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5 - 10. 9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T.010-4936-2228)
2018 나라꽃 무궁화 도자조형전
제12회 최중열ㆍ장연자 도자조형전
글 : 최중열 작가노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일편단심 무궁화!
무궁화는 영명으로 “Rose of Sharon"으로 Rose는(아름다운 꽃). Sharon(성경에 성스러운 땅)-성스러운 땅에서 피어나는 무궁화!이며 꽃말은 일편단심으로 무궁은 “영원 무궁토록 피고 지지않는 겨레의 꽃”이라 명하였고 최초의 한글표기는 1443년 세종25년 훈민정음 창제 이후 1517년 최세진의 ‘사성통해’ 문헌에 기록.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 사랑!이 있다.
그는 1918년 홍천 보리울(모곡)에 모곡교회와 모곡학교 설립, 30만 그루 묘목을 전국으로 보급하였으나, 1933년 일제에 짓밟혀 7만 그루 무궁화가 불에 태워지고 71세 고령에 투옥되었다. 홍천군은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 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무궁화 중심도시로 선정!, 나라꽃 무궁화축제(한서)를 매년개최, 무궁화정신을 온 나라에 알리고 있다.
처마에 은빛고드름! 하늘색 교복! 내 가슴 저민 추억은, 오늘 나를 이 자리에 서게 한 밑거름이 되었구나! 산속깊이 자리한 작은 움막에서 밤하늘에 수놓은 대지예술은, 어느 예술가의 액션페인팅(Action painting)이 이보다 아름다울 소냐!
작가는 리얼리티(Reality)와 상반된 해체! (Deconstruction)를 이야기하며, 작가의 작품은 사실적 리얼리티를 통하여 도자의 한계를 해체한 조형성을 지니고 있다.
리얼리티(Reality) -무궁화
5,000년 역사를 지닌 겨레의 꽃 무궁화! 무궁무진 무궁화꽃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작가는 무궁화를 얘기할 때 우리민족의 정신을 강조한다. 무궁화가 우리 고을 근처에 많다하여 근연 또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하였으며, 무궁화는 크게, 배달계 (백의민족), 단심계 (홍단심계. 백단심계, 청단심계), 아사달계 이렇게 3단계로 구분한다. 기원전 8∼3세기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저술된 동양최고의 지리서인 산해경(山海經)에는“군자국에는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라고 했으며, 737년 구당서(舊唐書)199권 신라전(新羅傳)기사에는 “신라(新羅)를 일컬어 근화향(槿花鄕), 곧 무궁화(無窮花)의 나라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태극기
태극-우주만물이 음양의 상호작용, 대자연의 진리 (청색:음 적색:양)를 표시하고, 건(하늘) 곤(땅) 감(물) 리(불) (乾坤坎離-天地水火-仁義禮智)을 상징한다. 바탕의 백색은 밝음과 순수, 백의민족 우리 민족의 전통성을 의미한다.
독도
저 멀리 홀로 서 있는 독도(동도, 서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 영토이다. 어느 방송채널에서 2학년 초등학생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뜨끔 했던 것이 기억난다. “한국도 독도는 우리 땅, 일본도 독도는 우리 땅, 이제부터는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해야 합니다!”
일제 36년, 우리민족 수난에 역사,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광개토왕비 비문 날조-임나(가야)일본부설 왜곡 및 칠지도 사건, 조선시대 왜구의 약탈, 귀 무덤, 일제 강점기의 만행 등 어찌 이 지면에 다 열거할 수 있겠는가! 지금도 반성은커녕 망언(역사왜곡)을 일삼는 일본 제2의 아베는 50년, 100년 이후에도 계속 나타 날 것이다. 청소년 여러분! 10년, 20년, 30년 후에 이 나라의 기둥은 지금 여기에 서 있는 여러분으로 민족의 얼을 마음깊이 새겨야 한다.
해체! (Deconstruction)
흙 마디라는 작은 유니트(unit)로 마디 하나하나 붙여가는 프로세스를 거쳐 또 다른 조형물이 탄생된다. 이런 현대인에게 작가는 “해체”(Deconstruction) 라는 텍스트를 부여하게 된다. 매체의 해체는 각각의 작품 속에서 유기적으로 나타난다. 도자의 정체성(美와 用) 은 모든 작가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의식화 되어있는 언어적 유희이다. 자신만의 독창성을 시각적 언어로 설명하고 기표와 기의의 관계 속에 등장하는 의미와 개념의 차이를 작가의 사회적 경험에 따라 자율성을 가진다. 작가의 작품은 어느 한곳의 신앙적 모티브에 국한됨이 없이 하나님의 창조론, 불교의 윤회, 민중신앙의 다산과 장수, 토템과 샤먼. 형이상,하학, 다윈의 진화론을 각각의 작품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부부는 산사에 자리하고 산다. 도시의 공간보다 불편하지만 새로운 환경은 우리를 산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풀내음, 벌레소리, 새소리, 적막을 깨는 고라니 울부짐, 그리고 나면 소쩍소쩍 소쩍새, 온갖 소리가 이제는 정겹다. 밤하늘 수많은 별자리를 세면서 ‘어! 북두칠성이 없어졌네. 아니 저거야! 그럼 북극성은 어디 있지?“ 부부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이슬을 맞고 있다.
40년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더불어 변해가고 있는 우리네를, 빨리 빨리보다 한 껍질 두껍질 벗겨내는 느림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