나무숲
사진제공(권기대)-한국관광공사
인제읍 인근의 자연 생태관광지인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자작나무를 조림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나무를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자작나무'라는 이름 붙여졌습니다.
입구인 자작나무 숲 안내소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따라 걸어야 자작나무 숲에 닿을 수 있는데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수령이 20년 이상 되는 자작나무가 빽빽하게 찬 숲이 펼쳐집니다. 하늘을 향해 뻗은 자작나무 숲은 이국적인 풍취를 돋웁니다.
소복이 쌓인 하얀 눈밭 위로 발자국이 새겨집니다. 북유럽의 어느 자작나무숲 못지않은 황홀한 풍경입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겨울에는 내린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우니 아이젠은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게 자란 길이 20m의 자작나무가 삽시간에 시야를 가득 채우는 풍경에 가슴이 턱 막힙니다. 산불방지 입산통제 기간에는 입산이 통제되며, 기상 및 현장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자작나무숲 안내소
운영시간 : 매주 월, 화 휴무, 동절기 운영시간 09:00~17:00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