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PD : 진영이가 스튜디오 MC로서 '우결' 식구가 된지 1년 됐고, 남궁민씨랑 가상부부가 된지 6개월 됐잖아. 어떤 것 같아?
- 홍 :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아요. 가상 부부가 된지 6개월 됐다는 것을 촬영하면서 알았어요. '벌써 그렇게 됐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민이 오빠에게 '우리 벌써 6개월 됐어~' 이랬더니 '오빠는 이미 알고 있었어' 이러더라고요.
▶ 선 PD : 남궁민씨가 그런 걸 은근 챙기더라?
- 홍 : 저는 시간이 되게 빨리 가는구나 생각했어요.
▶ 선 PD : 사실 네가 1년 전에 '우결'의 패널로 들어오기 전에 커플 출연자로 인터뷰 했었잖아. 내 맘에 너무 쏙 들더라고. 그런데 당시에 인터뷰 했던 남자 연예인 중에 너랑 맞는 사람이 없는 거야. 데리고 있지 않으면 누가 채갈 것 같아서 패널로 넣었지. 매주 스튜디오 촬영할 때마다 '딴 데 가면 안 된다', '내가 너 시집 보내줄게'라고 하면서.
- 홍 : PD님이 그 말씀 하셔서 '우결'에서 만나서 결혼할 때까지 진짜 남자친구 안 만들고 기다리겠다고 했었잖아요.
▶ 선 PD : 그때부터 6개월을 진짜 기다렸잖아. 스튜디오 촬영할 때마다 나한테 와서 외로워죽겠다고 말하면서.(웃음) 그러다가 6개월 만에 남궁민씨를 인터뷰 했는데 이렇게 둘이 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짝을 지었지. 두 사람이 촬영하는 것을 보면 너무 재밌어. 진영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 봐도 질리지 않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 홍 : 감사합니다. 어우 진짜. 더 잘해야 될 것 같아요. 호호호.
▶ 선 PD : 얼마 전에 병영 체험을 했잖아. 그때 보니까 진영이가 고소공포증 때문에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남궁민 씨가 진짜 남편 같은 책임감을 느낀 것 같아 보였어. 뭐라 그럴까?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 얼마 전에 진영이가 광주 간다고 스튜디오에 못 와서 (이)국주씨가 게스트로 왔잖아. 국주씨가 진영이랑 남궁민씨 에피소드를 보고 감동 받아서 펑펑 울더라고
- 홍 : 저도 병영 체험 당시에 너무 감동 받았어요. 남궁민이라는 사람을 다르게 보이는 시점이 됐어요. 그 전에는 알콩달콩하게 잘 찍었지만 뭔가 큰 그게 없었거든요. 뭔가라고 하기엔 애매한가? 뭔가가 뭔지 아시잖아요?
▶ 선 PD : 인간적으로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
- 홍 : 신뢰가 가고요.
▶ 선 PD : 남녀관계라기 보다는 두 사람이 인간 대 인간으로 신뢰를 느끼는 거지.
- 홍 : 맞아요. 그때 민이 오빠가 되게 멋있었어요. 저희가 커플 호흡이 잘 맞는게 저 혼자 잘해서 되는게 아니잖아요. 오빠가 잘 받아주고 잘 맞춰주기 때문에 우리 커플이 좀 더 현실성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아요. 호호. 민이 오빠가 저를 잘 받쳐주고 잘 이끌어줘서 좋은 그림이 나오는 것 같아요.
▶ 선 PD : 우리가 매일 스튜디오에서 놀리잖아. (박)미선언니랑 같이 남궁민씨랑 진짜 잘해보라고. 농담으로 네 팔자에 언제 남자배우 만나겠냐고.
- 홍 : 호호호. 아이 참.
▶ 선 PD : 둘이 잘 돼도 좋고 안 돼도 좋지만 프로그램 할 때는 서로 믿고 신뢰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프로그램 안에서는 남편과 아내니까.
- 홍 : 맞는 말씀이세요. 사실 저는 '우결' 찍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만약에 저의 상대가 민이 오빠가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이렇게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요. 저는 참 남편을 잘 만난 것 같아요.
▶ 선 PD : 뭐야? 방송이야? 너무 인터뷰형 멘트잖아.
- 홍 : 아녜요. 잘 만났어요. 진짜. 호호호.
▶ 선 PD : 그래 잘 어울려. 잘해 봐. 이제 진영이도 서른이 됐잖아. 이렇게 결혼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하고 있으면서 실제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어?
- 홍 : 이런 결혼생활이면 할 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호호호. 이렇게 말하기가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 결혼이 이런거면 할만하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항상 꿈꿔왔던 이상형이 다정다감하고 편하게 기댈 수 있는 남자거든요.
▶ 선 PD : 소 눈! 눈이 소 눈이어야 된다고.
- 홍 : 호호호. 눈이 맑아야 되고 인상이 선해야 되고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민이 오빠가 그런 걸 다 갖추고 있더라고요. '우결'을 찍으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다 보니까 결혼은 할 만한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가 30대 커플이니까 어느 정도 현실성 있게 표현하게 되고요. 앗 그렇다고 민이오빠랑 결혼하겠다 이런 건 아니고요!
▶ 선 PD : 남궁민씨와 '우결'을 통해서 하고 있는 것들이 실제 결혼생활이라면 하고 싶다는 거지?
- 홍 : 네 맞아요. 호호호.
▶ 선 PD : 너희 커플은 뭔가 똑같은 것을 해도 농익은 것 같아. 성인버전이랄까? 똑같이 신혼여행을 가고, 수영장을 가도 방송수위를 조절해야 되더라. 우리 방송이 15세 방송가잖아. 항상 심의실에서 '이거 방송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해. 워낙 솔직한 커플이고 결혼 적령기 커플이다보니까 그런 것 같아. 너희 커플 테마곡도 있잖아.
- 홍 : 키스 미 달링~
▶ 선 PD : 지금 '우결'에서 가상 부부로도 촬영하고, 패널로도 출연하고 있잖아. 스튜디오에서 너희 커플이 찍은 것을 볼 때의 느낌이 어때?
- 홍 : 찍을 때랑 볼 때랑 너무 달라요. 가끔 앉아서 보다 보면, 어 괜히 좀 그런거 있잖아요? 민이 오빠도 그렇다고 하더라고. 자기가 해놓고 집에 혼자 있는데도 TV 보다가 딴 데 본데요.
▶ 선 PD : 사실 처음에 네가 남궁민씨랑 부부로 촬영할 때 패널에서 빼야 되나하고 고민을 많이 했어. 그런데 너라면, 패널자리에 앉아서 자기 촬영분을 봐도 솔직한 리액션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갔지.
- 홍 : 저도 6개월 넘게 패널을 하면서 다른 커플들을 보다 보니까 꾸미면 티가 나더라고요. 좀 더 편하게, 솔직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저는 '우결' 들어가기 전에 PD님께 그랬잖아요. '우결' 끝날 때까지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 선 PD : 사실 남궁민씨는 예능을 해 본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되게 힘들어했지. 그런데 어느 순간 적극적으로 의견도 내고 점점 더 편하게 생각하더라고. 얼마 전에 진영이 네 생일날 이벤트 한 것도 남궁민씨가 직접 아이디어 낸 거잖아.
- 홍 :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너무 감동이었어요.
▶ 선 PD : 남궁민씨가 사람이 진국이야. 나도 연예인이랑 가까이 살긴 하지만, 연예인은 뭔가 보통의 회사원이랑 다른 모습이 있잖아. 근데 남궁민씨는 그런게 없더라고. 진영이 너랑 굉장히 닮은 점이 많아. 둘 다 솔직하고, 인격적으로도 그렇고.
- 홍 : 저는 좋은 프로 해서 너무 감사하고. 민이 오빠를 남편으로 주신 것에 PD님께 감사드려요. 가상 결혼이지만 남궁민이라는 남자를 참 잘 만났구나 하고 늘 생각해요.
▶ 선 PD :아니야. 내가 남궁민씨 엄마도 아닌데 나한테 감사해? 하하. 알아서 잘 큰 사람을 내가 딱 보고 '어 진영이랑 커플로 해야겠다' 한 것 뿐이지. 우리 남궁민씨 어머니께 감사드릴까?
-홍 : 네~ 감사드립니다. 호호호. 민이 오빠, 나중에 촬영장에서 봐요!
첫댓글 가상이지만...
남자 하나는 잘 만났죠.
이런 남자 어디서 만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서로 잘 만난거 같어~~ㅋㅋ
딴 궁합은 모르겠고 예능 궁함은 최고~!!!ㅋㅋㅋ
두분다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이정도 케미 절대 안나왔을거 같앙~ㅋ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런 남자 찾기 쉽지 않아요 ㅋ
(경험에서 우러난...먼산모드~)
예능에서 보여지능 모습처럼만 언제까지 살수 있능 남자라면 진짜 최고죵~ㅋㅋ
이런 남자드물죠 ㅎ 민님은 배우니까 결혼은 늦게했으면 좋겠네요~ ㅋㅋ
저도 결혼은 배우로서의 꿈을 좀더 크게크게 펼친후에 하셨음 함미당~ㅋㅋ
37이면 적령기라고 보는데요 >.<
너무 늦으면 좋은 사람 여럿 놓칠지도..
@회오리 그건 일반인일 경우고 배우능 또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할수 있능 적령기가 있으니까용~^^;;
사랑과 일 둘다 동시에 할수 없능 타입이시라니
둘중 우선 순위를 두능건 민님 의지에 달려 있긴 하겠죵~^^
인터뷰댓글이장난아니네요~/
서서히발을잘빼야할듯..
왜들 그러나 모르겠네욤~ㅋㅋㅋ
무슨 예능에 나오능 커플에 목숨을 건거 같아요~~;;;
걍 편안하게 보면 될거슬,,,날을 세우고 참,,,;;;ㅠㅋ
@벼리 나름 망붕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이들에게 찬물을 끼엊는 효과가 있었나 봐요.
제가 보기엔 민배우 잘 치켜세워주며 똑똑하게 인터뷰 잘했던데...
우결에서 캐미가 좋았단 반증인가....
@얼터 앗 얼터님~~일본에서 친히 이너넷 접속을,,,???^^ㅋㅋ
그런 나래를 펼쳤던 분들은 누군가를 애정하기 시작하능 초반이라 그렁가바요~~
저처럼 오래 봐온 사람은 디기 초연하게 그저 예능으로 잼있게 볼수 있능디 말이죵~ㅋ
저도 이 인텁 괜찮았으니까 올렸지 초큼이라도 껄쩍지근한 곳이 있었다면
제 성격에 절대 안올리거등요~;;ㅋㅋ
진짜 신혼 부부처럼 보입니다.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 같네요.
그래도 결혼은 더 늦게 했으면 좋겠어요
부탁합니다 ㅋㅋㅋ?????
그러게요~~결혼도 때가 있지만 못지않게 배우도 때가 있기에,,,
선택은 민님이 하시겠지만 저희는 배우로서의 입지나 생명이
좀더 탄탄해지고 길어질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30대에 찾아온 좋은 기회를 꼭 잡으셔서
더 큰 배우로 우뚝 올라서셨으면 좋겠어요~^^
선혜윤PD님 고맙습니다..이 두 분 가상결혼시켜주셔서요..
정말 이 커플은 최고예요^^
이젠 커플 상대로 다른 사람을 상상할수도 없을 정도가 돼버렸엉~ㅋㅋㅋ
서로가 서로에게 득이 되능 고마운 존재잉거지~ㅋㅋ
최상의 커풀이네요.
결혼확률이 99%로 보고 있어요.
최고의 커플이였죠 요즘도 유투브로 보고 또보고 해요 봐도 봐도 두분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구 정말 잘 어울려요
저도 모르게 계속 미소가 지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