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2월 마지막주 휴일을 어떻게 보내셨어요?
저는 이제 며칠후면 집을 떠날 아이들과 함께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기며 휴일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집을 떠나기 전 뭐 하나라도 더 챙겨 먹일 게 없을까 궁리하다가, 아껴 두었던 도토리묵 가루를 꺼내 묵을 쑤었어요.
지난 가을 시골에서 구입한 100% 도토리로 빻은 묵가루.
귀여운 다람쥐들의 식량을 빼앗아 오는거라 좀 미안하지만...^^
좋은 건 나눠먹어야 하는 법! ㅎㅎ
묵을 쑤는 일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묵 쑤는 방법을 올려 드릴게요.^^
우선은 준비물 부터...
준비물: 도토리묵 가루 2컵 ( 200cc컵 용량)
생수 12 컵 (200cc컵 용량)
소금: 한 수저 ( 티 수저)
참기름: 한 수저 (식사용 수저)
깊고 오목하고 큰 냄비
먼저 묵가루를 냄비에 붓고 분량의 물을 붓고 수저로 잘 저어서 풀어주세요.^^
냄비를 가스렌지 센불에 올려놓고 잘 저어주세요.
금방 끓으니까 자리를 뜨지 마시고 걸죽해 질때까지 저어주면서 끓이세요.^^
끓을 때 까지 저어야지 묵이 바닥에 눌러붙지 않는답니다.^^
좀 걸줄해 진다 싶으면 준비한 소금을 넣고 계속 저어주면서 더 좀 뻑뻑해 진다 싶을 때,
참기름을 넣고 또 저어주세요.
묵이 쫄깃하게 쑤어지려면 많이 저어주면서 끓이는 게 포인트~~
끓기 시작하면 보글보글 기포가 생기면서 묵이 냄비 밖으로 튈 수 있으니까 조심~~
끓기 시작하고 한 10분정도 더 저어주다가 불을 약하게 줄이고 냄비뚜껑을 닫고 2~3분에 한번씩 저어주면서 뜸을 들이세요.^^
뜸을 들이면서 끓여야 묵이 더 쫄깃거려요,
끓는다고 바로 불을 끄면 묵이 탄력이 없답니다.^^
약한 불에서 약 10분 정도 더 저으면서 끓이다가 불을 끄고 네모난 모양의 그릇에 담아서 식히면 끝~~~
아래 사진은 지난 밤 쑤었던 묵을 오늘 아침에 김장김치에 말은 것!
첫댓글 땅콩은 왜있는거죠 ㅋ
칫! 땅콩사진 지웠어욧! ㅎㅎ
ㅋㅋ
함께 곁들여먹으라고 맞죠 ㅎ
맛난 도토리묵 쑤셨네요 아 그때 우계헌본 예븐공주님이 집을 떠나
대학생활 시작인가보네요...
객지는 엄마의음식이 더욱느껴지는 곳이랍니다..
맛난음식 많이해주고 대학생활의 의미도 알려주고
늘 건강하기을 바래요.그때 참한기억이 났네요..
맛있겠다.*‡*‡*
우리집 묵공주님 해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