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연중 제34주간 (화) 복음 묵상 (루카 21,5-11) (이근상 신부)
그때에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루카21,5-6)
십자가란 쌓아올린 성전, 가장 귀하고 거룩하게 봉헌한 걸작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그리 들리니 마음이 먹먹하다. 아직 걸작의 기초도 못 놓았는데 싶은 마음이 한켠에 있고, 또 하나는 무너지는 이야기가 질리기도 하고...
하루 종일 주님의 사명을 같이 나누는 일에 대해서 나누었다. 예수회원들과 예수회원이 아닌 이들과, 그 중에서도 여성과... 함께 일한다는 체험이 늘 무엇인가를 쌓는 것만은 아니리라는 작은 깨달음이 위로를 준다. 같이 무너지는 체험이라면...
허물어진 폐허를 공유하는 것, 같이 무너져 버리는 일. 우리가 정말 함께 나누어야 할 길이 그 길일지도... 거기서 함께 하는 것일지도... 무너져도 될 것같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share/p/17xqdrGGih/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