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입니다.
초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우리반에서 제일 먼저 학교에 갔던 날이었습니다.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교실 안에 들어와 있던 참새 한 마리가, 놀라서 교실안을 이리 날고 저리날고 야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참새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운동장 쪽의 창문들을 전부 열어 주었습니다. 참새가 당황했어 그랬겠지만, 열린 창문으로 날아서 나가지 않고, 교실 안쪽 구석에서 퍼덕대면서 오락가락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중에 반 친구 두 명이 오더니, 참새를 보고는 좋아하면서 "우리 참새 잡자" 하더니, 말릴 사이도 없이, 창문부터 닫더니, 교실에 있던 빗자루로, 이미 기진맥진해 있던 참새를 쉽게 잡아 버렸습니다. 그날 그 참새는 쉬는 시간마다 반 친구들의 장난감이 되었습니다.
닫친 창문을 열어서, 자유를 주었음에도 그걸 보지 못하다가 퍼덕이기만 하다가, 그 참새는 비참한 종말을 맞았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말씀하였습니다. 진리는 예수님이 진리이시며, 예수님의 말씀 또한 진리입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십니다. 죄로부터 또한 모든 억눌림으로부터,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으로부터, 가난과 병으로 인한 고통으로부터도 자유롭게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단 3분이라도, 단 1분이라도 말씀과 기도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은 시편 십팔장, 29절 말씀입니다.
29절 :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아멘
' 높이뛰기 신기록 내기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운동 경기 종목 중에는 높이 뛰기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은, 1993년 7월 27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의 하비 휘트 커가 세운 2.45m입니다.
높이뛰기에는 장대를 이용하여 뛰어넘는 장대높이 뛰기가 있습니다. 장대높이뛰기 세계 신기록은, 2023년 2월에 스웨덴 선수인, 아몬드 듀플랜티스가 세운 6.25m가 지금까지의 세계신기록입니다.
순전히 사람의 힘만으로 높이뛰기 한 것과, 장대를 이용하여 높이 뛰기한 것의 높이의 차이가, 무려 4m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장대 하나가 이처럼 3배 정도로 더 높게 뛰어넘도록 해주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앞에 있는 장벽을 뛰어넘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우상 숭배를 하지 않는다 하여, 핍박받고 박해받을 때에 성도는 욕하고 조롱하는 무지한 자들을 뛰어넘어야 승리합니다.
내 마음에 실망이 들어와, 끝없이 어둠 속으로 끌고 들어갈 때에도, 뛰어넘어야만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악한 영들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용서를 구하고 싶고, 용서해 주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데 그것을 막는 장벽을 우리는 뛰어넘어야 합니다.
지혜가 부족하여 답답할 때도 뛰어넘어야 하나님의 지혜를 얻게 됩니다.
직장에서 맡은 과제를 잘 완수하기 위해서는 기발한 무엇이 생각 나야 하는데도 막힌 듯이 답답할 때도 뛰어넘어야 합니다.
침상에 누워 아파할 때도 죽고만 싶을 것입니다. 그 고통과 절망도 뛰어넘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의 힘으로는 이 높은 벽들을 뛰어넘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최고 잘 뛰어넘어도, 2.45m이지만..., 긴 장대 하나만 있으면, 6.25m를 뛰어넘게 되듯이..., 시편 성도는, " 내가 주의 도움으로 적진을 향해 달려갈 수 있으며 주의 힘으로 적의 방어벽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그 어떤 장벽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장대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됩니다. 의지한다는 말은 다 맡겨버린다는 뜻이며 간절히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앞에는 우리가 뛰어넘을 수 없는 시험들과 악한 어둠의 세력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을 의뢰하도록 힘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신앙을 방해하고 넘어지게 하려는 그 어떤 적들일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뛰어넘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도와주옵소서, 구원이 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