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한때 삼성전자 온양반도체에 다녔던 사람으로..
백혈병이 이슈화 되면서 부터..항상 산재처리진행에 대해 궁금했고..
글들은 일부로 찾아보고 기사도 찾아봤지만.. 이렇게 글을 남기는건 처음이네요..
그나마.. 2분이 직업병 인정이 되셔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네요..
남은 분들도.. 모두그렇게 되셨으면 좋겠네요..^0^ 희망에..시작이라고..생각해요..
사회라는곳이 더럽고.. 추악한곳 이긴 하지만..
자식과,.남편,.아내,, 동생.. 가족을 잃은 사람들앞에서..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다니요..
똑똑해서 삼성고위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들인지 궁금해 지더군요.. 더럽구.. 추악하고.. 그건.. 그쪽세계 사람들 생각이지요..
저도.. 집안 형편으로 인해.. 18살 고등학교 졸업하기전에 삼성에 들어갔습니다. 학교를 일찍들어가서.. 18살이였지요..
삼성.. 가고 싶었지요.. 고등학교때.. 꿈에 직장이였으니까요.. 비록 생산직이더라도... 돈도 많이 벌고.. 하니깐..
그렇게 포장되어 있는 삼성을 보고.. 희망을 안고.. 들어갓습니다..
정말 잘 포장 되어 있는곳이 더군요..
처음 입사후 입문교육 2주.. 지옥에 2주라고하죠.. 이때 퇴사하는 사람 많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핸드폰.. 모두 제출.. 쓸 수 없었습니다....
제가.. 원래 예민하긴 하지만... 처음보는 사람들과 자고 먹고 .. 하 는것도 힘들었지만 새벽 5시 기상 반도체 공장 구호맞추어서..
조깅.. 구호 안맞으면.. 다시.. 새벽공기가 춥더군요.. 전 10월 24일날 입사했습니다. 벌써 5년 전인데도. 정확하게 기억이나네요..
산도 타고.. 대답은 무조건 크게.. 인사는 무조건 해야하고.. 하루종일 교육만 받고.. 근데.. 제기억에는.. 안전교육은 없었는데..
코닝이나.. LCD쪽은 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까지 열심히 다니는 친구들이 있기때문에.. 제친구들도 모두..
그때 거의 대부분 삼성에 다녔습니다.. 5년 일하다가 나온친구도 있고 1년 2년 3년.. 많이 있지요.. 현재도.. 반도체..
코닝, LCD에도 있습니다..
새벽 5시 기상 9시40분쯤 교육 종료.. 그많은 인원이 씻어야 하는데.. 씻는곳은.. 기숙사 공용이라 한정되어 있고..
솔직히 못씻고 잔적도 있습니다. 취침시간은 11시.. 소등.. 못씻지요..ㅎㅎ
그리고 그상태로.. 나와서 다시 교육시작.. 일주일 동안 5키로나 빠지더라고요.. 밥은 온양반도체가 가장 맛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다른 직장에서.. 근무를 하지만.. 정말.. 맛이있는걸.. 이제서야 느끼 겠는데..
근데.. 그때는 밥만 봐도.. 토할거 같더군요.. 음식도 안넘어가고.. ㅎㅎ 그런데.. 집안형편때문에..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일주일 지나니.. 익숙해졌지요.. 2주입문교육후.. 집에 갈시간이 주어 졌습니다. 전.. 반도체 공장에서. 집이 가까운지라..
아산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지요..
아~ 반도체 공장에는 헬기장도 있는거 아시지요?,, 입문교육때.. 그헬기장.. 오리걸음으로도 돌아봤는데.. 와.. 제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힘들었던거 같네요..ㅎ
입문교육후.. 핸드폰도 받고..집에도 갔다오니.. 더 들어가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라인배치도 받고.. 기숙사도.. 친해진..
입문교육 친구들과 ..뿔뿔히.. 흩어졌지요...또다시 다른 기숙사.. 생활.. 또 새로운 생활이더라고요.. 못견디겠더라구요..
기숙사에서 지내봤는데.. 화장실도 너무 더럽고.. 잠도 잘수가 없어서.. 2시간 자고.. 출근하고 했습니다..
정말 잠을 못자면.. 사람이.. 스트레스가..그래서 기숙사를 나왔습니다..집에서 다녔지요..
정말 살거 같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입문교육때며.. 기숙사에서.. 맨날 전화해서.. 친구들한테.. 제발..힘들다고.. 진짜 미치겠다고 했는데..
집에도 전화해서.. 나가면 안되겠냐고.. 못다니겠다고.. 그랬는데.. 얼마나 다녔다고 그러냐고.. 정말지옥이라고..
아직도 생생하네요.. 전.. 다시는 삼성이라는 곳 들어가고 싶지않네요.. 지금 당장 일억 이억을줘도.. 절대 안들어 갈거에요..
아니 백억을 줘도 싫어요..
그런데 그거 다들 아시겠지요.. 입문교육 보다 더 힘든게.. 라인에서 일하는거라는거.. 거짓말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구요.. 3교대.. 하고 전 친구들을 만난적이 없는거 같아요..
맨날 병든 닭처럼 잠만 잤습니다.
일하고 오면 늘 피곤해서.. 밥도 먹기 싫어고.. 누구를 만나는거 자체가 싫었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쉬는 날도 맞지 않았교.. 같이 삼성다니는 친구들은 조가 틀렸으며.. 대학을 다니는 친구
사무들은 다니는 친구들과는 절대 맞지 않았죠.. 전 평일에 쉬었으니까요.. 같은 조친구들과 놀기엔.. 전..기숙사를 나와서..
귀찮은것도 있었지요..
전 SRAM FLASG MEMORY 를 만드는 즉 핸드폰 칩 을 만드는 라인3라인에서 일을 했습니다.
방직복은 우주복처럼 생긴걸입었구요.. 방진화 방진모 까지 착용했습니다.
공정은 SORTER공정 이였던거 같은데?. 이공정이 프레임에 있는 반도체 칩을 자르는 거였습니다..
간혹 잘리지 않는건.. 다른기계에서 잘랐는데.. 전.. 안전교육에대해선.. 들은 기억이 없다는거지요..;;
그냥 위험하다 잘해야된다.. 첨엔 사수언니가 도와줬지요..
다 설비도 영어로 되어 있고.. 맨손으로 만질수없어 장갑을 껴야 하구요.. 그냥 말그대로 정신이 없습니다.
화장실을 한번가려면 내가 만약 7대를 보고있다면.. 앞에 설비를 보는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그럴려면.. 한설비에문제가 있는거에대해서.. 다 말해줘야 하구요.. 자재가 머들어가구.. 머하고.. 이런거 다말해줘야합니다.
그래서.. 소변같은건.. 참는 사람이 참많습니다..
제친구도.. 그래서.. 방광염..이 걸려.. 현재 2년동안 치료를 하는데 아직도 낫지를 않네요..
그리고 하루종일 서있기때문에.. 다리도 부고 아픔니다..
또다른 친구는.. 무릎이상으로.. (4년일한) 어쩌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휴...
저도.. 바로 이상신호가 오더라구요.. 입사하고.. 첫 마법날.. 색이 검고.. 선지처럼.. 덩어리가 지게..나왔구요..
원래는 7일정도하는데..그때는 3일밖에..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두달째와 세달째는 건너 뛰었습니다..
계속 불규칙적이고.. 이상하더라고요.. 제가일하는 공정은 화학약품은 못봤구요.. 아마..
방진복 마스크까지 다쓰는.. 쪽이.. 그럴거같네요.. 그리고나서.. 전.. 정말.. 쉬다가.. 들어갈때마다..
회사에 가는것이 지옥이었습니다... 가시싫다 가기싫다.. 친구들한테..문자를 보내고..
맨날 맨날 울었던거같아요.. 감옥에 .. 가는거 같았습니다..
입문교육때.. 저희교육생 저희방애들이.. 그랬어요...
"삼성은.. 겉과 속이 다른곳 인거 같아" 늘저희 방친구들이 하는 말이였어요...
겉에선 보기엔..누구나 선망하고.. 부러워 하는곳..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돈많이 준다고요?,, 그건 보너스 받는 라인만 해당하는 겁니다..
제가 다닌 라인은.. 핸드폰 이며.. 디카며.. 잘나가는., 곳이라.. 보너스가 빵빵했죠..
기본급..이요.. ㅎㅎ.. 제 기억으론 처음에.. 80만원인가? 86만원쯤 되었던거 같은데요...
저희 뽀너스 받을때.. 그때 핸드폰 한창 잘나갔을때라..
LCD 보너스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OT라고해서 이게 오버타임일꺼에요.. 한마디로 이교대죠..
돌아가면서 무조건해야하고요...
현재 코닝은.. 여름휴가도.. 연차로 .빼야 한다고 알고있네요..
그리고.. 인사고과.. ㅎ 잘받으려면.. 자기가 일한걸.. 말해야되여.. ㅋ 티를 내야해여..ㅋ
잘한다고.. 인정받고.. 다 알아도.. 자기가 했다는 표시를 해야한다는거에요...^0^
참재미있는곳이에요.. 그리고 퇴사는 15일과 30일인가? 였던거 같은데...
미리 말해야 하며.. 퇴사하려면.. 도장을 10군데나 받아야 하죠..
기숙사,조장,직장,부서장,보안,새마을금고,등등 잘생각이 안나네여.ㅋ 통유리로 된.. 똑똑한 분들계신곳에서도
받았던거 같은데..ㅋ 머 다반납하고.. 절대 퇴사 본인이 안하면.. 처리안해주고..ㅋㅋ
야반도주했던사람들.. 다른직장가려면.. 퇴사처리해야되서. 다시왔다고 하는데.. 모르겠어여..
사람을 왜 많이 뽑겠어요.. ㅋ 그만큼 사람이 많이 나가니깐 뽑지요..
돈 많이 주고 근무조건 좋으면.. 왜 그만둘까요?.. 안그만두지요..
무노조.. 과연 좋을까요?.. 노조 만들면.. 삼성 계열에서 뺀다고 했다고 하던데..ㅋㅋ
사실인가?,, 사실이겠죠.. 몇일전에,,. 코닝사내 통근버스 굴러 떨어졌는데.. 아무도 잘모를꺼에요..
엄청나게 큰천막으로 덮었다가... 엄청 깜깜해지니깐.. 수습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작게 기사떴던데... 노동자 한분 자살... 코닝.. 왜 자살한건지..
삼성이 파워가 쎄긴 쎈가봐여.. 방지턱도.. 회장님이 그러셨나?.. 높다고 바꾸라니깐.. 그앞에 방지턱.. 다 낮아졌더라구요..
전 그쪽에.. 친구를 만나러..제가 자주가거든요.. 가다가 방지턱이 낮아져서.. 어? 이랬더니..
친구가 말해주더라고요.. ㅎ.. 그돈으로..
어론플레이나.. 입막음 하지말고.. 근로자들을 위해서.. 좀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여?,.
아니면.. 복지라도.. 복지.. 그닥 좋은거 하나도 없어여..
월차도 없어, 휴가도 없어, 그렇다고 수익나서 직원들한테 줬나?, 다,, 주식배당금으로 돌려서.. 가족분들이 다챙겨가시고..
특히.. 처남분이... 젤 많이 챙겨 가셨죠... 그 돈으로.. 좀더 낳은 환경에.. 일터를 만들어주시던지..
그돈으로.. 직업병에 대한..연구를 하면 어떨까요?...
일은 노동자들이 하고.. 돈은.. 위에 분들이 챙기고..
열심히 일한 사람들.. 그리고 떠난 사람들..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 두번죽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여..
그리고.. 남아있는 .. 가족들.. 마음에.. 더이상 피멍들지 않게 했으면 좋겠네요...
그 삼성이라는.. 사람들에게도.. 양심이라는..게.. 있다면...
모두들 힘내세요..!! (주절이가..너무길었네요..)^-^
첫댓글 이 글을 읽어보니 저도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군요. 아 정말... 아무리 최고이윤을 뽑으려는게 기업의 생리라 하지만 좀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일터,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수는 없는 걸까요.........고압적이고 위계적인 조직문화속에서 노동자들이 느낄 스트레스와 2교대로 인한 피로도는 반올림 만들어지기 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문제제기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무쪼록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밖에서 싸우는 우리들도 그렇고 안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노동자분들도 작은 권리라도 되찾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용기있고 진심어린 글 남겨주신점 감사드려요. 꾸벅
동감입니다. 많은 분들이 용기를 가지고 알려야만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습니까? 삼성의 조직를 왜 공화국
이라고 하겠습니까? 없는 자들의 설움을 삼성은 이용하고 있지요? 삼성전자 기숙사 포로수용소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더
군요. 전 가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