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받았는지? 왜 준건지? 다 잊어 버리고
주방 한쪽에서 잠자고 있던 쌀 4kg.
쌀값이 똥값이라 21년산 특등급 쌀이
오프라인은 모르겠고 온라인에선
10kg 한포대에 17천원~~19천원대고
22년 올해 햅쌀은 특등급 기준
24천원~~25천원대.
다른 물가는 다 오르는데
유독 쌀값만 하락하고 있으니
이게 꼭 좋아할 만한 일인지는 모르것다~~~
평소 밥이 맛있으면 김치 한가지만 놓고
먹어도 꿀맛이다란 주의라
복지에서 받은 이 쌀은 애물단지였음.
등급은 보통에 단일미도 아니고 혼합
대량 구매했으니
4kg에 5~6천원이면 뒤집어 쓰고도 남을 금액.
주고도 욕먹는다고 딱 그 꼴~~
맛나게 밥해서 드신분 들께는 죄송~~ㅠㆍㅠ
떡 해먹긴 애매한 양
그렇다고 쌀을 더 사서 떡해먹기에는
집에 떡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몇달 째 처치 곤란이다가
운행중 본 뻥튀기 아자씨.
매주 똑 같은 장소에서 뻥 튀기고 계시더라는..
쌀을 차에다 싣고 다니다가
드디어 오늘 아다리(?)가 맞아
튀밥으로 튀겼다는...
1번에 2L밖에 튀기지 못해
2번에 걸쳐 나눠서 튀겼네요.
양이 제법 되어서 당분간 튀밥으로 간식 대체.
사람이 먹는 음식을 버리기도 뭣하고
남주면 주고도 욕 먹을거 같아 고민했는데
묵은 똥 시원하게 싼것처럼 해결되어서 시원하네요.
여러분은 우찌 해결하셨는지?
저보다 훨~~많은 10kg씩 받으신 분들도
계실텐데....
여담이지만
뻥튀기 아자씨 수입이
우리 개택 평균 수입보다 훨 좋을 듯 하더라는.
2L 깡통에 공임이 6,000냥
튀기는 시간은 10분정도.
저 쌀 4kg 튀기는데 12,000냥 지불했네요.
오전 10시 쫌 넘어서 갔는데
벌써 내앞에 튀길게 줄섰고
찾을 때 보니까 내 뒤로도 튀길께 나란히.....
요약.
골칫거린 해결 했는데
피 같은 내돈 12,000냥 허공으로~~~
결국 쌀은 공짜가 아니라
12,000 원 주고 사먹은 꼴임.
첫댓글 쌀가루 뭉쳐서 기름에 튀긴 후 부풀어 오르면
거기에 조청바르고 튀밥으로 버무려서 조청한과 만들어 잡수셔요.
ㅎㅎ. 옛날에 한겨울에 부모님 세대에 잔치 있을 때 유과 만들어 먹었었죠.
지금은 손재주 있으신분들 빼놓곤 달아서 몇점 먹지도 않는데 그냥 사먹고 만다는... 명절 때 선물들어 오면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