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드리기 전에 먼저 전국 목회자 정의 평화 실천 협의회의 입장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목정평의 입장>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숨졌다는 소식은 큰 충격이었으며, 국민과 함께 마음깊이 슬퍼합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셨던 그분의 삶과 업적을 기억하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가 압살당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 분의 원칙과 헌신만은 길이길이 이어져 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부족함과 허물은 다 용서하시고 고이 품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전국 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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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지난 한 주간도 당신의 사랑 가운데 저희들이 기도하며 살게 하시고, 당신이 얼마나 우리 빈들 공동체를 사랑하고 계신지 확인하는 은혜를 허락해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교우들을 통해 저희들의 기도가 부족했음을 깨닫게 하여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모든 교우들이 기도가 부족했음을 깨닫고 함께 회개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희들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이지연 전도사와 원용호 집사 그리고 전강식 집사가 퇴원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허락해주셨음에 감사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욥기에서 엘리후를 통해 주신 <사람이 받는 고통은, 하나님이 사람을 가르치시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것과 <사람이 고통을 받을 때에 하나님은 그 사람의 귀를 열어서 경고를 듣게 한다>는 것을 저희 가 절절히 체험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퇴원한 세 사람 더욱 건강하게 당신이 계획하신 일에 크게 쓰일 수 있는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게 당신께서 보살펴 주옵소서. 우리 교우들 서로서로를 위해 쉬지 않고 당신께 중보기도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또한 주말에 암수술을 받고 입원한 최재현 교우가 깨끗이 나을 수 있게 당신의 크신 사랑을 베풀어 주옵소서. 간호하는 그 가족들을 당신께서 위로하여 주시고, 우리 교우들이 합심하여 당신께 기도드릴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그러나 당신의 크신 뜻과 계획을 헤아릴 길 없는 어리석은 저희들은 토요일 아침에 일어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 앞에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채 차마 기도드릴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마음임을 부끄럽게 고백합니다. 최소한의 상식조차 허락하지 않는 이 불의한 시대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그런데 이 충격적인 소식에 접한 날에 우리 빈들공동체가 남선교회 헌신예배를 드립니다.
세례자 요한이 유대의 빈들에서 불의한 세상을 향해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외쳤듯이, 정의롭지 못한 세상을 향해 빈들에서 외치는 자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주님 앞에 다짐하며 1985년 창립한 빈들교회입니다. 그 빈들교회를 창립하고 오래 이끌어 오신 정지강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을 들으면서 헌신예배를 드립니다. 창립당시 교우로 함께 했던 남재영 목사님이 지금 담임목사로 봉사하고 있는 빈들교회입니다. 이렇게 예비하신 하나님 당신의 뜻이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다시 일어나 창립 당시에 처음 당신께 약속한 대로 정의롭지 못한 세상을 향해 빈들에서 외치는 자의 사명을 다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요구가 정당하게 받아들여지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될 때까지 빈들공동체가 앞장서서 사명을 다하라고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현장으로 달려가서 바로잡는 일에 빈들 공동체가 나서라는 주님의 명령을 저희가 들을 수 있게 도와 주옵소서.
불쌍한 이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여 공동번영을 이루고 평화통일을 완성하기까지 빈들공동체가 해야 하는 실천을 잠시도 멈추지 말라는 주님의 준엄한 요구를 저희가 아멘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미움과 저주가 넘치는 이 세상에 사랑과 정의가 강물처럼 넘칠 수 있게 빈들 공동체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을 찾아 주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며 담대히 나아가라는 십자가를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셨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인도하옵소서.
이 시대를 향해 당신께서 저희에게 허락하신 고난의 십자가를 저희들이 한마음으로 아멘! 하며 받아들이는 오늘 헌신예배가 될 수 있게, 주여, 함께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빈들이 맡은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 위하여 기드온의 300용사라는 빈들 부흥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인도하옵소서. 빈들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일꾼이 필요하오니 빈자리를 가득 채울 수 있게 저희들이 당당히 전도하게 하옵소서. 빈들의 각 기관이 정성을 다해서 활동하여 당신께 영광 돌릴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남선교회가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쁘게 헌신하며, 빈들공동체를 통해 아루려 하시는 당신의 일에 모두 귀한 일꾼으로 쓰일 수 있게 축복하여 주옵소서. 오늘 드리는 헌신예배가 그 첫걸음이 되게 하시고 저들의 헌신을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빈들 제2기를 남선교회가 앞장서서 기도하고 실천함으로써 활짝 열어갈 수 있게 지혜와 능력을 더해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빈들공동체를 세우고 이끌어오다 당신의 뜻에 따라 기독교서회에서 봉사하고 계시는 정지강 목사님과 언제나 당신께서 함께 동행 하여 주시고,오늘 전하는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 큰 은혜와 깨달음을 얻게 하옵소서. 이미경 사모님과 네 따님들에게도 늘 당신의 큰 축복과 격려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과 자비의 주님,
이 시간 충격과 실의와 절망과 분노에 빠져 있는 이 나라의 많은 국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당신께서 위로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원하고 믿사오며, 우리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신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의지하여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첫댓글 장로님 기도를 통해 위로 받게 하시고, 새롭게 맘을 다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참으로 고통스럽고 쓰라린 심정으로 기도를 드리신 장로님, 수고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상한 마음을 위로하시고 더 큰 힘과 용기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장로님 기도는 가슴 깊이 울림을 주지만 이 기도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참 다스리기 힘든 감정을 붙잡고 기도하고 헌신예배 이끄신 장로님과 남선교회 회원 모두가 참 장합니다. 그래서 더 귀하고 은혜로운 예배가 되었스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또 기운 내서 나가야지요.
예배시간에 밖에 있다가 보면 대표기도를 들을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들어보려고 나름대로 애쓰고 있답니다.그런데 사모님께서 눈물을 훔치시는걸 보면서 장로님의 기도를 짐작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