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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장면, 무서운 장면 1도 없습니다.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편집합니다.
[등장인물]
상현(송강호),태주(김옥빈),강우(신하균),라여사(김해숙)
.
.
이외에도 너무 많으므로 기타 등등!
살랑살랑~
창밖의 나뭇가지 그림자가
병원 벽과 문짝에 비쳐져 얕게 흔들리고,
덜컥-
가톨릭 신부 복장을 한 ‘상현’이
문을 열고 병실에 들어옴
cf) ‘신부’
: 가톨릭의 성직자로 수도원에서 생활함.
독신으로 일생을 살아야 하는 미혼 남자.
에효효효...
상현을 보자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간호사
계속 수다 떠는 환자
혼자 상대해주느라 이미 지쳤음ㅋ
“그리고서 제가 카스테라를 딱 꺼내는데,
크기가 거의.. 이만했어요. 노랗고,
구멍도 숭숭 나고,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
그 카스테라를 품에 넣고 길을 가는데
길에 웬 여자애가 동생을 업고 앉아있는 거예요.
딱 보니까 밥도 못 먹은 애들이더라고..”
간신히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도
손으로 카스테라 크기까지 가늠해보이며,
자신의 과거 선행을 떠드는 ‘효성’
“딴 데 가서 혼자 먹으려다가..
그 여자애한테 카스테라를 줘버렸어요.
정신없이 먹더라구요. 동생 입에도 막 찔러 넣고..
그걸 하느님이 기억하실라나요? 30년 전 일인데..”
보스인 내가 배고픈데도
무려 음식을 양보했긔
이 정도면 천국 가고도 남지 않음?^^
“당근이죠, 기억은 하느님 장기예요.”
혹시라도 천국에 못 갈까봐
불안해하는 효성을 보며,
확신을 주듯 옅게 미소 짓자
“그때 그 피리 불어주시던 노래요.
그거 한 번만 더 들을 수 있을라나요?”
상현의 대답에 마음이 놓였는지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부탁함
헐????
서둘러 리코더를 챙겨온 상현이
다시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순식간에 악화된 효성을 발견함
앙대ㅠㅠ
기겁해서 달려든 상현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던 그때,
“이백 줄.”
느릿하게 등장한 의사가
심장 제세동기를 건네받음
환자는 금방이라도
숨이 끊길 듯 위태로운데..
귀찮은 티는 혼자 다 냄;;
일어나라 용사여ㅠㅠ
의사의 응급조치를 지켜보며
초조한 얼굴로 기도하는 상현
상황이 어느 정도 수습된 늦은 오후,
“성 브루노 말씀대로
자살은 ‘사탄을 위한 순교’ 거든.
살인 중에서도 제~일 죄질이 나빠요.
지옥에서는 무기징역감이야.
성모송 스무 번 드리고, 햇볕 많이 쬐고,
찬물로 샤워하시고요. 항우울증 약 먹어요.
자살 생각은 제발 고만하고, 그리고..
떠난 놈은 잊어버려, 이제 좀~”
비좁은 고해소에 앉은 상현이
칸막이 너머의 ‘유 간호사’에게
이런저런 충고를 늘어놓음
그런데 왠지......
정작 고민 털어놓은 유 간호사는
상현의 말에 상처받은 듯한 표정ㅠㅠ
“신부님.. 남자 문제나 세상일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부님은 그냥 기도나 해주세요.”
도움 1도 안 되는 상현의 말을 끊으며
조용히 쏘아붙이는 유 간호사
(* 가톨릭 재단의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성당으로 돌아와 고해성사를 받는 등
‘신부’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상현
분명 열심히 하긴 하는데.....
환자를 대할 때, 고해성사를 받을 때에도
상현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단
그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답만 해줄 뿐임
성당 고아원에서 자라 신부로 길러진 그는
자연스러운 욕구와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왔기에
일을 처리할 때 감정의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음
즉 상현은 감정에 무지하며,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매우 이성적인 사람임!)
cf) '고해성사'
: 가톨릭 신자가 자신이 지은 죄를
신부를 통해 하느님에게 고백하고 용서받는 일
다음 날, 수도원 정원!
“제가 엠마누엘 연구소에 갈 수 있게
수도원 원장님한테 말씀 좀 해주세요.
사라 씨가 월요일에 죽었어요.
어제는 효성씨가 코마에 들어갔고요.
이렇게 맥없이 환자들을 자꾸
보내자니 괴로워 죽겠습니다..
사람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요!”
‘노신부’의 휠체어를 밀며
사정하듯 말하는 상현
(* 신부로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얽매여 몸을 내던지며 살아온 상현
엠마누엘 연구소에서 벌어지는
백신 개발 실험에 자원하고 싶어 함
웬만한 희생정신 없이는 어려운 선택인데..
어딘가 경직되어 있는 상현의 표정
왜냐? 그에게는 들끓는 열정,
감정 따위가 없기 때문!
그가 무력감에 괴로워하고,
사람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건
죽어가는 환자들에 대한 애정이라기 보단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기 때문임)
“바티칸 교황청에서 인정한 실험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 연구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러게 어릴 때부터 내가
의대 가라고 말했잖아요. 안과 가가지고
내 눈도 좀 봐주고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겠니?”
상현의 이런 부탁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지
듣기 싫다며 투덜대는 노신부
(* 노신부는 상현이 아버지처럼 따르는
가톨릭 신부로 시각 장애가 있음
상현을 어렸을 때부터 돌봐주며 지도해줌)
.
.
.
그러나
결국 백신 실험에 자원한 상현은
비행기 타고 떠남
자기가 한 번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포기 ㄴㄴ.. 고집 개 쎔..
비행기 안에서 자신이 돌보던
환자들에게 편지를 쓰는 상현
‘환우 여러분께 제대로 인사
못 드리고 떠나 죄송합니다.
하도 갑자기 받은 휴가라 정신이 없었어요.
이것저것 짐을 산더미같이 챙겼는데,
다들 저보고 몸만 가면 된다고 그러네요.
수도회에서 준비해준 호텔이 워낙 고급이라ㅎㅎ
이럴 땐 정말 신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자들에겐 휴가 가는 거라
뻥치고 왔나봄ㅋㅋ
그래도 만약에 실험이 잘못 되면
환자들과 다시 못 볼 수도 있는데..
그런 걱정은 전혀 없이 웃음기까지 섞인 편지
놀라울 정도로 덤덤함..ㅇ.ㅇ
그렇게 도착한 아프리카 모 국가의
‘엠마누엘 연구소’
프로젝터를 통해 사진을 보여주며
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하는 연구소장
“EV(이브). 즉 엠마누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은 처음엔 손발에
수포가 형성되기 시작해서
입술, 눈꺼풀, 콧속까지 퍼지고
호흡기와 소화기의 관을 타고
점점 몸의 중심부로 향합니다.
수포들은 서로 뭉치고 크기가 커져서 터지는데
이 병변이 근육층에 형성되면 큰 궤양이 생겨서
여기저기 출혈을 일으키고 내장에까지 이르면
다량의 피를 토하다가 결국 출혈과다로 사망합니다.
치료약이 없으니.. 실험과정에서
감염이 되면 속수무책이지요.”
(* 이곳에서 연구하는 바이러스 ‘이브’는
손발부터 시작하여 온몸에 수포를 형성하고,
점점 심각해지면 피까지 토하다가 죽는 병
이 연구소에서는 실험자들의 몸에
자기들이 개발한 백신과 함께
비활성 상태의 ‘이브’ 바이러스를 주입한 후
실험자 몸에서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관찰함
문제는 지금껏 백신이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음..
실험 중에 감염이 악화되면? 걍 죽으면 됨)
“자, 아까 같이 판에 박힌 소리 말고..
정말 무슨 목적으로 이 실험에 자원했습니까?
간혹 기도가 무력해졌다고 느끼는 신부들이
‘극적인 자살’의 방편으로 여기 오기도 하는데
저희로서는 정말 맥 빠지는 일입니다.”
커튼을 젖히고 창문을 열며
상현을 바라보는 연구소장
(*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인데,
자살하려고 오는 사람은 감염을 의도적으로
방치하여 죽어버릴 수도 있으니
연구소 입장에서는 백신 개발에 차질이 생김
연구소에서 제일 기피하는 실험대상은
기도의 신빙성에 대해 의심을 품고,
삶 자체에도 무력감을 느끼는 신부들
스스로 목숨을 끊자니 종교적 죄가 되기에..
신부들이 ‘옳은 의도로 포장된 죽음’을 위해
실험에 자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나봄)
“본디 심리적인 차원에서 순교와
자살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만..
당신은 물론 그런 분이 아니겠죠?
정말 괜찮겠습니까? 카메라를 보고 말해주세요.”
연구소장이 실험 동의 녹화를 진행하며,
상현의 표정을 살피자
cf) ‘순교’
: 자신이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
cf) ‘자살’
: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음.
“내 기도는 잘 듣습니다.”
덤덤한 미소로 대답하는 상현
(* 상현은 기도에 무력감을
느끼는 신부들과 달리
자살을 목적으로 이곳에 온 게 아님
단지 실험에 몸을 바치는 게
그가 생각하는 ‘옳은 일’이기에 선택했고,
현실에 별다른 미련도 없는 사람일 뿐..)
연구소장의 방에서 나온 상현은
흑인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자기 침대로 걸어감
나란히 놓인 수십 개의 침대에
다른 실험자들도 있는데..
백인 아니면 아시아인 밖에 없음
“연구소장님이 바이러스를 분리한 이후
지금까지 육백 명의 희생자 중에
아프리칸 흑인은 없었습니다.
감염된 사람들 모두 백인과 아시아인이었지요.”
아... 이브 바이러스에 흑인은 감염 안 되나봄
그래서 의사나 간호사가 모두 흑인이었구나..
“그리고 그들 중 팔십 퍼센트 이상이
선교사 즉, 독신 남성들이었어요.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이 병을
‘바지라의 저주’라고들 부르지요.
‘바지라’는 과부들의 신이에요.”
그리고 여자는 감염 ㄴㄴ
독신 남성이 많은 건 실험 지원자의
대부분이 가톨릭 신부들이기 때문
본격적인 실험이 시작되고,
연구소에서의 생활이 비춰지면서
동시에 상현의 담담한 기도가 흘러나옴
※ 기도 음성, 브금 나옵니다. 재생 버튼 꾹 눌러주세요.
-상현의 기도(분홍색)-
아니.. 기도 내용이....; 쫌 충격적이지 않음..?
자신의 가치들을 모조리 부인하고,
인간으로서의 모든 감정을 내던지는
철저히 자기 파괴적인 기도..
‘옳은 일’에 자신을 내던지며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상현에게서
어떠한 두려움도, 슬픔도 느껴지지 않음
연구소에서의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워후~~
배구하고 있는 실험대상자들
백신이 효과가 있는 건지
상현 역시 건강해보임!
다시 시간이 흐르고,
무균실로 옮겨진 상현
침대 곁 책상 앞에 앉아
편지를 쓰고 있음
‘창밖 풍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하루 종일 내다보아도 티비보다 재밌습니다.
호텔 여주인이 제가 미남이라면서
제일 좋은 뷰가 있는 방을 줬거든요.
덕택에 저는 피부가 많이 타서
껍질이 다 벗겨질 정도.....’
아무도 안 믿을 미남 드립 적다가
문득 펜을 놓고 손톱을 보는데
.
.
헐 손톱 하나가 톡 빠짐..
심지어 온몸이 수포로 덮여있음ㅠㅠ
결국 백신은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고,
이브 바이러스에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현
모든 걸 체념한 듯 한숨을 푹 내쉬더니
리코더를 꺼내 연주하기 시작함
삘릴리 개굴개굴 삘릴리리~~~~
그때,
쿨럭쿨럭
갑자기 기침하듯 엄청난 양의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지는 상현
이브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어
과다출혈 증세까지 보인 것..ㅠㅠ
수술실로 실려 온 상현에게
수혈을 시작하는 의료진들
헉..허....ㄱ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숨을 몰아쉬던
상현의 시야가 흐려지더니
.
.
.
바이탈사인이 멈추고, 숨을 거둠
고아원에서 자라 신부가 될 때까지
자연스러운 욕구까지 억지로 억누르고,
별다른 즐거움과 감정에도 눈뜨지 못하며,
그저 신부로서 해야 할
‘옳은 일’만 추구하며 살아온 상현
결국 죽음을 맞게 됨.
“사망시간 오후 3시 36분.”
실험 실패에 익숙해진 연구소장이
덤덤하게 사망 선언을 하고,
수술실을 정리하는 의료진들
그 때,
서서히 돌아오는 바이탈사인과 함께
희미하게 들려오는 기도 소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저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허락하소서.
살이 썩어가는 나환자처럼
모두가 저를 피하게 하시고
사지가 절단된 환자와 같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하시고,
두 뺨을 떼어내어 그 위로 눈물이
흐를 수 없도록 하시고...”
놀랍게도,,,,
상현이 다시 살아난 것!
무의식적으로 중얼중얼
기도문을 외고 있는 상현과
놀라 얼어붙은 의료진들
심지어 수포가 잔뜩 돋아났던
피부도 한결 깨끗해진 상태...
(* 과다출혈로 인해 쓰러진 상현에게
수혈된 ‘정체모를 수상한 피’..
상현이 살아날 수 있었던 건 수혈 받은
혈액 때문에 ‘뱀파이어’가 됐기 때문!
근데 의료진들도 모르는 뱀파이어 혈액이
어떻게 병원으로 들어왔을까...
그건 아무도 모를.. 정말 모를..)
그로부터 6개월 후,
수포가 돋아난 몸에 붕대를 감은 채
한국으로 돌아온 상현
‘이브’ 바이러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임ㅇㅇ
“신부님, 기도 좀 해주세요!
손 한 번만 잡아주세요!...
우리 딸아이가 백형별이에요!”
수도원 앞에 잔뜩 몰려든 사람들이
어떻게든 상현의 옷자락이라도
잡아보려고 막아서고,
이를 피해 간신히 차를 모는 상현
(*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지..ㅇ.ㅇ
죽었다 다시 살아난
상현을 ‘구원자’로 여기며,
헛된 희망을 품고 기적을 바라는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서 모임)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다시 신부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한 상현
성당 고해소에 앉아
고해성사를 들어주고 있음
“근데 효성 씨가 말이 좀 많았잖아요.
뭐 아파죽겠다고 그러면서도 카스테라가 어떻고..
어찌나 할 말은 다하는지.. 응급 상황이던 그 날도
밤 꼴딱 새고 당직실에서 겨우 눈 좀 붙일까 하는데,
호출 받은 거예요. 그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만 더 천천히 걸어가자. 어차피 지금 돌아가셔도
한 2개월 먼저 가시는 거고, 효성 씨만 없어지면
의사 생활도 할 만할 거 같고.
....
그런 생각하면서 천천히 가보니까..
저산소증 뇌손상이 이미 꽤나 진행돼서
벌써 식물인간 상태더라구요. 이게 1년째인데..
2개월 먼저 보내려다가 1년을 더 보고 있으니 원..”
태연한 얼굴로 주절주절 말하는 의사와
의사로서의 책임감은 찾아볼 수도 없는,
그를 빤히 바라보는 상현
결국 이 의사가 뜸을 들이는 바람에
효성이 식물인간 상태가 된 것...ㅡㅡ
고해성사 이후 진료실로 와
상현의 상태를 확인하는 의사
“피부과에서도 좋아하겠는데요?
호전되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구 있어요.
기적을 일으킨 기분이 어떠세요?”
수포로 덮였던 상현의 얼굴이
많이 깨끗해졌나봄!
“이상하게 소리하고 냄새에 예민해지네요,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자꾸 메스꺼워요.”
임신한 거 아니냐며 낄낄대는 의사를
한 대 칠 거 같은 표정으로 보는 상현
(* 그런데 이상한 게..
뱀파이어는 햇빛 받으면 죽는 거 아님?
무슨 이유에서인지 상현의 몸은 아직
완전한 뱀파이어로 변형되지 않았기에
이전과 같은 방식대로 살아도 문제가 없음
그래서 아직 상현은 자신이
뱀파이어가 됐단 사실도 모름..ㅎ)
병원 봉사하러 가기 이전,
이번엔 노신부를 찾아온 상현
“사람들이 ‘붕대 감은 성자’ 운운하면서
기도를 청하러 온다더라구요?
뭐, 심리적인 효과가 있을 수도..
오십 명의 실험 지원자들 중에
혼자 살아남은 분이시니.”
노신부가 와인이 든 잔을 흔들며
별 일 아니라는 투로 말하자
“어쩌다가 그런 헛소문이 났는지, 참...
...뭐, 치유됐다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동조하듯 한숨을 푹 내쉬다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는 상현
그리고 오후
병원 식당에 어린이 환자들을 모아놓고
상현이 마술을 보여주고 있던 그 때,
창밖 멀리서 정원을 가로질러 달려온
‘라 여사’가 창을 드르륵 열며 소리침
“오백 명 중에 살아 돌아오신 신부님이세요?!
,,,..저희 애가 암에 걸렸어요!
기도 좀 해주세요.. 예?”
‘50명 실험자들 중’에 살아 돌아온 건데...
어느새 ‘500명’으로 부풀려졌음..ㅎ
‘라 여사’의 급작스러운 등장에
깜짝 놀라 잠시 멈칫하던 상현
“..제 기도는 그냥 심리적인 효과예요.
저한테 계속 이러시면 안 돼요.”
계속해서 자신을 구원자로 여기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시달렸던 탓에
상현이 울상이 된 얼굴로 중얼거리지만,
라 여사는 계속해서 애원하며 물러날 생각을 않음
한편,
라 여사의 아들인 ‘강우’의 입원실!
남편인 강우가 물약을 완강하게 거부하자
실험용 쥐라도 된 듯 직접 한 숟가락 먹고
다시 약을 떠서 들이대는 ‘태주’
그리고 결국 상현을 데려온
라 여사가 병실로 들어서자
“채널 9번이 안 나와! 엄마.”
이 와중에 좋아하는 채널 안 나온다고
얼굴을 찌푸리며 찡찡대는 강우ㅎ
어? ㅇㅅㅇ
엄마가 기도 준비를 위해
침대 주변을 정리하는 사이
상현의 얼굴을 뚫어지게 보던 강우
.
.
“혹시... 부산 살지 않으셨어요?”
강우의 물음에 놀라 돌아보는 가족들과
멈칫하는 상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뱀파이어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상현..
그리고 상현은 부산사람이 맞을까요?
다음 편에 계속!
분량 폭발이네요...ㅠㅠ
지루하다고 느끼시면 진도 빨리 뺄게요ㅠㅠ
계속해서 다음 편으로 오겠습니다
※내용의 재미를 위해 스포 댓글 조심해주세요♡
문제시 기절
헐 님 알희각도....♥♥
완결 나는 거 기다렸다가 정주행해요! 이번에도 짱짱이다 ㅠㅠㅠ 분량도 낭낭보스~ 글쓴님 설명 너무 잘하셔요 ㅠㅠㅠ 예전에 봤던 거라 기억 잘 안났는데... 잘 볼게요!
와 이거 영화봤던건데 ㅋㅋ 뭔가 다 새롭다!!!ㅋㅋ
와 꾸르잼...
와 쫄보라 영화 잘 못보는 편인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니까 안무섭고 너무 좋아요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잘볼게여~~ ♡ 설명 완전 친절 ㅠ
우와 완전 재밌어 고마워
와 설명 완전 디테일해ㅠㅠ고마워!!
와 글로보니까 진짜느낌다르다 너무 재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