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다.
겨울철에는 뭐니뭐니 해도 차의 생명은 타이어이다.
더 기다리다가 타이어를 바꿀려고 했는데, 차체 소음도 크고 타이어도 미끄럽기도 하고, 기타 등등으로 타이어를 바꿀 맘을 먹었다.
여러 곳을 전화로 알아보고, 구로동쪽에서 신정교를 넘어서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오다가 신호가 걸리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티스테이션'을 보고 유턴을 하여서 들어갔다. 들어가서 타이어를 추천을 받고, 가격이 안 맞아서 나 올려고 하는데, 할인을 해 주고, 얼라이먼트를 해 주고 브레이크 패드(라이닝)을 전라이닝은 받고, 후라이닝은 공짜로 해 준다는 것이다.
"생각 해 보겠습니다."라며 나오는데, 직원이
"꼭 오세요.!! 안 오실 것 아니지요."라며 차에 있는 전화번호를 적는 것이다.
집으로 가면서, 내 두번째 단골(첫단골은 강서구에 있어서 거리가 넘 멀다. 그래서 단골을 확보 중이다.)집에 가서 할인 해 준다는 타이어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미안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두번째 단골카센터는 직영이어서 물어보기가 쉬웠다.) 집으로 가는데 모르는 번호가 떴다.
"여보세요."라며 전화를 받으니 조금 전에 타이어 교환을 하려는 곳이다. 무려 14만원 할인 해 준다고 하였다. 내 귀를 의심하였다. 그리고 현금서비스를 받고, 현금을 들고 찾아갔다. 이 시간이 오후 3시경이다. 전화를 하다가 그 타이어가 없단다. 그 대신에 만원씩 내면 미쉐린 고급사양의 타이어로 교체를 해서 작업을 해 준다고 하였다. 내가 바꿀 것은 4개의 타이어. 그리고 자동차 문에 붙어있는 고무파킹과 내부에 붙어있는 고무파킹이다. 그래서 고민하고 얘기를 맞추는데 4만원과 3만원에 카드로 하기로 하였다. 작업이 들어갔다. 4개의 타이어와 얼라이먼트를 보고, 뒤에 있는 허브베어링이 나갔다고 한다. 교환하라고 하였지만 너무나 많은 출열로 다음에 교환하기로 하고, 완충기 작업만 하였다. 브레이크라이닝을 보니 앞은 60%, 뒤는 80%로가 남아서, 안 교환해도 되지만, 앞만 교환을 하였다. 이제는 고무파킹이다. 그러나 이제 나와 계약하는 사람은 계약만 하고, 고무파킹에 대한 값을 모르는 것이다. 정비사가 오더니 그 돈으로는 못한다는 것이다. 헉스!! 이래서 뒤통수 당하는 것인가? 차량을 수리하는데 계속 늘다니. 여기 온 목적은 고무파킹인데. 계약한 사람은 없고 작업을 하였다. 오후 8시경에 끝나서 1시간 넘게 해서 공임비를 달라는 것이다. (부품값만 받는다고 하였음.)
이건 계약하고 다르잖아!!
말이 안 나온다. 난 흥분하면 말이 안 나온다. 계약자가 왔다. 설명을 하였다. 문제(고무파킹)가 된 부분에서 두짝에만 한다는 것 아니라고 한다. 누가 차의 고무파킹을 하는데 문짝 2개만 할까? 공임비도 깍아줬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갑자기 왜 이리 측은하게 정비사가 드는 걸까? 4-5시간을 밖에서 춥게 정비를 하고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버려지니....
그리고 내가 소인배처럼 느껴지고, 돈 몇푼에 내가 정말 이래도 되는지 한없이 소심 해 져서 생각한 것보다 3배를 더 주고 나왔다. 기분은 꿀꿀하다. 신용카드로 6개월로 결제하고 말없이 나왔다. 자기네도 잘못했다고 공임비를 안 받는단다.
교훈은 타이어는 타이어매장에서, 정비는 단골정비소에서 고쳐야 한다는 것을 매우 심하게 느꼈다. 그리고 싸게 고치려면 정비품목을 정하고, 모르는 정비소 가서 계속 이용하려는 의도를 보이면 헤드라이트라도 교환 해 줄지 모르겠다.
정 안되면 정가가 정해져 있는 정비공장으로 들어가던지....
인생을 다시 한 번 배우는 기회를 주신 티스테이션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타이어에선 할인 받았지만, 다른 것에선 말이 다르니 자꾸 착오가 있었다구만 하더라~~~
ps. 고무파킹의 가격은 얼마일까? 화가 난 부분은 공임비 부분이다. 그리고 다른 몇가지 ...
첫댓글 ㅎㅎㅎ 인생공부 ㅎㅎㅎ댓가를 지불하고 계시군요 ..시작입니다
다른 곳에서 알아봤더니 공임이 모두 들어갔다구 하더군요. 믿고 마음 편히 있을 곳 없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