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다! 온다! 온다! <박치기!>의 패들처럼 오겠나마는 2007년에도 많은 일본배우들이 영화로든 직접 방한하든 올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메시아로서 누군가에게는 발음조차 안 될 존재로서 만나게 될 2007년의 일본 배우들. 일본영화 매니아나 일본드라마 팬들에겐 하등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좋은 일본배우, 좋은 일본영화를 소개하겠다는 작은 소망으로 소심한 전도사의 마음을 갖고 아래 작은 가이드를 펼쳐 보인다. 참고로 배우 선정은 영화 쪽으로 한정했다.


2007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일본배우 1위는 주저 없이 아오이 유우다. 이와이 슌지의 청춘감성영화 <릴리슈슈의 모든 것>과 <하나와 앨리스>로 얼굴을 알린 그녀는 지난해 개봉된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와 <무지개 여신>을 통과하면서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 지난 2년 간 무려 10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녀의 작품 중 올해 <허니와 클로버>, <훌라 걸스>, <충사>가 국내 개봉된다면 아오이 유우 전성시대가 올 것이 자명하다. 신선한 흰 우유를 연상시키는 아오이 유우. 어감 좋은 이름만큼이나 친근한 동생의 매력을 갖고 있다.
한국의 젊은 여자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섹시함으로 승부걸 때 맑게 생긴 이 일본의 배우는 깨끗한 소녀의 이미지로 어필한다. 즉, 긴 스커트와 긴 생머리, 혹은 이마가 훤히 드러나게 묶은 청순함으로 소년 혹은 아저씨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것이다. 긴 손가락으로 천진난만하게 브이를 그리며 웃는 모습이 예쁜 아오이 유우. 그 모습을 한국 팬들은 사랑한다. 아오이 유우는 <허니와 클로버> 개봉 즈음하여 1월 7일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자리는 2번의 부산영화제 방문과 <하나와 앨리스> 개봉을 위한 2004년의 내한에 이은 4번째 팬들과의 만남이다.
 우선 인기만화 「하치미츠와 클로버」를 원작으로 한 <허니와 클로버>가 1월 11일 개봉한다. 아오이 유우는 여기서 키 140㎝ 남짓한 만화 속의 비현실적인 캐릭터인 천재소녀 하구미를 맡았는데 싱크로율이 120%를 상회한다. <허니와 클로버> 다음으론 지난 해 일본아카데미상에서 10개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미국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부문 일본대표로 선출되기도 한 이상일 감독의 <훌라 걸스>가 기다리고 있다. <하나와 앨리스>에서의 발레에 이어 훌라 댄스를 선보이는 아오이 유우는 이 작품으로 현재 일본 내 각종 영화제의 연기상을 휩쓸고 있는 중이다. 두 작품의 흥행 여부에 관계없이 우루시바라 유키의 만화 <충사>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충사>(<아키라>의 오토모 가츠히로가 연출) 개봉도 예상된다.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벌레들을 퇴치하는 충사의 이야기를 다룬 <충사>에서는 아오이 유우가 무기를 든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다. 원작의 명성은 물론이거니와 오다기리 죠가 동반 출연하므로, 아오이 유우+오다기리 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해 사와지리 에리카 방한소식은 (적어도 남성팬들에겐) 충격 그 자체였다. 평소 웬만한 자리에는 꿈쩍도 않던 남자들은 공항까지 나가 그녀를 환대했다. 수줍게 선물을 건넸으며 굵은 목소리 높여 열광했다. 무대인사가 있는 극장에서도 진풍경이 일어났다. 미처 자리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극장 밖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성거렸으며 혹시 해줄 거라는 기대에 사인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모든 현장엔 남자들이 훨씬 많았다. 이 같은 뜨거운 관심에는 아마도 사와지리 에리카가 그라비아 아이돌(수영복 사진집 등 세미 노출을 전문으로 활동하는 미소녀 모델) 출신이라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본인 아버지와 프랑스계 혼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와지리 에리카는 흡사 인형을 보는 듯이 맑고 동글동글하고 깜찍하게 생겼다. 여기에 그라비아 사진에 대한 환상이 더해지니 남자들이 저도 모르게 로리타 콤플렉스에 빠지게 되는 이유다. 혹자는 “똥배마저 사랑스러운 배우”라고 칭하기도 했을 정도이니 사와지리 에리카의 취하게 하는 마력을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나 사와지리 에리카는 안티도 확실히 존재하는 배우다. 그리고 남녀 고루 좋아하는 아오이 유우나 우에노 쥬리와는 달리 팬층이 얇은 약점도 있다. 또 잇단 흥행 저조와 나쁜 소문 등으로 신선도가 떨어지고 있다. 다행인 것은 본인이 보다 다양한 역할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 쇄신만 더해진다면 연기력도 다분한 배우이니 오래가는 배우로서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해 <박치기!>로 인기 비상하고 <유실물>로 인기 유실을 겪은 사와지리 에리카의 2007년 인기도는 어떨까? 우선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 원작을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이 연출한 <마미야 형제>가 국내 팬들과 가장 먼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썼다 하면 베스트셀러가 되는 에쿠니 가오리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할 듯. 지난해 일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최근작 <편지>(국내에 원작소설이 출간되어 있다)도 개봉 가능성이 크며 <릴리슈슈의 모든 것>, <무지개 여신>의 이치하라 하야토와 함께 출연한 도가시 신 감독의 신작 <천사의 알>(베스트셀러 동명소설이 원작)도 순애보를 좋아하는 한국 팬들에게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2006년은 유난히도 일본배우들의 방한이 잦았던 한해였다. 우에노 쥬리도 지난해 <스윙걸즈>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팬들과의 만남도 뜨거웠고 특히 기자들의 관심이 남달랐다. 모두들 좋은 인상을 받았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보다는 <스윙걸즈>에 가까워 보이는 그녀의 명랑 성격은 다소 엄숙할 수 있던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밝게 했고 뜻하지 않은 기자들의 사인 요청에 기뻐하며, 다소 제지가 있었음에도 한 명 더를 외치며 모두에게 자신의 서명을 남겨주었다. 팬들이 보고싶어 며칠 후 다시 한국 땅을 밟은 일화는 스타가 아닌 친구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었다. 이러한 소탈함 때문이지 우에노 쥬리의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한때 포탈사이트 일본배우 순위 1위에 오른 적도 있을 정도. 이 같은 관심은 후지TV에서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때문인데 국내 방영도 전에 이런 관심이니 국내 케이블에서 공개된다면 <고쿠센>의 나카마 유키에처럼 인기가 급상승할 것이다. <노다메 칸타빌레>와 영화 <스윙걸즈>,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를 관통해 보는 우에노 쥬리의 매력은 엉뚱한 데서 나오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에 있다. 특히 만화책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캐릭터 연기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그러나 보이시한 매력으로 더 어필되긴 했지만 <죠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나 <무지개 여신>(MBC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 예정), 그리고 미개봉된 작품을 통해 본 그녀의 진가는 일곱 빛깔 무지개와 같다.
 귀한 집 딸들만 다니는 유서깊은 명문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코믹영화 <웃는 대천사>는 어서 개봉되어야 한다. <허니와 클로버>의 이세야 유스케가 출연할 뿐만 아니라 우에노 쥬리의 간사이 사투리가 일품이라는 소문. 연말엔 영화 <전차남>의 감독과 각본가, 배우가 다시 뭉쳐 만든 로맨틱 코미디 <7월 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 개봉을 은근히 기대한다. 이국적 풍경과 드라마 <H2>, <1리터의 눈물>의 주제가를 히트시킨 한국 출신 가수 K의 주제곡이 감미롭다고 한다.

도쿄예술대학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거쳐 미국 뉴욕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이 재원은 연초 <허니와 클로버>로 우리에게 정식 인사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무려 ‘모리타 선배!’ 정상적이지 않은 랜덤의 행동을 일삼지만 천재적인 미술 재능을 지닌 꽃미남 모리타 역할은 당연히 이세야 유스케의 것이다. 그 역시 미술을 전공했고 여전히 아티스트로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또 개성 있는 얼굴로 프라다의 밀라노 컬렉션에 참가하는 등 패션과 CF계에서 일급 모델로서 활약한 바 있기 때문이다. 잘생긴 죄로 히로스에 료코, 하마사키 아유미, 요시카와 히나노 등의 여배우와 스캔들이 터지기도 했던 그는 1999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로 배우 데뷔를 했다. 그 인연을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제작을 맡은 영화 <가쿠토>로 감독 데뷔를 이뤘으며 이 작품은 로테르담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원더풀 라이프>, <환생>, <캐산>, <금발의 초원> 등 그가 출연한 영화가 국내에 소개된 바 적지 않았지만 아직 그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나 늦게나마 <허니와 클로버>를 통해서라도 그는 반드시 주목해야 할 매력적인 배우다.
 우선 <허니와 클로버>로 확실한 자기소개를 할 것이다. 만일 불발된다면 <눈에게 바라는 것>과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에 기대는 수밖에. 독특한 비주얼 감각으로 국내 마니아 층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은 <불량공주 모모코>를 만든 나카지마 테츠야 감독과 스텝들이 만든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은 2007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인정받고 있다. <눈에게 바라는 것> 역시 제 18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사상 첫 4관을 획득한 영화.


지난해 스테디셀러가 되었던 <메종 드 히미코>와 <유레루>는 그 정도로 흥행할 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역시 ‘오다죠의 에네르기’로 볼 수밖에 없다. 실제 <유레루>를 보러 극장을 찾았을 때 90%에 이르는 관객이 여성이었다. 오다기리 죠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우수에 젖은 얼굴과 순정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나이스 바디에 있다. 연기와 재능면에 있어서도 <밝은 미래>에서 함께 했던 아사노 타다노부의 바통을 확실히 이어받은 느낌이다. (그러나 간혹 <박치기!>나 드라마 <시효경찰>에서처럼 사람 놀래키는 재주도 가졌다) 이 연기파 꽃미남 배우는 2006년에 갑자기 한국의 팬을 찾아 여성은 물론 남성들의 마음을 인정사정 없이 흔들어 놓은 바 있다. 오다기리 죠는 현재 <유레루>로 일본아카데미상 우수주연남우상을 획득한 상태이며 2월에 있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에 도전한다.
 2007년에도 오다기리 죠 태풍과 밝은 미래는 계속된다. 일단 아오이 유우와 함께 출연한 <충사>에 모든 걸 건다. 스틸컷과 예고편 동영상의 포스가 장난 아니다.


남자 키 따지는 한국 여자들이 큰 키 아닌데도 좋아하는 일본 배우가 있다. 츠마부키 사토시. 일부 매체에선 쓰마부키 사토시라 부르지만 그건 왠지 오다기리 죠를 고기다리 죠라 부르는 것 같은 경박함이 있다. 아무리 바른 표현이라 하더라도 수치보단 서기가 친근감이 드는 것처럼, 란닝구를 란닝구로 내버려둬야 하는 것처럼, 츠마부키 사토시는 츠마부키 사토시로 불려질 때만이 한 송이 완소한 국화꽃이 되는 것이다. 이름 갖고 장난이 길었다. 하지만 츠마부키는 장난을 걸고 싶은 배우 아닌가. 왠지 친근한 동생 같고 오빠 같으니까. 괜히 계란말이라도 만들어 내어놓고 싶은 남자. 고맙다고 씨익 한 번 웃어주면 하루종일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남자. 그는 미소 한 방으로 여자들의 만병을 치료하는 의사다. 그는 재주도 많다. 아사노 타다노부가 일러스트를 그리고 오다기리 죠가 작곡을 하고 이세야 유스케가 그림을 그리는 재능을 갖고 있다면 츠마부키 사토시는 노래다. 그는 친형과 그룹을 결성해 활동을 했을 정도로 음악을 사랑한다. 츠마부키 사토시의 주연 데뷔작은 꽃미남들이 종합선물세트로 나오는 <워터보이즈>. 이후 그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식스티나인>, <오늘의 사건사고>를 거치면서 한국의 누나들로부터 귀염둥이의 대명사로서 사랑 받게 된다. 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꾸준한 사랑엔 츠마부키가 한 몫 크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웬일인지 한동안 개봉작이 없었다. 이것이 츠마부키 활화산을 휴화산으로 만든 큰 이유. 소수 팬들은 영화제를 찾아다니며 <약 30개의 거짓말>, <한밤중의 야지 기타>, <봄의 눈> 등을 통해서나마 목을 축이고 웃고 울 수 있었다.
 목이 탄다. 그의 개봉작이 가뭄이다. 애초 작년 가을 개봉 예정이었던 <봄의 눈>은 아직까지도 감감 무소식. 2005년 작품이라 봄에 눈이 오지 않는 한 개봉은 요원한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차라리 나가사와 마사미와의 읍소 연기로 일본아카데미상 우수남우주연상을 받은 <눈물이 주룩주룩>이나 작년 ‘일본영화제’ 때 국내팬들에게 선보인 바 있는 최근작 <부드러운 생활>(<바이브레이터>의 감독, 각본가, 여배우가 다시 뭉쳐 만든 영화)을 기다리는 편이 빠를 것이다.

국내 개봉한 것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한 편 뿐이지만 나가사와 마사미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배우이다.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할 것 없이 주목받고 있다. 87년 생으로 이번 특집기사에서 다룬 일본 여배우 중 가장 어리며 신장 168㎝로 가장 크다. 나름 차별화를 갖고 있는 셈. 12살에 연예계에 입문해 현재까지 1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주연까지 맡아 영화를 이끌어온 무서운 아이돌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 한국에서 지난해 <터치>, <로보콘> 등이 영화제 등을 통해 일반에게 선보여졌지만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일본 내 각종 신인상, 연기상을 쓸어 담고 있는 이 촉망받는 배우를 마냥 모른 척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단순한 아이돌을 뛰어넘어 일본을 대표할 여배우로 급성장하고 있는 나가사와 마사미. 머지 않아 한국의 중심에서 일류(日流)를 외칠 수 있는 대표배우가 될 것이다.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배우로 꼽혔던 츠마부키 사토시와 함께한 순애영화 <눈물이 주룩주룩>이 가장 주목된다. 그리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처럼 망하지만 않는다면, 일본에서 올 여름 선보일 <그 때는 그에게 안녕>에서의 나가사와의 성인 연기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현재 찍는 작품마다 뜨고 있다. 영화 건 드라마 건 <나나>와 같은 흥행영화 건 <좋아해>같은 작은 영화 건 그녀는 어디에서든지 필요한 존재이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모두의 요구를 만족시켜준다. 스폰지와 같고 스펙트럼이 굉장한 이 배우는 이미 14살에 <유레카>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고, 다음해 <해충>으로 프랑스 낭트3대륙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일본의 보석이다. 이런 미야자키 아오이를 국내에서 공식적인 루트로 볼 수 있었던 건 광주영화제에서 상영했던 <러브드 건>과 지난해 개봉했던 하치와의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던 <나나>, 애견 팬들로부터 특별히 사랑받은 <우리개 이야기> 그리고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2분만에 매진을 기록했던 <좋아해> 정도로, 비교적 만날 기회가 있었던 배우이다. 실제로 본 미야자키 아오이는 커다란 눈망울 시원한 미소가 그대로 있어 귀엽다는 평소 느낌답게 귀여웠다. 실제 나이(85년생)보다 어려 보였으며 키는 컸고 몸은 예쁘게 말랐다. 덧니도 귀엽고 수수한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문근영이 미야자키 아오이처럼 잘 자라준다면 좋을텐데 같은 생각이 들게도 했다.
 역시 2007년 봄 개봉 예정인 <첫눈(Virgin Snow)>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영화에서는 무려 이준기와 함께 호흡한다. 이준기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는 아픈 사연을 가진 청순 소녀 나나에로 분하여 <좋아해>에서와 같은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다른 기대작인 있다면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지난 해 일본영화제서 상영되었던 작품으로 마츠다 류헤이와 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했던 수작감성영화인 <연애사진>의 또다른 스토리로 알려지고 있다.

위에서 다소 주관을 곁들여 공감 가능한 8명의 배우를 선정했지만 사실, 미확인됐던 스타가 반짝일 수도 있고, 첫사랑에 빠지는 순서처럼 가슴에 쿡 하고 박혀 독약을 퍼뜨릴 수도 있는 미지의 배우가 있을 수도 있다. 그 가능성이 충분한 배우를 다시 주관에 의해 검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데스노트>의 성공과 후편 <데스노트 : 라스트네임>을 통해 L역의 마츠야마 켄이치와 미사 역의 토다 에리카의 인기가 예상된다. <데스노트>로 일본아카데미상에서 우수조연남우상을, 아오이 유우와 함께 출연한 <남자들의 야마토>로 신인배우상을 차지한 마츠야마 켄이치는 이미 <나나>의 신과 <린다 린다 린다>의 배두나 짝사랑 남으로 팬이 형성되고 있고, 토다 에리카는 현재 일본에서 인기 상승중인 예의 주시해야 할 배우이다. <아무도 모른다>, <밝은 미래>, <식스티나인>, <스크랩 헤븐>, <허니와 클로버> 등에서 강렬한 개성을 남기는 연기를 펼쳐 보였으며 10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다>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의 편지>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카세 료 또한 절대 주목. 그리고 2004년 CF모델로 데뷔,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연을 맡아 심은하와 비교되며 국내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릴 세키 메구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시작된 아시아 스타 서밋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김승우와 함께 작업한 <멋진 밤, 내게 주세요>가 개봉 예정에 있는 신예로 <허니와 클로버>의 야마다로 먼저 만날 수 있다.
글|이종열 suzaku@cineseoul.*** |
첫댓글 during님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중이시네요..^^ 좋은정보, 구하기 어려운 정보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츠마부키사토시 내가 좋아하는 배우...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