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4:13-21절
10년전....
병원개업을 두고 몇가지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1.전세금 5000만원 뿐이니..그 금액안에서 병원자리를 주세요
2.장날이면 주일을 지킬수없으니 장이 없는곳으로 주세요
한분의 소개로 지금의 자리에 와서보니...
전세 5000만원 +장이없는 곳이었습니다.
경영쪽으로 공부를 많이하신 다른분은
그곳은 빈들같은 곳이고 흐르는곳이어서 사람이 모이지 않는자리라며 말리시기도하더군요
그 증거로...병원이 있으려면...꼭 치과나 약국이 먼저 있어야하는데...
치과도 약국도 없는 자리에 무슨 병원이냐고 하시더군요...
맞는 말씀이었스니다만
하지만 기도한 그대로 응답되었으니 합리적인 세상 기준에 따르지 않고 병원을 열었습니다.
개업하니 환자분이 적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어쩔땐...1시간씩 상담하기도하고 2시간동안 한분만 치료하고 1500원 받기도하고...
저녁 진료를 마칠무렵이면
그날 진료한 환자분들 생각하면서 한분한분 기도를 하였습니다.
걱정되는분은 전화로 상태를 묻기도하고....
어느날...
기침하시는할머니 한분의 이름이 계속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사와 약을 드린 다음날 다시 오셨는데 효과도 없고...
흉부엑스레이에선 아무것도 안나오고...
기도하니..
"보내라..."하시더군요...
순종하여 가까운 한국병원으로 검사를 위해 전원하였습니다.
종합병원에서 수십만원들여 흉부 씨티검사를하였는데..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시 돌아 와서 돈만들었다며 투덜거리는 할머니와 보호자가 대기실에 계실때..
다시 기도하는데 또
"보내라." 하시더군요..
이번엔 100킬로떨어진 대학병원으로 보냈습니다.
다시 씨티 촬영..
폐암으로 진단되셨습니다.
몇일뒤....출근하는데...계단까지 할머니들이 죽~~줄서서 계시더군요...
먼일이지 간호사가 문을 안열었나?하고 올라와보니....
할머니들이 온 병원에 가득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한할머니 말하시길
"여기와서 1만원만주면 수십만원 안내도 암진단해준다고 해서 왔어...."
일일히 설명하고 돌려보내니라고 간호사가 한동안 고생하였습니다.
이런 기적같은 일이 몇번일어나니..
무척이나 잘되고...좋은 소문이 나는 병원이 되었습니다.
이젠 광주에서 전주에서 광양에서 여수에서 고흥에서 진도에서 나주에서...
소문듣고 한분씩 한분씩 찾아와주시는분이 계시니..
사실 실력도 없는데...그 기대치에 도망이라도 치고싶은.....
오늘 폐업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많은 할머니들이 울고가셔서....
이별선물로 손수건 수백장 준비하여 한장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경상도로 이전한다고했더니..
일부 환자분들은 따라오시겠다고 말씀해주시니..
말씀만으로라도 고맙고 참 행복합니다..
오늘본문말씀에
빈들인데....5000명이나 모였네요.....
그곳에 기적이 있었구요...
꼭 저에게하시는 말씀같습니다.
빈들일지라도...떡 몇개뿐일지라도...
울주님함께하시면....배부게먹고 남는 인생....
첫댓글 '진실, 진솔, 겸허'가 의료인의 기본자세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여기에 성령께서 동행하여 주시니
감사와 기쁨이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