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60427(수) ayyeka
제목: 성전의 회복은 생명의 회복을 위함이다.
본문: 에스겔 47:1-12절
1. 시작기도
봄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오늘 이 하루도 메마른 내 영혼에 생수의 강이 흘러 넘치게 하옵소서. 주여! 의에 주리고 목이 마릅니다. 끊임없이 삶의 우선순위를 무너뜨리고 방해하려는 유혹들로부터 이기게 하시고 말씀 안에 있는 영생의 기쁨을 누리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본문기록(주해)
성전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로 온전히 회복된 후의 영향력은 다름 아닌 죽음에서 생명의로의 완전한 변형이며 그것은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을 주는 강에 대한 환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전통적인 이미지인 넘치는 시냇물과는 대조적으로 회복된 성전은 언뜻 보기에 물이 적어 보인다. 그러나 그토록 비참할 정도로 작게 시작했던 시냇물은 에스겔이 그곳을 따라 돌아볼수록 점점 더 커진다(3-5절 발목-무릎-허리-건널수 없는 강). 그 강은 어디로 흐르든지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그 강은 그 주변의 땅을 비옥하게 한다(7절). 마실 수 없고 생명에 해가 되는 짠 물을 마실 수 있고 생명을 살리는 물로 바꾸어 놓는다(8절). 에덴동산의 강과 같은 그 강은 온갖 생물(7절) 가득 차게 되며 물고기가 그 종류대로 많다.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다(9절).
이 같은 풍요로움은 단지 추상적인 풍요로움이 아니다. 그것은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으로 주어진 명백한 풍요로움이다. 염해의 물이 고쳐지지만 귀중한 소금 원산지로서 염해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11절).
7절의 심히 많은 나무는 이제 “실과나무”로 더 세심하게 정의된다(12절). 그 나무에는 수분이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시편 1편의 의인에 대한 묘사에서처럼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을 것이다”. 그 나무는 생명으로 가득 차서 달마다 새 실과를 맺어 그 백성을 먹이며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될 것이다(12절). 그 모든 것이 성취되는 이유는 그 나무들이 생명을 주는 소산의 원천, 즉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시냇물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NIV 주석-에스겔 인용)
1)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수 (1-5절)
- 주해 :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을 주는 강의 이미지는 창세기의 처음 장들로부터(창2:10-14) 계시록의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도처에 나타난다. 요한계시록 22장에 나오는 강은 에스겔 47장의 강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에스겔 47장의 강도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에서 흘러나와 생명 나무에 영양분을 제공하며 그 나무는 달마다 실과를 맺고 그 잎사귀는 “만국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계22:1-2). 그런데 에스겔47장에 나오는 강은 몇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 그 첫번째는 다른 생명의 강들과 달리 본문의 강은 보잘것없이 조금씩 흐르는 물로 시작하여 결국 먼 곳에서 우레같은 강줄기가 된다는 것이다. 비록 하나님의 사역의 시작이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궁극적으로는 막을 수 없는 권능으로 그분의 목적을 성취할 것이다(마13:31).
- 묵상 : 구원과 회복의 근원은 성전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에서 은혜의 강물이 흘러 내려온다. 요한복음4장에 의하면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그가 주는 물은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될 거라고 말씀하셨다. 초막절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는 일어서서 목마른 자들을 부르시면서 그에게 와서 마시라고 말씀하신다. 요한은 이것이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7:38-39)고 해석했다. 나를 부르시고 내 안에 내주 하시는 성령은 나를 성전으로 바꾸어 주셨다. 그러므로 성전된 나는 마치 좋은 물을 관리하기 위해 수원지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거룩을 보전하기 위해 세상으로부터의 공격을 차단하고 하나님의 거룩을 보호하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과 동시에 생명의 물을 공급하는 근원지인 성전으로서 나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역을 하면서 하고 있는 사역에 대한 회의감의 들 때가 있다. 사람들이 도무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그들의 완악함을 탓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원인이 바로 내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 안에 생명의 강이 흐르고 있는가? 내 안에 성령께서 주시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없으니 나도 안 변하고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도 없는 것이었다. 이런 말이 생각난다. “성령의 생수가 발목까지만 찬 사람은 전도하러 다닐 수 있지만 머리까지 지배받는 상태는 아니라 인간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성령의 생수가 무릎까지 찬 사람은 날마다 무릎 꿇고 기도하다 생수가 허리까지 차서 성령의 뜻에 이끌리는 삶으로 변화된다. 더 나아가 생수의 강에 빠져 헤엄치게 되면 성령께 온전히 자기 삶을 맡기며 가는 곳마다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다.”
성령의 생수를 알고 있지만 나는 어쩌면 성분이 좋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야곱의 우물을 찾고 그것을 공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성령께 나를 의탁하지 않았다. 말씀보다 유행하는 시스템을 생수로 여기고 있었다. 한 예로 청년들과 사역하면서 리더십에 대해 잘 가르치면 소그룹 인도도 잘하고 리더의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생각해서 리더십 교육을 시키기도 하고 실습도 해보았다. 그런데 약간의 효과는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기도 훈련도 시켜 보았지만 늘 육신이 연약하다는 핑계로 중도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생수의 근원을 파서 물근원으로부터 물이 솟아나도록 해야 하는데 비온 뒤 웅덩이에 고인 물로 만족했던 것이다.
말씀과 직면하는 것,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을 알고 그 생명의 관계로 들어가는 것, 이를 통해 생수를 얻지 않으면 야곱의 우물로는 어떤 생명도 살릴 수 없다. 나부터 은혜의 보좌로 매일 나아가야 한다. 내가 생수의 강에 빠져 헤엄치며 생명의 풍성함을 누릴 때 내가 섬겨야할 이들에게 이 생수를 전해주는 통로가 될 수 있다. 말씀 안에 거하는 것만이 생명이다.
2)회복을 가져다주는 생수 (6-12절)
- 주해 : 에스겔 47장에 나오는 강의 독특한 점 두번째는 에스겔서에 나오는 “강”의 중요한 또 다른 특징은 변화에 대한 주제이다. 다른 생명의 강들은 그 영향력을 받는 땅의 이전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에스겔서에 나오는 강은 단지 생명을 줄 뿐만 아니라 죽은 것을 살리고 고친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역사를 통해 “치료하는 여호와”를 경험했다(출15:22-26, 왕하2:21-22). 그와 마찬가지로 에스겔47장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변화시키는 능력이 성전에서 흘러나와 죄인들의 삶으로 들어가서 그들을 고치시고 그들을 언약 공동체 안에 있는 그들의 자리로 회복시키신다는 것이다.
- 묵상 : 은혜의 생수가 흘러가는 곳에는 변화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난다. 비록 더딜지라도 그 생명의 역사는 반드시 완성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은혜의 말씀이 들어가는 곳마다 죽었던 생명이 살아난다. 5월부터 시작할 소그룹 성경공부에 이런 기대와 소망을 가져본다. 구성원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다. 내가 나눌 것은 내가 들은 복음, 그리고 그 복음이 이끌고 가는 영생의 자리에 그들과 함께 들어가는 것이다. 쉽게 변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생명의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다. 그래서 나와, 함께 하는 공동체 형제자매들의 삶에 달마다 새 열매를 맺는 생명 풍성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그리고 주님의 생명을 전하는 사람 낚는 어부로 사명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한다.
3. 나의 결단과 기도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 내 안에 말씀의 생수를 날마다 부어 주소서. 나로부터 생명의 역사가 시작되게 하소서. 성소로 돌아오신 하나님의 임재가 생명을 살리는 회복의 역사로 나타난 것처럼 성전된 내가 내게 맡기신 이들에게 이 생명의 강을 전하는 통로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 이 생명의 강이 오염되지 않도록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세상의 경건하지 못한 것들로부터 나를 잘 지키는 거룩한 백성되게 하소서. 5월부터 시작할 성경공부 모임 가운데 성령께서 함께 하셔서 하나님 말씀을 밝히 깨달아 아버지와 아들을 알고 그 생명 안으로 들어가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그들이 말씀 안에 살아가는 풍성한 생명의 열매를 누리게 하시고 주님의 생명을 전하는 사람낚는 어부, 사명자로 세워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