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밥먹을 때도 세수할때도 핸펀 만지작 거릴때도 그넘 생각에
머리가 확 돌아버릴거 같다.
복수..복수.. 복수만이 살길이다.
TV보는데 "복수는 나의 것" 이라는 영화 촬영현장 나온다.
그래. 저건 날 위한 영화다. 이건 곧 복수하라는 하느님의
지시인것이다..
만원짜리 세종대왕얼굴이 그놈으로 보인다.
서서히.. 조금씩.. 난 미쳐가고 있었다. 이건 아주 뽕이 따로없따.
푸른종이만 봐도 노이로제 걸리것 같다. 공포증이 생겼다
엄마가 주신 학원비 21만원 모두 천원짜리 냈드니 원장선생님이
심각하게 울집 살림에 대해 물어보셨다. 마땅히 둘러댈게 없길래
오빠가 붕어빵 장사한다 그랬다.
울언니 오빠 공부 글두 꽤 한다. 언니는 동대구 오빠는 세종대다.
나? 대학 안가두 살수 있을것 같다. 설마 대학나온 언니오빠가
날 굶어죽이진 않겠지... 후후.
울집에 쓸모없는 땅 150평이 있다. 언니 대학갈때 50평 팔았다.
오빠 대학갈때 나머지 50평두 팔았다.
이제 50평 남았다.
나는 그 땅에 그린벨트가 풀리기 전까진 대학에 가지 않을 생각이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엔 그 땅 풀리려면 10년은 족히 걸려야 된다나..
^^;; 나중에 땅 안팔리면 채소라도 심고 살아야지.. 헤헤.
난 머리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쥐어짜고 생각해도
그넘에게 복수할 방법할 조은 방법이 떠오르지 못했다.
그래, 난 내식대로 사는거야. 그냥 무대뽀 정신으로 밀고 나가자.
난 죽어도 한놈만 패.
ㅋㅋ 명언이다. 아주 내 인생관으로 삼아야 겠다.
난 죽어도 니놈에게만 복수할테다. 이 똑똑한 놈아.
내가 그때는 머리가 나뻐서 그대로 당했지만 오늘은 기필코
니놈에게 복수를 해주마. 하핫.
밤이 으슥하다. 조용히 캡모자 쓰고 나왔다.
그놈 만나면서 쪽팔림? 무서움? 이제 남의 얘기다.
하나도 아무렇지도 않다. 내 성격마저 바꿔논 놈이 그놈이다.
하지만.. 내 계획대로 일을 치루기 위해서는 신변의 위협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썼다.
확률 50% 내 거대한 프로젝트(사실 정말 별것아님) 개봉박두!
다시는 안오대놓고 벌써 이곳 몇번왔는지 모르겠다.
독서실보다 더 자주온 곳이다. 아무래도 오해할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하는말이지만 나 독서실 한달에 세번이상 안간다.
근데 어떻게 독서실휴게실 라면 먹은적은 10번이 넘는것 같은지
아직까지도 의문이다.. 가방 들고 자연스럽게 휴게실에다
풀고 라면을 먹은 것인가.. 난 본능적인 동물이다.
편의점안을 조심히 살펴봤다. 한쪽구석에서 다정하게 라면
먹는 커플이 있고.. 음.. 그 뒤쪽으론.. 새로나온 삼각김밥을
열씨미 음미하는 한무리의 남학생들도 보이고...ㅋㅋ 딱조아
사람 꽤있다. 왜냐하믄? 오늘은 놀기좋고 방황하기쉬운 12월의
토요일이기 때문이당... ^^&
손님이 더도말구 덜도말구 저정도만 있으면 되. 지금이 딱 조아.
16
조심히 문을 열었다. 딸랑딸랑 저 놈 절대 나 못알아본다. 캬캬
"어서오세요."
ㅋㄷ 이녀석아 1분후에 너를 생각하거라. 인사가 나오냐..
대충 인사받는척 하고 과자코너를 지나 싱싱고(맞나?)
암튼 하얀김 팍팍 나는 냉장고 앞으로 갔다.
근데.. 왜 내 계획에 필요한 우유 200㎖는 하나도 없고
1000㎖만 있을까나..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제기랄..
할수없지. 모.. 내가 잘보이려구 이짓하는것두 아닌데모..
다르게 생각해보니 어쩌면 더 나은거 같다.
이왕 하는거 크게 하자.
XX우유 1000㎖짜리 집어들고 손가락에 끼고 달랑달랑 카운터까지
왔다.
"1300원이요.."
히히. 아직도 난지 눈치채질 못하나 보군..
1000원짜리 지폐한장 백원짜리 한개 오십원짜리 두개
십원짜리 열개.. 자랑스럽다는 듯이 냈다.
꼭 수표내는 듯이.. 어쨌든 손님이니까 그넘 십원짜리까지
열나게 세며 돈맞춰본다.
"1300원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또오세요."
또오다니~ 내가 여길..? 말한번 잘하는구나.
난 오늘 너랑 결판을 봐야겠는데 자쉭아. 마치 갈것처럼
인사 다 받아놓고 그 자리에 서서 우유 그냥 확 까서
벌컥벌컥 마셨다. 이런 큰 우유를 음료수인양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 사람을 보았느냐??? 그넘 약간 황당하다는듯 본다.
"켁~~ 어머... 맛이 왜 이래??"
"네??"
"이거 맛이 왜이래요?? 상한거 같자나.."
"네? 그럴리가요? 오늘 들여왔는데..."
내 큰목소리 덕분에 맛있게 음식먹던 인간들 다 쳐다본다.
난 절~대 안쪽팔린다. -_-"
"어째 냄새도 이상하고 색깔두 이상하네.. 상한거 맞네..
왜이래.. 진짜 요즘같이 추운날씨에도 우유가 상하나..
보관을 어떻게 해놓길래 이지경으로 상해요??"
"그럴리가 없는데...이상하다. 오늘 난방을 너무 세게 틀어서
그런가봐요.."
이놈아. 난방세게 튼다고 이 큰 매장안에 우유가 상할리가 있겠
느냐. 상하면 삼각김밥이 차라리 먼저 상하지.
칫. 지두 별거 아니네. 모.. 무식하자나... 캬캬캬
"아니.. 당신 내가 이 우유라도 먹고 체했으면 어쩔라 그랬어요
네? 뭐가 어쩌고 어째요? 난방을 세게 틀어서 그런가봐요..
참나~ 사람죽고 나서도 그런 소리 할래요??
얼른 책임져요 어떻게 할거예요.."
"줘봐요.. 제가 먹어볼게요.."
허헉... 이러면 안되는데.. 지금까진 좋았는데..
막아야되. 막아야되.
"저 에이즈예요. 그래도 마실래요??"
그넘 움짓하드니 손에 든 우유 내려놓는다.
하하하. 순진한것.. 쪽팔리냐?? ㅋㅋ
손님들 웅성인다. 누굴 욕하는 거지.. 난가?? 아니겠지.. ^^
"내가.. 병땜에 얼마 살지도 못하는데 맨날 이 가게 음식먹고
얼마나 병이 악화됐는줄 알아요...??
글썽글썽 어어엉,,,,ㅠ.ㅠ"
내가 봐두 연기 진짜 잘한다. 난 연예인 체질인가 부다.
에드립의 황제다. 이런 말들이 어서 이렇게 술술 나올까..
나 머리 나쁜데..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생각하면서
엉엉 울었다. 할아버지께 너무나 죄송하다.
손녀란게 돌아가신분이나 팔아먹고.. 하지만 할아버지..
이 손녀의 홧병을 위해서 참아주십시요. 이해하실거야.. ㅋㅋ
사람들 아예 젓가락까지 내려놓고 먹을 생각도 안한다. 하하
그리고.. 이놈.. 내 연기에 매료됐는지 미안해서 죽을라 한다.
근데 무슨말인지 너나 나나 알리가 없지.. 안그냐..ㅋ
"맨날.. 우리가게 음식 먹고 악화됐어요?? 그럴리가요 손님..
저희는 음식을 만들지 않습니다. 갖다논걸 파는건데.."
"당신이 뭘 알아.. 최소한 음식이 나오면 깨끗한 그대로라도
팔아야 될 책임은 있는거 아냐. 나 이 가게에서 죽는꼴 보고싶어?
사장 데려와~ 사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앗싸.. 잘 먹혀들어간다.
삼각김밥 먹던 애덜. 남은거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래그래....
이왕이면 김도 버리지.. 왠 껍질은 벗겨서 먹는데 짜증나.
이녀석.. 완존 당황했다. 얼굴 빨개졌다. ㅋㅋ
한 2주전 내 모습을 보는듯 하군.. 흠...
똑같은 자리에서 너 우는 모습도 보여주마. 푸하하하하
나 완전 싸이코다. 이 글 읽는 사람도 세상에 이런 여자가
있나 싶겠지만 여기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나마 이런거 즐기면서 인생 살아간다. *^^*
"사..사장님은 왜.... 돈 환불 해드릴게요. 필요하시면
우유도 교환해 드리겠습니다..(_ _)"
"됐어~ 나 당신 사장이라 할 얘기많아. 지난번에 내가 여기서!
이곳에서! 삼각김밥 먹었을때 당신네들 김안에 밥만 넣었어.
참치는 한좀도 없었다고~ 그래놓고 참치김밥? 욱기네..
지금 나 아프다고 당신네들까지 무시해?? 참치.. 참치하나
없는게 속상해서 내가 죽고 싶을 정도로 속상했어.
근데 당신 사장.. 잘하겠다드니 이제 우유도 상하게 만들어?
이런게 장사하는 사람 기본자세냔 말이야.
얼른 당신사장 되려와~"
ㅋㄷㅋㄷㅋㄷ 이놈 꽤 심각하다. 어찌할바 몰라한다..
사장이 있을리가 있나.. 퇴근한지가 언젠데... 캬캬.
넌 오늘 내 손에 죽었다. 너가 다 책임져. 임마.
그넘 가만히 생각하다 천천히 입연다..
그래.. 변명을 해보려무나... ^^ 찡긋..
"저.. 그럼 잠시만..."
어디가니~ 돈창고 가니~ 보상해주려구?? 기특하지~
난 양주 한병이면 되는데~~
"사장님~ 여기 누가 찾는데 좀 나와보세요.."
???????????????????????????????????????????(Y.Y)
17
이게 아닌데.. 사장이 이 시간에 있을리가 없는데..
저기 멀리로 배나오고 머리 부시시한 인간이 걸어나오고 있다.
아마도 사장인지 싶다..
클났다. 첨보는데 어떻게 지난번에도 봤다고 뻔뻔하게 말할까..
튀는게 상책이다. 내가 역습 당한건가..
다시는 저놈한테 복수하면 인간이 아니다.
빌어먹을.. 저놈은 왤케 운이 좋을까..
사장 느릿느릿 뒤뚱뒤뚱 걸어나온다.
똥돼지도 저런 돼지는 없을거다. 왤케 등치가 큰지..
말못하고 가만히 서있다간 괜히 한대 맞을 분위기다.
어영 후다닥 뛰쳐나왔다.
사장이 부른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듯 싶었지만
내가 아닌척 열씨미 문을 나섰다.
그놈이 쫓아온다.
"저기요.. 어디가요??"
밤이라 그런지 넘 어둡다. 앞이 캄캄하다.
왜 내다리는 이리도 짧은지 맨날 이앞에서 쫓기는건 나구나..
그냥 아닌거 같으면 가만히 있지 저놈 왜 열씨미 쫓아오는지..
이론.. 나 100미터 22초 나오는데.. 클났다.
제가 나란걸 알면.. 아마 공부 못하는뇬이 제정신도 아니라
하겠지.. 저녀석 왜이렇게.. 머리가 좋을까.. 씨.
녹색앞치마 두르고 뛰고 싶냐 쉑끼야..
그만 좀 쫓아오라고..
"엄마야~~~ 우웩~~~~~~~~~~~~"
켁..누가 여기다 현수막 걸어놨어. 완전 지랄같다.
밤이라 흰색 현수막끈이 나무 사이에 걸린거 안보였다.
신호대교 가로질러 뛰어오다가 나는 인도로 분명히 들어섰는데
한바퀴 덤블링을 한 느낌이다.. 니미럴..
이래서 우리나라는 안돼 ㅠ.ㅅ
모자쓴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졌다. 앞에 모자대가 바닥에
부딪히면서 튕겨져 나간다.
"저기.. 괜찮아..... 요........... ........... 갸우뚱...
후... 하핫.. 또 너냐??"
"아닌데요.."
"나보고 별 미친놈 어쩌고 하드니 하는짓은 니가 더 또라이같다."
"이...씨.."
"너... 진짜 재밌다.. 캬캬. 가자.."
"어딜...?"
"어디긴.. 병원에지.."
"나.. 하나도 안아퍼. 괜찮아..."
"죽을병 걸렸대며?? 얼마나 사는지 보게.."
"씨발,. 미안하다. 내가 무식해서..
이런거밖에 할줄 아는게 없다. 됐냐?? 넌 무슨놈이 공고
다니면서 못하는게 없냐??... 세상 참 불공평하네..."
"모가??"
"맨날 너같은놈 앞에서 나만 쪽당하고 사는게.."
"그럼 니가 쪽주면 되자나..."
"그럴라 그랬는데.. 내머리론 안되겠다. 또 실패했자나. 이봐.
이젠 포기다! 포기!!!! 다시는 너 볼일 없을거야. 미안하다
잘가라."
실은 무릎까져 아퍼 죽겠다. 왼발 질질 끌며 모자 주섬주섬
챙기고 기우뚱 한발두발 걸었다.
"재밌어..."
"모가??"
"너란애 만나면.. 그냥 즐거워.."
"내가 니 장난감이야? 등에 테엽이라도 감아주리??"
"ㅋㅋㅋㅋ 이봐.. 너땜에 요즘 웃고 산다."
"조용히 해라. 이제 그럴날도 없을거야. 난 내몸 망가뜨려가며
니 장난감 해줄생각 없거든."
"그렇게 쪽팔렸냐??"
"그래.."
"그럼.. 우리 칭구하자!!"
"내가 미쳤냐? 너같은놈이랑 칭구를 먹게.."
"누가 남자칭구래?? ㅋㄷ 그냥 칭구하자고 칭구..
앞으로 만나서 니가 나한번 쪽좀 줘봐라."
"........ 너 돌았냐??"
"아니.. 머리가 자주 아픈건 사실이지만 멀쩡해. 지금처럼..
그냥.. 계속 만나고싶은 생각이 들어. 너무 재미있을거 같애.."
"나를 위해서? 너를 위해서??"
"우리 둘다.. 너도 재밌을거 같지 않냐??"
"...................."
"니 핸펀 200번에 보면 내 번호 있어. 연락해라."
"내 핸드폰?? 니 번호가 왜 내 폰에 저장돼 있어..?"
"지난번에.. 니 술먹고 잠시 맡겼을때 심심해서 저장시켰어."
"그 짧은 순간에도 심심하디?"
"어.. "
"너 잘났다... 참나.. 근데 너 내가 연락할거 같아??"
"아니..."
"잘 아네.. 집에 가자마자 삭제시켜야 겠다. 저장용량도 적은데."
"걱정마. 내 핸펀에두 니 번호 있으니깐.."
"훗..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구나.
얼른 들어나 가봐라. 니 사장님 화나셨겠다."
"연락할게.. 또 보자.."
"................."
집에 들어와서 빨간약 바르는데 아파 뒤질거같다.
어무니~~~ 내다리~~~
내가 재밌나....... 모가.... 난 그냥 몇번 실수를 했을뿐인데..
전생에 저녀석과 나는 한석봉과 어머니 였을지도 몰라.
불끄고 떡썰기 좋아했던 석봉이 어머님이 저놈이 아닐까..
석봉이는 얼마나 짜증났을까.. 장난감두 아닌데..
그놈 참 취향두 특이하지.. 나같은애를 계속 만나고 싶나..
내가 저녀석이면 나같은애 하는짓 보면 무서워서 피할텐데..
핸펀 검색해 보니까 정말 200번에 그넘 번호 떡하니 있다.
이왕이면 이름도 적어놓지.. "..." 만 해놨다.
알다가도 모를 놈이다. 그래서 더 알고싶은 생각도 있지만
솔직히 두렵다. 그냥 저런놈과는 어울리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왜케 핸펀이 만지작거려질까..
나 혹시 그넘 연락 기다리나...
좋아하는건 아닌데.. 왜이렇게 그놈만 보면 낯익은 감이 있는지..
계속 알고보면 꼭 정말로 전생에 아는 사람을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었다.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처럼..
이건 단순한 우연도 인연도 아닌데..
먼저 연락온건 그넘인게 사실이지만 그넘과 연락하며
부담없는 칭구사이로 가기까지의 많은 복잡함이 있었다.
정말로 말로 하자면 너무 길어서 이거는 내가 글로 옮길수
있을만큼 생각이 정리됐을 때 다시 적기로 했다.
죄송합니다. (_ _)
그넘이랑은 12월15일로 칭구먹은(?) 이후에 한달에 한번이나
만났나 그러다가.. 3월 이후엔 두세번 이상씩 만났을거다.
만난날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난날 합쳐보면 꽤 된다.
근데 그넘 본날은 꼭 일이 터져도 하나씩 터져서 너무 할얘기
가 만타.. 정말이다..
한가지 확실한건 걜 첨 본순간 만났던 그 여자는 여자칭구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냥 아는선배 동생이라 어쩔수 없이 만나지만
그 여자애가 죽자살자 목매달린단다.
내가 그애에 대해 물어보면 짜증난다고 욕한다.
물론 나도 욕한다. 성격이 싸이코인건 확실하지만
나도 멀쩡하지 않은이상 그 애랑 노는게 쫌 재밌다.
어떤날은 어떤 할머니 짐 들어다 준다고 말했었다.
그넘 이상한짓 잘하지만 막되먹은 놈은 아닌것 같다.
지하철밑에서 층계 욜라 많은 윗층까지...
근데 이불인지 몬지 짐 욘나 무거워 보인다.
그넘 괜히 들어준댔다 허리만 휘청거렸다. 욜라 쪽팔렸다. -_-;;
그러더니 장애인용 휠체어타는 그 판대기에 짐싣더니
올려보냈다. 할머니보고 올라가다 보면 짐 도착했을 거라고 한다.
지하철수위 아저씨께 얼마나 혼났는지 모른다.
이런 일화는 우선 접어두기로 하고.. 웅.. 무슨말을 할까..
그래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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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오 게시판┃
열다섯~~~~ 열일곱...
신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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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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