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자 90%’ 모른다(?) ⇒ ‘눈길’ 미끄러짐에서 탈출하는 ‘방법’(?)
겨울철 도로 위 눈과 얼음은 운전자에게 가장 큰 공포 요소다.
특히 차량 바퀴가 눈에 파묻혀 헛돌기만 할 때는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자동차 한쪽에 마련된 작은 버튼 하나로 이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는 드물다.
그 버튼의 정체는 바로 ESC OFF 버튼, 즉 차량의 전자식 주행 안정 장치를 비활성화하는 스위치다.
1. ESC
- ESC는 Electronic Stability Control의 약자로,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거나
엔진 출력을 줄여 차의 자세를 안정시켜주는 기능이다.
일반 주행 시에는 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히지만, 차량이 눈구덩이에 빠져 바퀴가 헛돌고 있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탈출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ESC가 작동하면 바퀴에 구동력을 억제해 바퀴가 돌지 못하게 막는다.
하지만 눈 속에 빠진 상태에서는 바퀴가 헛돌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토크를 줘야 눈을 파내고 나올 수 있다.
이때 ESC가 개입하면 바퀴는 공회전만 반복하게 되고 차량은 앞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 눈 속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 눈 속에 바퀴가 묻힌 상황이라면 먼저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킨 후, ESC OFF 버튼을 길게 눌러 기능을 비활성화한다.
차량의 기어는 자동변속기라면 ‘L’ 혹은 ‘1단’, 수동은 1단에 놓는다.
이후 가속 페달을 천천히 밟아 바퀴가 눈을 파내도록 한다.
바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후진과 전진을 반복해 차량의 운동 에너지를 쌓는 방식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심지어 차량이 진입 불가능해 보이는 깊은 눈구덩이에 빠졌을 때도 10초 내외로 탈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3. 빠져 나온 후에는 활성화 시켜야...
- ESC OFF 기능은 ‘비상 탈출용’이지, 전체 주행 중 꺼두는 기능이 아니다.
ESC를 꺼둔 채 미끄러운 도로를 달리면 차량이 미끄러질 때 제어가 되지 않아 측면 추돌, 전복 사고 등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주행 중 갑자기 ESC를 끄면 그간 억제되던 구동력이 급격히 분출되며 차량이 갑자기 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탈출에 성공한 후에는 ESC를 다시 활성화시키고 계기판의 ‘ESC OFF’ 표시등이 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4. ESC OFF 버튼은 차종에 따라 위치가 조금씩 다르다.
- 현대·기아차는 스티어링 휠 아래, 벤츠·BMW는 중앙 콘솔, 볼보는 운전대 왼쪽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특히 사륜구동(AWD) 차량이라도 ESC OFF는 별도로 조작해야 하며,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과 병행하면
탈출 성공률이 훨씬 높아진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주행 습관이라고 강조한다.
겨울철에는 차량에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급가속·급출발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건조한 도로에서 ESC OFF 기능을 사전에 테스트해 두면, 긴급 상황 시 당황하지 않고 조작할 수 있다.
결국 ‘ESC OFF’ 버튼은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아니라, 탈출을 위한 응급 장치에 가깝다.
이 작은 버튼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겨울철 눈길 운전의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겨울, 여러분의 차량에도 ‘ESC OFF’ 버튼이 어디 있는지 지금 확인해보자.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