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3.10.6 (일욜)
날씨 : 맑음.. 한 때 비
산행인 : 홀로 산행
산행코스 : 화악리 종점 ~북봉~중봉~조무락골~ 용수목
산행시간 : 6시간 전후
어제 양구 근방으로 선배와 산행 했으니 하루는 몸도 풀겸해서 여유로운 숲속 탐방겸 소풍산행으로
추색이 완연한 가을 정취를 즐기로 집을 나선다.
9월초에 간만에 들렀다 운무땜에 조망도 못본 기억이 나서 다시 가보기로...
많은 등산객들을 실은 버스가 건들내에서 사람들을 내려놓을때 난 종점까지 그냥 간다.
오늘은 도로따라 군도따라 진행하다 북봉으로 오르기로 하고 여유자적 도로를 따라 걸으면
바람도 시원스레 불고 하늘은 높고 야생화는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나서 산객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니
절로 힐링 산행이 되는 느낌이다.
군도에서 꺽어지는 계곡 지점에서 지능선을 치고 오르니 다시 군도위...
막바로 또 다른 지능선 된비알 오르니 실운현 고개에서 북봉으로 오르는 능선에 합류하여
북봉으로 올라 한없이 좋은 조망 실컷 감상하다 철책따라 힘겹게 중봉에 도착해 정상 근처에서
늦은 점심 해결하고 조무락골로 가는 능선으로 하산하기엔 지루해서 중봉밑 급사면 너널 지대를
관통하여 조무락골 최상류 물줄기도 보고 숲속 상태도 볼겸해서 내려선다.
일기예보가 정확한지 비가 제법 마니내리는 바람에 두세번 넘어가며
길없는곳을 이리저리 용케 잘 빠져나와 용수목 버스정류소까지 쉬지않고 내달려
간단한 알탕후에 막바로 들어오는 버슬 타고 가평으로 향하면서 힐링산행을 마친다.
화악리 종점
올라갈 방향
응봉이 지척에 보이고
한없이 펼쳐진 산그리매
숲속으로 들어서니 추색이 완연한 느낌
숲의 역사는 나무들이 대변을 해준다
등로주의 등정주의란 단어도 숲에 들어서면 무색해진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편안한 분위기...숲은 역쉬 살아 있어야..
좋네라는 감탄사가...
누가 가을을 고독의 계절이라 했던가..
이리 황홀한 계절임을..순수한 여린 감성을 일깨우는것을..
나무 사이로 비친 하늘은 파란 바다를 보는듯
화천 사창리 전경과 창안,두류,놀미뒷,토보,장군,백적,만산,복주와 한북정맥의 산줄기들..
멀리 대성산과 북녘의 산그리매가 한눈에...
똑딱이라 다 담지 못하니 안타까울뿐..
오랜만에 시원하고 넘 깨끗한 조망에 눈이 호사를 누린다
와~~~우...좋은데 막걸리 한사발도 없으니...
지나온 능선과 응봉
땡겨본 명성산과 동송시가지 ...금학,고대,보개 ..철원평야...조망
똑딱이라 깨끗하게 선명하게 담지 못함이 아쉬울뿐..ㅠㅠ
응봉에서 이칠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응봉에서 촛대봉(촉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북한 도봉 뚜렷한데 똑딱이로 당기니 흐릿하구나...도봉만 당겨본다
석룡산 가는 능선에서 사창리로 빠지는 지능선길
함 가봐야겠다.
지나온 북봉 다시보고
조무락골과 한북정맥 산줄기들 음미하고
석룡산...그넘어 국망봉, 명성산,금학,고대...산줄기들 다시보고
북봉...북서쪽 사면...
이렇게 추색이 물들어 갑니다
중봉 방향으로 보이는 명지,귀목...그넘어 청계산...그넘어에 북한,도봉라인이...
군부대 안에 있는 화악산 최고봉 신선봉
공차는 군인 아그들...ㅠㅠ
애기봉거쳐 수덕산으로 연결되는 대표적 종주코스 능선길
응봉,촛대봉,춘천시내 조망
든든히 점심을 챙겨 먹고..
조무락골방향 등로따르기엔 심심하고 지루할것 같아
중봉에서 막바로 너덜길로 내려선다
덩쿨들이 가로막고 있고 이끼들이 많아 조무락골 최상류로 내려서기에
여간 불편하고 힘든 지형이다
이제 조금씩 자라나는 석이버섯들..
한 10년후에 채취 가능할듯..
내려온 너덜지대...황철봉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ㅠㅠ
중봉밑 최상류 물줄기 발견
물맛을 보니 시원하니 맛나다
내려갈수록 수량도 많아지고 물도 깨끗하다
기존 등로와 조우하고
북봉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가평에서 조무락골 등산로를 잘 정비해 놨다
단풍철을 맞이하여 정비를 해논듯...걷기에 아주 좋다
조무락골의 물은 언제봐도 청정
꽃 향유
비슷한 종류로는 향유,배초향이 있는데 비슷한 성분이라 여름철 찬 음식을 먹고 체하거나 설사,복통등에
민간요법으로 쓰이고 음식의 향신료 역할도 한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토종 식물이다
가평역으로 걸어가면서 일몰의 불기산 당겨보고
자라섬엔 재즈 패스티발이 한참이라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린다
집 베란다에 노궁들 찢어서 건조시키는중..
토욜날 채취한 약간의 겨우살이도..
이것들은 가족들과 나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연과 숲이 주는 선물임에
늘 감사할 따름이다
첫댓글 몸은 많이 좋아지셧나보네요
덕분에 마니 좋아졌습니다.
나두 함 더갈려구ㅠ
네...잘 다녀오세요..
역쉬 화악은 정말 좋은 산이라는 생각 듭니다.
이제 산행 거리도 제법 길게 가시네요~~~빠른 회복을 축하드립니다.
길게는요...소풍산행이죠..ㅎ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벆
노란시그널 산줄기 물줄기 김태* 장골 마적산.가짜구나무산 가는길에 봤쥬 ㅎ
자연만 훼손하는거 같아 안 달려고 하지만
만들어 놓은 표지기가 아까워서 ㅎㅎ
선배님 표지기 자주 봅니다.
추색이 완연하네요... 막거리 두어병 챙겨가시지 그랬어요?
늘 한병만 가지고 다니는데...
전날 마셔서 안가지고 갔더니 후회막심 이더라구여..ㅎ
아니 더덕은 못하셨나요? 중봉에서 어떻게 가면 저런 너덜이 나오나요?
산행만 간거라서요..중봉에서 막바로 내려치면 됩니다.
다만 덩쿨들이 넘 많아서 새옷입고 내려가다간 작살 나니 유의 해야 합니다.
진짜 요즘같은 단풍철엔 대포가 부럽습니다 ㅎㅎㅎ
그렇죠...아~~저도 강원도로 막 댕겨야하는데...
가평만 줄창 가니...언제 그런날이 오겠죠..
조무락골 최상류에 조그마한 소(沼)가 있는데
마을사람들이 소 깊이를 알고자 돌에다 끈을 묶어 내려 보았는데
한없이 내려가 그 끝을 알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