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알못의 전지적 골스 시점의 글입니다.
-. 또 만난 워리어스와 킹스.
작년 플옵 1라운드 7차전 혈투, 이번 시즌 3연속 1점차 승부의 두 팀이 플레이-인 토너먼트 벼랑 끝 매치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킹스를 상대했던 플옵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보면,
팍스, 몽크 제어가 되지 않음
루니가 완전히 틀어막은 사보니스
극도로 부진한 슛감을 보여준 허더와 반즈
이정도 기억이 나네요.
워리어스의 기억은,
커리가 멱살잡고 캐리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탐슨과, 위긴스 스탯은 괜찮은 편이네요.)
정신을 못차리는 조던 풀
감정 조절에 실패하고 1경기 출전 정지 받은 디그린
사보니스를 압도하고 골밑을 장악한 루니
기회를 잡지 못한 쿠밍가와 좋은 역할을 해준 무디
이렇게 대충 기억이 납니다.
작년 플옵부터 이번 시즌까지 비슷한 경기 내용이 계속 됐기 때문에 서로의 패는 왠만해선 다 나온 것 같습니다.
단판 승부에서 얼마나 자기 강점을 유지하면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 몽크와 허더의 부재
워리어스도 GP2의 출전 여부를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킹스의 몽크, 허더의 부재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글을 어제부터 쓰기 시작하고 저장했는데, GP2 결장은 확정이네요.)
몽크는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식스맨이자 워리어스 만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이고, 허더가 작년 플옵에서는 부진했지만 주전으로 좋은 경기당 2개 가까이 3점을 넣어주던 선수의 부재는 커보입니다.
킹스의 경기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시즌 막판 팀이 부진한 이유도 두 선수의 부재로 (특히 몽크) 팍스, 사보니스에게 과부하가 걸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사보니스 제어는 어떻게 할까?
작년 플옵에서 루니는 사보니스를 완벽하게 막아줬습니다. 슛 자신감이 떨어진 사보니스를 완벽하게 새깅하고, (3점뿐 아니라 미들까지 버림) 골밑 공격은 잘 막아줬고 리바운드에서도 압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보니스는 작년보다 올해 더 성장했고 루니의 폼은 완전히 죽었습니다. 주전 센터는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로 바뀌었고요.
작년의 루니라면 맡겨보겠지만,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트잭데도 사보니스의 파워를 막기는 쉽지 않아보이고요. 오히려 디그린이 사보니스를 매치업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킹스 주전 라인업이 사보니스 원빅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 커리, 디그린의 마지막 경기 휴식으로 체력적 우위 활용
커리와 디그린은 최종전을 쉬었고, 탐슨도 마지막 3경기 중 1경기 휴식, 마지막 경기는 20분 이내 출전입니다.
커 감독 특유의 칼로테는 시즌 막판에도 커리의 출전시간을 32분 정도로 관리했습니다. (이 순간을 위해서 아낀 것이겠죠?)
그에 비해 킹스의 팍스와 사보니스는 휴식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팍스는 23경기 연속 출전에 마지막 경기 이전 3경기는 40분 이상씩 출전했고,
사보니스는 전경기 출전에 마지막 이전 경기였던 피닉스전은 42분까지 출전했습니다.
최종전 출전시간이 30분 이내이고 내일 경기까지 이틀 휴식을 취하긴 했어도 그간의 누적된 피로는 팍스와 사보니스에게는 남아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퐁당퐁당 커리는 고점일까? 저점일까?
2옵션 돌려막기 중인 워리어스에서 결국 경기가 잘 풀리기 위해서는 커리가 1옵션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퐁당퐁당의 느낌이 강했는데.. 마지막 경기를 쉬었고, 3일 휴식 후 출전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 없는 경기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뉴올리언스전 턴오버 파티는 체력문제였다고 생각하겠습니다..)
-. 벤치 로테이션은 어떻게 가져갈까?
정규시즌 막판 주전라인업 커리-탐슨-위긴스-디그린-트잭데가 플인 시작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GP2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결장 확정)
CP3-포젬-GP2(무디)-쿠밍가로 9인 로테이션 돌리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커 감독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루니를 계속 활용했고, 부상 복귀 후 쿠밍가 컨디션이 바닥인 것을 보면 루니가 포함된 10인 로테이션, 아니면 쿠밍가를 과감하게 제외하는 9인 로테이션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
쿠밍가의 언해피가 마음에 걸리지만, 다전제 시리즈가 아닌 단판에서 현재 컨디션이 떨어진 쿠밍가 활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시한폭탄 디그린은 감정 조절에 성공할까?
작년 플옵 사보니스 가슴 밟기부터 고베어 목조르기, 너키치에게 펀치로 이어지면서 무기한 징계까지 받았던 디그린입니다.
이후에 그럭저럭 버티다가 최근 중요했던 올랜도전에서 뜬금 경기 3분만에 항의로 테크 2개 받고 퇴장당하기도 했고요.
(사람을 때린게 아니라 항의하다가 나가서 다행이지만 중요했던 경기, 그것도 경기 3분만에 그 XX을 한 건...)
단판 승부라 디그린의 부재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공수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자원이라 사고치지 않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네요.
커리와 폴, 커 감독이 멘탈케어를 잘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하루 남았네요.
어쩌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즌 내내 열 받는 상황도 많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 아쉬움이 남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선수들 조금 더 칭찬 좀 많이 해줄걸..
(하지만 내일 못하면 바로 비난!! ㅋㅋㅋ)
꼭 승리 해주길 바라고 지더라도 좋은 경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렛츠 고 워리어스~!
첫댓글 비난 준비 완료!
이번 시즌 마지막 비난이 될 수도 있다니 시원섭섭하군요 ㅋㅋㅋ
사치세의 위력을 보여줬으면 ㅋㅋ
세금을 많이 내는데 혜택이 없네요..ㅠㅠ ㅋㅋㅋ
왠지 플인 뚫으면 높은곳까지 갈거같은데 기대해봅니다
소박하게 플옵 4경기만 더 해도 좋겠네요 ㅋㅋ
몽크없는게 크다 생각되서
골스 승 예상합니다!!
몽크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만나는 우리 입장에서는 큰 차이로 보이네요.
팍스 제어만 잘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 못하면 바로 비난ㅋㅋㅋㅋ
마지막 비난이 될 수도 있어서 더 대차게 ㅋㅋㅋ
내일 못하면 바로 비난 인가요? 왠지 지금부터 비난! 해야 내일 이길거 같은건 기분탓이겠죠? 미워도 우리팀이니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내일 이기면 저도 나눔 글 하나 쓰겠습니다. 아니라면 그냥 비난만 ㅋㅋㅋ
내일 못하면 앞으로 6개월 금단 현상에 시달릴 예정이라 모든 비난을 토해내야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