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t & Bone, 2012
마리옹 꼬띠아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주연
자크 오디아르 /감독
🎬
늘 본능에 충실한 거친 삶을 살아온 삼류 복서 알리. 그는 5살 아들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누나 집을 찾게 되고 클럽 경호원 일도 시작하게 된다. 출근 첫 날, 알리는 싸움에 휘말린 범고래 조련사 스테파니를 돕게 되고 당당하고 매력적인 그녀에게 끌려 연락처를 남긴다.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스테파니는 깊은 절망의 끝에서 문득 알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동진 평론가- '러스트 앤 본'을 보고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5월2일 개봉작
'러스트 앤 본'을 보았습니다.
자크 오디아르의 전작 '예언자'에 비하면
훨씬 더 대중적인 화술을 지닌 영화입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의 밑바닥에 놓이게 된 남녀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과정이 진진하게 그려집니다.
(오디아르의 영화들에선
'배움'이 종종 키워드가 되는데,
이 영화 역시 그렇습니다.)
자크 오디아르의 영화답게,
몸의 언어를 마음의 이미지로 옮겨내는 솜씨가
지극히 인상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단 온 몸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몸의 생생한 체험이 있고
그 순간의 에너지와 혼돈을 내면화하는 심리적 수용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때론 폭력과 서정이 서로의 전조와 배음이 되어버리는
기이한 매력이 담기는 게 흥미롭습니다.
말하자면, 제게 오디아르의 영화들은 결국
격정과 관조 사이에서 명멸하는
사운드와 이미지로 남을 것 같네요.
아름답고 강한 멜로 영화입니다.
그건 순간에 감정을 집약시키는
마리옹 코티아르의 뛰어난 연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마티아스 쇼에나에츠도 좋습니다.
*
이 영화를 보면 세상에 이 두 사람만 남은 거 같아
신이 있다면 이런 시련들을 줄까?
절망의 끝에서 서로의 결핍을 마주하고, 무기력에 방치시킨
상처들을 직시하며 내면의 공허를 함께 채워나가
고통을 사랑으로, 사람으로 치유받고 다시 살아가
나는 그 당시에 이 영화를 보고 충격도 받고, 여운이 짙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영화야 보면서 눈물나더라
이동진 평론가의 글처럼 확실히 친절한 영화는 아니야
하지만 영화의 메시지도 강렬하고 어쨌든 멜로 영화니
사랑을 다루는 또 다른 관점을 볼 수 있어
또 마리옹 꼬띠아르의 최고의 연기를 볼 수 있고
마티아스 쇼에나에츠도 마찬가지. 스윗프랑세즈, 블루밍러브,
대니쉬걸등에서 자꾸 신경쓰이던 그 배우야 이 영화들을 찍기
전에 찍었던 작품인데 여기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줘
평소에 마리옹 꼬띠아르와 마티아스 쇼에나에츠를 좋아하면
영화 꼭 봐야 돼..... 둘의 연기 합.. 정말 너무 좋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추천해주려고 쓴 글인데
문제가 있으면 피드백 할게
출처- tumblr, 쭉빵카페 영화평론가, 네이버 영화, https://m.blog.naver.com/lifeisntcool/130167537360
첫댓글 마티아스 때문에 보고싶었는데 어디서보냐 ㅠㅠ
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