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41104. 묘족 이야기
중국 산시성의 묘족은 마법(巫)을 믿는데 아플 때 약 대신 사용하기도 하고 나쁘게도 사용한다고 한다
싫은 사람의 몸이 아프게도 하는데 가장 무서운 것이 팡고(放蠱)인데 고는 인위적으로 배양한 독충인데 여럿의 독충을 한군데 모아 넣고 서로 잡아 먹히게 하여 마지막 남은 가장 힘센 독충을 고아 만든 것을 고로 만든다고 하는데 팡고하는 사람을 초귀자(草鬼姿)라고 한다.
고의 종류가 많은데 대표적 고가 정고(情蠱), 백고(伯蠱), 한고(恨蠱) 등이 있다.
정고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에 대한 연모의 감정을 가지게 하는 고술로
여자들이 남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사용한다,
백고는 두려움을 심어주는 고술인데
바람 피운 남자들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여자의 말 잘 듣게 하고 여자를 무섭게 하는 데 사용한다
화목약(和氣藥)이라는 고가 있다고 합니다.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 사이의 부부가 이 약을 먹으면 부부 사이가 점점 좋아진다는 약입니다
묘족을 장가계 가서 처음 만났고 사진도 찍었는데 묘한 생각이 들어서 묘족이라는 거 아닌가 하는 기억이 있습니다.
전통 복장이 화려하고 무속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느 나라나 어느 민족이나 무속이 있고 기대하거나 신앙하는 것들이 비슷함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의 원의가 비슷하다는 것이겠지요.
세상에는 묘족도 살고있고, 조선족도 살고 한족도 살고 아프리카 어느 족도 살지요.
서로 볼 일 없겠지만 어느 수천, 수 만년 전에는 함께 손잡고 강강술래를 하며 달보고, 해보고 같이 빌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