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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만나두루정 (043-218-9595) 위치 : 성모병원사거리에서 오창방면 200미터 메뉴 : 퓨전한정식 ==============================================================
방의 아늑함이 있으면서도 테이블처럼 다리가 편한.... "이건 방도 아니고 테이블도 아녀... 이건 방도 아니고 테이블도 아녀..."
12,800원짜리와 18,800원짜리 두개가 있다길래 인원이 많았던 고로 저렴한 12,800원짜리로 시켰습니다....ㅜㅜ
읽어보는데.... 앗! 장난이 아닙니다. 우동맨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긁어대는 퓨전요리들.... 아마도 전통한정식을 기대한 사람에 대한 충격완화용일듯...^^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여서요 음식평에 이 내용도 함께 적겠습니다.
정통프렌치코스요리에선 "아페리티프"라고 밥먹기 전에 셰리주같은 걸 마시거든요. 그걸 흉내낸듯...^^ 오홋!!! 오미자주인데 정말 딱입니다. 오미자향이 살짝 나면서 정말 맛있더군요. 근데 조심하셔야 할 듯... 넘 땡겨서 연거푸 4shot을 했더니 상당히 알딸딸해지더라는... 여성상대의 작업주로 딱이었습니다...^^
(설명서 내용) 입맛을 돋우는 오미자주 오미자와 벌꿀로 오미자주를 만들었습니다. 알콜 6도로 식전에 입맛을 돋우고 위장의 활동을 활성화시킵니다.
갈비탕을 스프처럼 냈는데 베트남쌀국수향이 나면서 토마토까지 들어있습니다. 소갈비와 계란지단은 한식.. 향기는 베트남식... 건더기는 이태리식...ㅡㅡ;;;; 스프의 컨셉으로는 너무도 괜찮고 맛있었는데 일행중 한명은 갈비탕에서 카레냄새난다면 입도 안대더군요...^^ (설명서내용) 1. 토마토로 맛을 낸 양지갈빗국 한국의 양지갈빗국에 몸에 좋은 강황(동남아향신료)으로 맛을 냈습니다. 따끈한 갈빗국과 새콤한 토마토가 식전의 속을 달래줍니다.
말도 안된다는 선입견이 한 입 먹는 순간 완전히 깨졌습니다. 새콤달콤한 드레싱베이스에 언틋 코를 스치는 향기... 상큼 발랄한.... 시골처녀의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역시 또 한 일행은 한 입 먹고는 고개만 갸우뚱....ㅋㅋㅋ (설명서 내용) 2. 된장소스 샐러드 각종 과일로 만든 샐러드 드레싱에 된장으로 살짝 향을 냈습니다.
깻잎위에 소고기를 얹고 살짝 볶은 파채와 소스로 먹는 요립니다. 어떻게 이런 모양의 그릇에 음식을 낼 생각을 했을까 할 정도의 파격적인 그릇, 깻잎의 향과 고소한 소고기, 개운한 파채... 아이디어, 맛, 데코레이션까지 뭐하나 흠잡을 것 없었습니다. (설명서 내용) 3. 쇠고기안심 파채쌈 찹쌀가루를 입혀 지져낸 쇠고기안심에 파채와 소스를 얹어 깻잎으로 싸먹는 요리로 중국요리를 한국식으로 변형한 창작퓨전요리입니다.
갈비찜과 궁중떡볶이를 합친 요리였습니다. 갈비만으로는 원가가 너무 비싸니까 떡을 넣은 건가....하는 생각이....^^ 하지만 맛도 괜찮았고 양도 무척이나 푸짐했습니다. (설명서내용) 4. 갈비떡찜 폭립과 가래떡을 갈비양념으로 조렸습니다.
원래 월남쌈은 뇨구맘으로 만든 피쉬소스에 찍어먹는데 여기서는 과일소스네요. 가만 보니까 소스가 너무 중복되는 듯... 샐러드 소스도 그렇고, 쇠고기안심 소스도 그렇고, 이 소스도 그렇고, 과일베이스의 소스로 맛이 거의 같았습니다. (설명서 내용) 5. 해초무쌈구절 Ending Salad로 입맛을 개운하게 씻어드립니다.
인삼인지 도라지인지를 넣은 밥과(설마 인삼은 아니겠죠?^^) 국, 생선조림입니다. 하지만 생선조림은 영 아닌듯... 가뜩이나 중복되는 과일소스때문에 입이 달달한 판에 달게 조린 생선이 나오다니...ㅡㅡ;;; 구이로 바꾸는게 훨씬 좋을 듯 했습니다.
한 때 미모의 카운터아가씨와 함께 빠져나올 수 없는 그 맛으로... 우동맨으로 하여금 레드망고에 출근도장 찍게했던 바로 그 프로즌 요구르트... 근데 하나 더 달라고 했더니 재료가 워낙 비싸서 안된다네요. 정식으로 주문해야 한답니다...2천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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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만족스럽고 재미있는 식사였습니다. 저도 전국에 안 다녀본 곳 없이 빨빨거리고 다니는 음식애호가로서 왠만한 스탈의 음식은 다 먹어봤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스탈의 퓨전한정식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새로운 스탈의 식사진행과 음식들... 감각있는 그릇과 데코레이션... 대단한 수준의 센스와 아이디어였습니다. 워낙 퓨전성향이 강한 요리들이다보니 다른 한정식집과 맛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만 저에게는 모두 넘 맛있었습니다. 특히 그릇들도 너무너무 마음에 들고 12,800원이 너무 싸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만...
하지만
과연 대중적인 음식인지에 대해서는 갸우뚱해지더군요. 저희가 5명이 갔었는데 몇가지 음식에는 꼭 한 명씩은 어색해하더군요.
갈비탕국물도 네명은 너무 맛있다고 하는데 한명은 카레냄새난다고 싫어했구요 된장소스샐러드도 두명은 뽕간다고 하고 두명은 괜찮은 편이라고 하는데 한명은 샐러드에 된장이 뭐냐면서.... 밥도 도라지를 하나하나 다 건져놓고 먹는 녀석도 있었구요.
좋아하는 사람은 무진장 좋아하게 되고 싫어하는 사람은 도무지 적응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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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은 건 12,800원짜리 5 well정식이었구요 18,800원짜리는 7 Well 정식, 38,000원짜리는 9 Well정식입니다. 즉, 단계별로 두가지씩 더 추가된다는 거죠.
(설명서내용) 6. 캐슈넛과 호두를 넣은 해물김치쌈 뉴욕에서 열린 세계요리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한식퓨전요리입니다. 7. 뚱채를 곁들인 새우말이튀김 새우에 감자채를 말아 튀겼습니다. 아삭한 뚱채와 잘 어울립니다. 8. 한우암소 등심구이 최고급 한우암소(A++혹은 A+)만을 엄선하여 즉석에서 숯불로 구워드립니다. 9. 계절메뉴 각종 제철식재료를 이용한 요리(ex.새조개샤브샤브 or 송이버섯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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