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
달하 노피곰 도도사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룽다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 디를 드듸욜세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이라.
어긔야 내 가논 되 점그랄세라
아긔야 어걍됴리.
아으 다롱디리.
해석
달아 높이 껏 돋으사
아구야! 멀리 껏 비추어시라
아구야! 마음 조리
아우! (애)달어지리
젖어 다니시는가요
아구야! 진 데, 디디올세라
아구야! 마음 조리
어디다 넋 놓고
아구야! (발) 내 가는 데, 잠길세라
아구야! 마음 조리
아우! (애)달어지리
참고
전(全); 저는 (생각에), 라는 뜻.
가시리에서와 같이, 요즘의 辯士처럼, 객말을 삽입했다고 보고, 해석에서 제외시겼음,
껏; ‘한 껏’이라는 뜻에서 ‘껏으로 해석.
노래의 주변 상황; 이미 해가 져서, 달이 뜨고 있으므로, 시장 같은 것은 파한지 오래이었다. “저재”를 시장으로 보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 하다.
다롱; 애롱 다롱⤑ 애달어
옛날 사람들이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뜻으로 읽었다가 음으로 읽는 가성비없는 글을 쓰지는 않았으리라 본다. 무엇때문에 그런 비효율적인 글을 썼겠는가?. 우리에게서 글을 배운 倭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