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 4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4장 6~7절
말씀 : 성경에는 아버지의 유업을 받을 아들이라도 나이가 어리면 종과 다를 게 없다고, 아버지가 정한 때가 될 때까지 청지기처럼 유업을 나눠주지 않는다(갈 4:1~2)고 적혀 있습니다. 이는 아들이라도 장성한 아들이 돼야 유업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렸을 때는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 있어서 종노릇 하였더니”(갈 4:3)라고 돼 있는데, 여기에서 “이 세상의 초등학문”이라는 대목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세상의 초등학문이란 세상이 가르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면 돈이면 다 된다, 권세가 제일이다, 남에게 지지 말라, 원수를 미워하라 같은 말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세상 초등학문을 초월해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들이 되려면 세상의 초등학문을 버리고 죄와 마귀의 종에게서 떠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고”(갈 4:5)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모세는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여”(행 7:22) 세상의 초등학문에 통달한 자였지만, 바로의 공주의 아들을 거절하고 하나님 아들의 명분을 얻었습니다. 욥은 친구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욥을 괴롭혔으나 “너희 아는 것을 나도 아노니 너희만 못한 내가 아니니라”(욥 13:2)하면서 인내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세상의 초등학문인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행 17:18)과 말로 부딪혔으나 부활의 복음으로 승리해 아들이 될 명분을 얻었습니다.
본문의 말씀 중 ‘율법 아래’인 ‘죄의 종’에서 떠난 자는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에 주셔서 아빠 아버지로 부르게”(갈 4:6) 하십니다.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갈 4:7)가 되는 겁니다. 죄의 종에서 벗어난 자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셔서 ‘아들의 영이 우리 마음 가운데 계시게’ 되는 것입니다.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롬 8:9)라는 말씀처럼 우리 마음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영이 계셔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롬 8:14)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고,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으면 아들이 됩니다. 비로소 아들의 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돼 약속대로 영생의 유업을 받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초등학문에 매이고, 죄와 마귀의 종으로 살 때는 유업을 얻지 못했습니다. 세상의 초등학문과 죄의 종에서 벗어나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거듭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게 하옵소서! 아들이 돼 천국과 영생의 유업을 나의 기업으로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2189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