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사주분석 - 일생일대 최대의 모험수 강행]
김정일 위원장의 사주는 경금(庚-金) 日干(본인)에 水 食傷(식상-지식, 지략)이 건왕하게 살아있어 천재에 가까운 명석한 두뇌를 타고났습니다.
종재격(從財格)의 운명바탕으로 한마디로 지략가이며 강한 승부근성의 소유자입니다. 또한 사주원국 자체가 워낙 운이 강하고 끈질기게 짜여있어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기발할 뿐 아니라, 어떤 변고에도 쉽게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을 운명입니다. 일부에서는 김정일의 실각과 북한정권의 붕괴를 예단하고 있으나 이는 섣부른 판단입니다. 권력기반에 타격을 받을지언정 쉽게 파탄이 날 운명그릇이 아닙니다. 내부 동요나 자중지란의 위기상황은 오겠으나 김정일 정권이 붕괴되는 일은 없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주에 핵심은 왕성한 水 기운과 火 기운의 상쟁(相爭)을 소통시켜주는 월지(月支) 인목(寅-木)의 역할입니다. 子水와 午火의 충돌(水火상충)을 가운데서 寅木이 묘하게 格(그릇: 미래의식과 상황에 적응하는 힘)으로써 소통시켜 주기에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로 상생하며 사회적명분과 의식기반이 살아나가는 운명구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해년의 년지(年支) 해수(亥-水)와 인목(寅-木)이 합(合)을 하여 묶이는(정지된다는 뜻) 형상으로, 인목(寅-木)이 상생 소통의 구실을 잃게 되니, 子水와 午火의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子午 상충(相沖)은 방위로는 남과 북의 충돌이며, 오행으로는 水와 火의 상쟁(相爭)입니다. 상충이란 급변적인 돌발 상황 속에 일촉즉발의 상태로 돌입될 수 있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상충(相沖)은 내적, 외적 환경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충돌적인 변수인 것입니다. 또한 김위원장 사주의 水火 상충을 명리학에서는 상관견관(傷官見官-抗命)이라 하여 크게 꺼리는 기운입니다. 관성(官星-명분과 자존)을 공격하니 기존 질서에 도전하고 도발하는 성분으로써 쉽게 비유로 설명하자면, 여자가 완강한 주장으로 남편에게 대들어서 치고 박고 깨지는 장면과도 같습니다. 순리적인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경거망동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김 위원장과 부시 대통령 두 사람의 사주 역시 강한 水氣와 火氣가 대립하는 구조로, 부부로 치면 평생을 화합하지 못하는 앙숙과도 같은 관계입니다. 결국 미국과의 대립구도 속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강성기조로 다시금 돌발 변수가 만들어지게 되고 급기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승부수를 띄우고자 하는 해가 바로 올해 정해년 입니다.
또 대운(大運)의 흐름 역시 신금(申-金) 겁재(劫財-경쟁자, 과욕, 손재풍파)운이 들어오니 라이벌과의 투쟁대립이 심화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年運에서 정화(丁-火)가 또 들어와 임수(壬-水)와 合을 하니 식신(食神-질서, 순리성)이 힘을 잃어 더욱 경거망동할 수밖에 없게 되어있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대화교섭 노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속된 말로 배짱대로 밀어붙이는 무모한 행동이 연출되어 갈 것입니다.
이로 인해 양자회담 또는 6자회담을 기초로 한 핵문제 타결과 평화체제 구축시도는 말씨름으로 끝나고 말 것이며, 이후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핵실험보다 더 강경한 돌발변수를 꺼내들게 들고, 결국 상황은 치열한 대결구도로 급발전하게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굶주리며 바위산을 헤매더라도 끝까지 ‘배고픈 자유’를 포기하지 않으려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소굴을 지키는 길이며 오랜 숙원인 체제사수와 대물림을 성사시키는 길이기에 고독하고 집요한 이리의 본성을 다시금 드러낼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핵을 비장의 무기로 하여 지난해 핵실험보다 더 강력한 무력 퍼포먼스를 선보임으로써 긴장을 최고조로 이끌어가고, 급기야는 전쟁선포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것에 대해 심히 염려되는 바입니다.
[부시 대통령 사주분석 - 결단의 해]
부시대통령의 사주는 종관살격(從官殺格)으로 火의 왕성한 대세(大勢)를 따라가는 극귀(極貴)한 사주입니다. 또한 부모자리에 정관(正官)이 우뚝 솟아 日干과 合을 하니 선친의 배경덕과 그 후광이 자못 대단합니다. 가히 황제의 사주라 할 만한 운명그릇이라 하겠습니다.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깨부수고 지존의 자리를 굳혀가려는 강력한 의지가 넘쳐나는 것은 타고난 운명의 소산입니다.
이런 부시대통령의 사주에서는 火의 대세를 거스르는 水가 기신(忌神-운명작용을 방해하는 성분으로 왕성한 火를 성내게 하는)인데, 김정일 위원장이 바로 강한 水의 기운을 타고난 운명구조입니다. 일반인으로 말하면 죽는 날까지 치고 박고 싸우는 견원지간과도 같다할 것입니다.
더구나 丁亥年은 歲運(세운-년운)에서 해수(亥-水)가 들어와 日支(자신) 사화(巳-火)와 상충(相沖)하니, 수화상쟁의 대립과 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올해 운세와 마찬가지로 소위 상관견관(傷官見官-아래가 위를 치는 형상으로 반역과는 같은)의 운을 맞고 있습니다. 부시대통령처럼 대격(大格)의 사주에서는 그 운명작용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법입니다. 사주원국에 火의 기운이 맹렬하니 결코 두려움 없이 운명의 방해신(기신 즉 水)을 제거하고자할 것입니다. 나에게 대적하는 적은 과감히 깨부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발동하는 운입니다. 바로 응징의 결단을 내리는 운기입니다. 대운(大運) 역시 신금(辛-金) 비견대운을 맞고 있어 북한이란 라이벌과의 충돌은 분명해보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북한이란 존재는 작지만 강한 독을 가진 전갈과 같아서 먹어도 성에 차진 않지만 내버려두기에는 신경이 거슬리는 존재입니다.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신들의 지위와 역할을 인정치 않고 있으며,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공갈을 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북한 뒤에 앉아 동북방의 맹주로 용트림을 하려하는 큰 곰(중국)을 생각해볼 때 한번쯤 본 때를 보여줘야 함직한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침략전쟁을 벌일 만큼의 명분이 쌓이지 못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입니다. 북한 스스로 명분만 만들어준다면 자신들의 막강한 힘을 다시 한 번 동북아에서 과시하려 할 것입니다. 결국, 김정일 위원장의 대미 강경기조와 무력 퍼포먼스가 부시대통령에게는 결단의 때를 알리는 종소리와도 같이 들릴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사주분석 - 형제상봉 추진]
노무현 대통령은 사주 상 지지전체가 木氣와 金氣의 상충이 벌어지는 다소 특별한 운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충(沖)이란 돌발적인 변수로 운이 좋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운이 불리할 때는 절체절명의 불리함에 놓이게 되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불안한 환경 속에서 때로는 위기를 극복하는 묘수로, 또 때로는 위기를 자처하는 악수로 좌충우돌하는 상황을 자주 연출해갈 수밖에 없습니다. 대체로 노대통령의 사주에서 金과 木의 상충은 운명의 부실함을 해소하는 보조동력으로 자주 활용되어 왔습니다.
공망인 월지(月支) 신금(申-金)이 격(格-그릇)으로써 용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日支 인목(寅-木)과 상충(相沖)함으로써 공망(空亡 - 氣는 살아있으나 質은 비어있음)을 해소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정해년은 해수(亥-水)와 일지 인목(寅-木)이 합(合)하여 묶이는 형상이니 木(통제성과 수비력)이 제구실을 못하고, 결국은 격(格)이 공망(空亡)되어 부실함을 피해갈 수 없는 운입니다.
식신(食神)이 공망이 되고 官이 묶여 힘이 약화되니, 순리적인 판단능력과 제어능력을 잃고 갈팡질팡하게 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써 중요한 정치적 선택이나 명분 쌓기에 과실이 생기고, 특유의 말실수가 노출될 것으로 예견됩니다.
한 가지 또 중요한 점은 노대통령 사주에 있어 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자연의 이치로 말하면 초가을에 무토(戊土-본인)가 가뭄이 들었으니 단비가 되어줄 水를 절대적으로 희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대통령에게 水는 재물에 해당하고 방위로는 북방에 해당합니다. 즉, 경제문제와 북방외교로 볼 수 있습니다. 水를 간절히 바라지만 사주원국에 水가 없으니 경제, 북방외교에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는 부족함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水를 간절히 희구하는 자성이 북미대결 구도를 해소하는 데 상당한 일조를 하게 됩니다. 북한을 포기하거나 방치하지 않고 끌어안으려는 집념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丁亥年이 되면서 다소나마 부족한 水의 기운이 보충되는 측면이 있으니 북미간에 대결구도 속에서 양자를 화해시키고 중재하려는 역할을 수행하는 면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작용을 나타내리라 봅니다.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진력한다는 점은 전쟁위기 속에서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차 북핵문제로 촉발된 북미간의 첨예한 대립양상은 결국 미국의 북핵시설에 대한 무력사용으로 이어지고, 이에 격분한 북한은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나서게 되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기조로 한 북방외교는 위기극복의 극적인 탈출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노대통령의 특사파견 또는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 형제의 상봉이 극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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