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토요일 이른아침에 황방산을 찾았는데 맴버는 강산이가 빠지며 셋으로 줄었다.
어제 효자동 완주군 직영 고기집에서 저녁을 먹고 안선생님 차를 거기에 두고 왔기에 일단 내차로 움직인다.
드림솔병원 부근의 교회 공터에 주차를 하고 남부능선길을 따라 올라가 주능선길과 북부능선길 일부를 타다가 시간에 맞춰 돌아오게 되었다.
날이 워낙 더워서 그런지 지난 몇주간 강아지를 볼수가 없었는데 역시나 오늘도 눈에 띄지 않는다.
주인이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을 듯.
정상 전망대에서 고교 동창 부부를 만났는데 말리가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한참을 머물게 되었다.
친구가 자기 처에게 말리가 이러저러하게 유명하다고 얘기를 하자 한번도 개를 키워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말리를 쓰다듬고 노느라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말리녀석 처음보는 사람에게 붙여주지도 않던 놈이 아주 뒹글고 난리가 났다.
별일이네!
그 덕에 앞서가던 안선생님은 10여분간이나 오도가도 못하고 모기만 뜯겼노라고...
나중에 급 호출 전화까지 걸려와서야 자리가 마무리.
안선생님 일정이 빡빡하게 늘어섰다고 해서 시간을 맞추느라 이전처럼 완전히 내려갔다 되돌아 오지를 않고 중간치기가 되었다.
총 거리는 4.6Km
아침을 먹는동안 차 안에서 기다리는 말리를 위해 깜짝선물로 북어채가 주어졌다.
오후에는 나른함을 달래러 아파트 헬스장으로 내려가 트레드밀에서 1시간을 속보로 채웠다.
어메리칸갱스터라는 이제는 고전이 된 영화가 3부에 걸쳐 나오고 있기에 아주 흥미진진하게 보면서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