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하반기 인적성… 어떤 문제 나오나
LG그룹
8일 전국 14개 고사장에서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 검사를 진행했다. 총 1만6000여 명으로 추산된 응사자는 약 4시간 30분 동안 개인적 역량과 직업 적합도를 확인하는 인성검사와 직무수행 능력을 확인하는 적성검사로 구성된 시험을 치렀다. 인성검사는 50분간 총 342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인문역량 등으로 구성돼 총 125문항에 140분간 실시됐다.
한국사와 한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전공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통합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2014년 하반기부터 한국사와 한자 각 10문제씩 출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공채 필기시험에는 약 2만5000여 명 가량이 응시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부터 인적성검사(HMAT) 이외에도 역사 에세이를 작성하는 평가를 별도로 실시해 응시자의 인문학적인 소양과 가치관을 평가하고 있다.
특히 매해 종합적인 사고를 묻는 독특한 문제가 출시돼 매번 어떤 문제가 출제됐는지 화제가 되는 가운데, 올해는 한글날 치러진 시험인 만큼 순수 한글을 묻는 질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1443년(세종 25년)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하실 때의 상황과 연계하여 한글 창제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서술하십시오’와 ‘순수 한글 단어 하나를 쓰고 그 의미를 설명해 주십시오’ 두 문제에 모두 답하도록 했다. 유난히 어렵기로 알려진 현대차그룹 역사에세이지만, 올해는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삼성그룹
오는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 160문항이 출제된다. 기출문제의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매해 삼성이 역점을 두고 있는 현안에 대해 출시돼 올해는 어떤 질문이 나올지 주목된다.
CJ그룹
12개 주요 계열사의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CJ그룹은 인문학 영역에서 대중문화, 한국사와 연계한 문제를 출제하는 점이 특징이다.
SK그룹
인·적성 검사 SKCT(SK종합역량평가)는 150분간 인지역량과 실행역량, 심층역량, 한국사 등 영역에서 총 460문항을 출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