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직장생활을 하며 만났던 선후배와 동료, 고객의 수를 헤아린다면 족히 수백에서 수천 명까지 되지 않을까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퇴직 후 10년이 가까워진 지금 기억이 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고 그 중에서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보니 손에 꼽을 정도다 현직일 때는 거의 매일 얼굴을 보며 수시로 밥도 먹던 사람조차 이제는 먼 나라 이방인들이 되어 있었다
참 사람사는 게 이리도 무정하더라
퇴직 후 몇 년 정도는 내가 나서서 주로 선배들을 찾아 보았다 어렵게 연락이 돼 저녁까지 사면서 자리를 여러 번 마련했는데 꼭 다시 보자고 다들 그래 놓고 지금껏 감감 무소식이다
참 사람 사는 게 이리도 무정하더라
퇴직 직전 함께 근무했던 부하직원들을 단톡으로 연결해 추석 덕담을 보냈더니 대부분 회신이 오긴 왔으나 잘 지내시느냐, 건강하시라 등 단문 응답이 끝이었고 한번 만나고 싶다는 말은 없었다
참 사람 사는 게 이리도 무정하더라
매년 명절이면 잊지 않고 명절 인사를 빠짐 없이 카톡으로 보내는 몇 사람 중에 정말 형ㆍ동생할 만큼 친했던 고객 한 분에게 몇 달 전 쯤 지근거리에 있으니 시간 내서 오라고 저녁을 초대했더니 '알겠습니다'며 금방 올 거처럼 하더니 역시나 함흥차사다
참 사람 사는 게 이리도 무정하더라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문전성시하다가 정작 정승이 죽으면 개미 한 마리 얼씬하지 않는다더니...
그 분들에게 나라는 사람은 과연 잊고 싶은 시람일까? 찾고 싶은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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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도 쌀쌀한 하루가 될듯 하내요 몸 따숩게 입고 나가세요 👍 👍
오늘은 우리나라의 건국 기념일 입니다 단군신화 마니산에서 제를 지낸다 합니다 뜻있는 하루 되시길....
첫댓글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잊고 싶은 사람일까?
찾고 싶은 사람일까? 라고
서운해하기보다는
살아 있어 야속하다고 투정 부리기보다
건강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해야겠네요.
오늘도 편안한 시간 보내요.
👍 👍 굿 입니다 마자요 👍
산골 친구님 오늘도 좋은글 감사해요
서운하기도 하겠지만
지금 내 주위에 있는사람이
중요하지요
모임에서는 반갑게만나
즐겁게 지내지만 개인적으론
싶지 않더라구요
친구님 주의분들과 즐겁게 지내요
늦은 밤 출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