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Captain America : Civil War)
영화 만족도 ★★★★☆
금요일에 영사동 여러분들과 함께 보고 싶었으나 금요일에 가족행사 일정이 잡혀 단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예매를 하고 목요일 새벽 12시 25분에 북포항 CGV에서 혼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ㅡㅜ
※주의요망-내용 깁니다※
'마블 역대 영화 중 최고' 라는 광고카피에 100% 걸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루소 형제 감독의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어떤 마블 영화 아니, 경쟁사로 볼 수 있는 DC 영화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진감 넘치며 긴장감이 잘 느껴지는 액션을 즐길 수 있었고 단순하고 유치한 히어로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진지한 메세지까지 던져 주었기 때문에 2시간 30분 가까이 되는 상영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멋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액션, 비장미와 숭고함까지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열전 게다가 잔잔한 유머까지.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 마블 영화 세계관)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스파이더맨은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여 비중은 작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역할임을 확실히 증명하였고, 마찬가지로 처음 등장한 블랙펜서는 이미 조금은 익숙해진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여 전혀 뒤쳐지지 않는 자연스럽고 멋진 액션과 카리스마를 보여 주었습니다(심지어 캐릭터 뿐 아니라 배우 자체에 관심이 생길 정도로)(목소리도 좀 특별한 듯 멋있었음).
멋진 액션은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기 때문이겠지만 아무래도 연출의 힘이 가장 컸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8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3(인피니티 워)의 연출을 왜 전작 2개 영화를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아니라 루소 형제에게 맡겼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주 재미있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평점을 5점 만점이 아니라 4점으로 매겼는데요, 그 이유는 극중 유일한 빌런인 크로스본즈(럼로우)의 분량이 너무 적었고 헐크, 토르, 페퍼가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 코믹스는 마블 보다 DC를 좋아하는데 지난 달에 봤던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보다 높은 평점을 줄 수 밖에 없는 미안함 때문.....
P.S.1.
쿠키영상은 1개가 아니라 2개입니다. 국내 개봉 전 북미언론시사회에서는 쿠키영상이 1개였다고 하는데 국내 개봉작에는 2개가 포함되었습니다. 직접 시간을 재 본 결과 광고를 제외한 순수영화와 쿠키영상까지 총 2시간 28분 소요되었습니다.
P.S.2.
평점은 0.5만 빼고 싶었는데 스마트폰 특수문자에 별 반 개 짜리가 없어서..... 고로 전 본 영화의 평점을 4.5로 매긴겁니다ㅋ
첫댓글 잼있었군요 ㅎㅎ 보기전이라서 스포가 혹시..있으려나 했더니 스포는 헐크와 토르가 안 나온다는것 뿐이니..... 안 나오다니... 안 나오다니... 쳇 ㅡㅡ..
헐크와 토르가 나오면 싸움 자체가 스케일도 더 커지고 제작비는 간당간당.... 또 혹시나 둘이 한편먹으면 나머지는 게임이 안됨 슈퍼맨을 불러야함
일끝나고 혼자서 보구왔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잼나게 봤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