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투자자들의 영원한 멘토이자 투자의 대가인 워렌버핏의 신문 인터뷰 내용에 이런 말을 본 기억이 있다.
"나는 IT관련 기업들의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그 분야를 잘 모르니까. 대신 난 코카콜라 주식에 많이 투자해서 보유하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매일 코카콜라를 마시니까…"
참 공감이 가는 말이고 실제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따라야 하는 원칙이 아닐까 싶다.
필자도 투자의 기본중의 기본은 일상생활에서 힌트를 얻자고 생각하는 편이다. 워렌버핏의 이 한마디가 정곡을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의 정보나 답을 얻고자 노력하지만 정작 투자의 해답은 일상생활에서 나온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하겠다.
얼마전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발표되었다. 많은 경쟁 업체를 물리치고 미래의 황금알이라고 하는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의 주가와 관련 회사의 주가가 급상승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인근에 호텔을 짓고 있다는 이유로 주가가 올라간 종목도 있었다.
꽤 오래전부터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대한 전망기사와 함께 관련 정보가 많이 쏟아졌는데 적어도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가 있던 날에 투자를 했어도 꽤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을 것이다.
한 주류업체는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낮게 만든 야심작을 판매했다. 이 소주는 거의 품절수준이라고 하는데 실제 식당에서 찾아도 다 팔리고 없다고 해서 무슨일인가 생각한 기억이 난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그 소주를 만드는 회사의 주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2014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 과자 브랜드 역시 해당 제조회사의 주가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어야 한다.
서울시장과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까만 쫄바지를 입고 자전거가 건강에 최고라는 신문 인터뷰를 보면서 우리는 자전거 만드는 회사에 투자를 고민했어야 한다.
이 외에도 우리가 간과하고 놓친 투자의 기회는 무수히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 기회가 나와 상관없는 남얘기로 보이고 투자와 상관없는 의미로 인식되었다면 절대 부자가 될 자질이나 시각이 없다고 보면 된다.
아침에 눈을 떠서 하루에 수백개의 정보와 소식을 접하면서 단 10%, 아니 3% 정도의 정보만이라도 제대로 챙기고 투자와 연관시킨다고 해도 엄청난 투자의 힌트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 많이 올랐던 주식들의 면면을 보면 평균수명 연장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제약회사나 1인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 주식이나 여자분들이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 기능성 화장품이나 마스크팩을 만드는 회사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잘 모르니 남들은 대세라고해도 투자를 안하고 내가 매일 마신다고 해서 그 회사의 주식에 투자를 하는 워렌버핏의 생활투자가 진정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투자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첫댓글 공감합니다.