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없다면 사는것이 아니다.
대학로에서 젊은 연극배우들과.
원로배우 김진태씨와 연극공연후.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항상 이상을가져라.
꿈이없으면 사는것이 아니다.
,내일의 태양은 다시뜬다,
영화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명대사이다.
모든것은 그냥 이루어지지않는다.
직장을 다닐때는 다람쥐쳇바퀴를 도는것같은 일상이라 하루빨리 퇴직을하고 싶었다.
특히 나처럼 같은고등학교에서 39년을 근무하다보니 어떤때는 나보다 먼저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을 한 동료교사가 부러웠었다.
나도 정년퇴직을 하기 몇년전부터 명예퇴직을 고려해봤지만,결국 만 62세나이에 정년퇴직을했다.
지금생각해보니 끝까지 근무하다가 정년퇴직을 한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던것같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요새처럼 수명이 늘어나는시대에 조기퇴직을해봐야 특별히 할일도없고,집사람도 남편이 집에있어봐야 좋아할것같지도 않고,두딸을 시집이나 보낸다음에나 정년퇴직을 하는것이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밖에도 가장 영향을 미친것은 나보다 먼저 명예퇴직을 한 선배교사들의 적극적인 만류가 가장 컸었다.
교직도 예전과는 달리 3D직업처럼 현장의 분위기가 인내심이 없이는 근무하기가 힘든것이 현실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건강상의 이유가 명예퇴직의 가장 큰 이유이다.
어째튼 우여곡절끝에 총 39년의 사연이 많은 교직생활끝에 두딸을 정년퇴임을 3개월에 남겨놓고, 출가를 시켜서 가벼운마음으로 2016년 2월에 정년퇴임을해서 어느덧 백수생활이
7년이 되어간다.
각설하고, 은퇴를하니 근무할때보다 좋은점이 더 많은것같다.
몇가지 장점을 생각나는대로 피력해보자.
1.새벽에 일어나지않아 좋다.
특히 겨울에 새벽에일어나 안양이나 산본에서 살았을때 방배동까지 출근할려면,나가기가 싫은적이 많았다.
퇴직후에는 실컷자고,마음대로 일어나고,
복잡한 출퇴근시간의 교통지옥에서도 벗어나니 이얼마나 좋은가?
2.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지않아서 좋다.
사회적분위기가 많이달라져서 체벌이나, 강압적인 훈육은 통하지도 않으며,교사의 권위는 예전과 완전히 달리 완전히 떨어졌다.
어느직장이나 스트레스가없는 직장이 과연 있겠는가?
지금이야 한반에 35명내외이지만,한때는 60명이넘었다.
하루에 수업을 5시간내외로하고,잡무도많으니
방학이나 휴일이 기다려진다.
담임을맡으면,방학때도 학교에 나갈일이 많아 생각보다 많이 쉬지를못한다.
거기다가 학생들중에 말썽을 피는 학생들과 개념이없는 일부학부형들과의 마찰로 신경전이 벌어지면,천직이라고 생각했던 교직에 회의를 느낀적도 많았다.
퇴직후에 여기서부터 해방이되니 숨통이 트인다.
3.운동이나 걷기모임,여행을 시간에 구애없이 할수있어 좋다.
재직중에는 휴일에만 쉴수있어 운동이나 등산,트레킹을 제한적으로 했지만,
지금은 가고싶은곳이나, 운동을하고싶으면 마음대로 나갈수있어 좋다.
보통 나같은경우는 일주일에 5번이상을 나가는데,손녀들이 놀러오지않는 날은 일주일에 7번을 나가는 경우도 많았고,하루에 주야로 2번을 나가거나,연극,음악회,극장,박물관,뮤직컬등 문화생활을 즐기는시간이 많아져서 좋다.
4.시간이 많으니 마음의 여유도생겨 좋다.
근무를할때는 낮에는 시간적여유가 없었고,밤에는 술을마시거나, 잠자기에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지금은 느긋하게 일상을 즐길수가있어 좋다.
걸을때 여유있게 천천히 걸으니 예전에 비해 보이지않았던 경관도보이고,사물이나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지금도 성격이급한 위인이지만,그래도 많이 느긋해지고,가끔은 커피숍이나 경치가 좋은 야외의 벤치에앉아 멍을때리는 습관을갖게되었다.
그리고,가끔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식사를하거나,술을마시거나,같이 트레킹을 가는경우도 많아졌다.
5.여행을 갈수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재직중에는 국내나 해외여행은 휴일이나 방학때에만 갈수있었으나,지금은 코로나로 해외여행은 자제중이지만,은퇴후에는 가고싶은 생각이들면 국내외여행을 많이 떠났다.
거의 60여개국을 100번이상의 해외여행을간듯.
그중에 중국의 산수가좋아서 가장많이 갔었다.
재직중에도 여름방학은 짧아서 단기여행으로,
겨울방학은 길어서 장기여행으로,그것도 비담임이면,금상첨화로 한달간의 장기여행으로.
그래도 여행에대한 욕심은 많아서 은퇴후의 지금은 국내외여행을 마음대로 다닐수있는 시간이있어 좋다.
가끔 지인들에게 질문을받는다.
부인도 부부교사이냐?
아마 해외를 많이나가니 경제적 여유가있는부부교사로 착각하는듯?
세종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100%전업주부이다.
다만 알뜰하게 생활을하고,
다른것은 절약을하는대신에 여행을가는것에는
투자를하는 스타일이라 여행을좋아하는 나와는 궁합이 딱맞는다.
어째튼 코로나로부터 자유스러워지면,태국이나 라오스에가서 세종댁과 3개월정도 살기를하고 올예정.
내년 1월이면 칠순이니 그때 칠순잔치는 생략하고,특별한 일이없으면 3달정도의 해외여행이나 갈려고한다.
그밖에도 은퇴후의 장점이 또있겠지만,
생각나는대로 적어봤고,다음에는 은퇴후의 단점도있으니 올려볼려고한다.
이렇게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서 이런글을 올릴수있는것도 은퇴후의 장점이다.
재직중이면,잠을 더자야하니.
오늘도 몇시간후이면,또 배낭을매고,가까운 산이라도 갈수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오늘도 치열한 생활전선에서 근무하시는 길벗님들은 나를보고 부러워하실수도 있겠지만,여러분들에게도 멀지않아 은퇴의 시간이 다가온다.
물론 나보다 먼저 은퇴한 선배님들도 계시지만,열심히 일한사람은 열심히 놀자격이 있다.
건강과 시간,약간의 경제적여유만있다면.
프랑스인들처럼 다른것은 아껴도 바캉스만큼은 아끼지않는다는 생각으로.
세상에 가장 불쌍한사람이 돈이아까워 여행을못가는 사람이다.
내주변에도 있다.
나보다 훨씬 경제적능력이있음에도 해외를 한번도 못갔다한다.
고기도 많이 먹어본 사람이 잘먹듯이 여행도 많이해본사람이 맛을알아 잘나간다.
아끼다가 자식좋은꼴만시키고,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게될것이다.
생각나는대로 5가지의 좋은점을 써봤지만,이밖에도 또 많이 있을것이다
영월의 붉은 메밀밭에서.
손녀들이 무럭무럭 성장하는것은 모든 할배와 할매의 커다란 즐거움이다.
칠순이 딱 한달남았다.
나는 철이들기를 영원히 거부한다.
그래야 젊게살것같다.
비록 착각일지라도.
20여년전 요르단의 페트라에서.
인생은 긴여행이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최선을다하여.
첫댓글 저도 한샘의견에 완전 동감합니다^^
그냥 느낌대로 올려봤습니다
백수 7년차인생이.
저두 매일 뜨는 해에 감사를 하네요.
그리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아침시간에 계획한답니다.
그러시군요.
나이가먹을수록 잠이줄어 새벽형인간으로 바뀌고 시간이 아까워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