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향기
다선 김승호
세월의 흔적이 남는
향기는 무엇일까
언젠가부터
살면서 느끼고 풍기는
다섯 가지의 향기가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젊음에는 열정과 노력의 향기
땀 내음마저 싱그럽다는
어린 시절에는 풋풋한 향기
젖비린내 나는 향기
이만큼 나이를 먹으니
생겨난 텁텁함이 느껴지는
고리타분한 향기
시간이 더 흐른다면
짙은 향수의 냄새로 인해
머리가 아파질까요
그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살 내음에 열정과 정열의 향기를
풍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이 같지 못하고
부러워하는 그런 식지도
늙지도 않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그런 나이로
봄날의 향기를 풍기고 싶습니다.
2024. 03. 21.
첫댓글 노란 개나리 꽂이
너무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